2021.02.05

칼럼ㅣ'애플 글래스’가 온다··· 또다시 ‘AR’에 주목해야 할 이유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2022년에 ‘AR 글래스’를 선보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엔터프라이즈 개발자가 준비에 나설 시점이다. 

이번 주 애플의 일급 비밀 프로젝트(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애플카’와 ‘혼합현실 헤드셋’에 관한 소식이 쏟아졌다. 
 
ⓒGetty Images

미디어에서 공개된 소식
美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지난 2020년부터 애플 내부에서 공유된 최종 단계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하면서,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과 관련된 여러 소식을 전해왔다. 최신 보도 내용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 손 움직임을 추적하고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12개 이상의 카메라
• UHD 8K 디스플레이
• 고급 시선 추적 기술(이는 이전에도 보도된 바 있다.)
• 제스처와 눈 움직임으로 제어
• 가격은 미화 약 3,000달러
• 2022년 출시 예정
•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량 판매될 것


보도에 따르면 디자인적으로는 곡선 형태의 앞 유리가 있고, 메시 소재로 얼굴을 감싼다. 그리고 교체 가능한 헤드밴드가 있다. 모든 정보를 감안해 추정해본다면 일상생활에서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주변 환경과 화면 속 비디오를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더인포메이션은 이 고글에 어떤 형태로든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이 탑재되리라 예측했다. 필자는 이것이 사용자의 시력에 맞게 안경 도수를 조정하는 장치라고 예상한다(물론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은 아니다). 

접근성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 기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애플이 일찍부터 주목해 온 ‘접근성’ 도구를 탐구하는 것이다. 여러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 도구를 사용하면 접근성 부재로 기술을 쓸 수 없었던 많은 사용자 그룹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제어(Switch Control)와 음성 명령(Voice Control) 같은 것을 AR 글래스에 적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시선 추적(애플이 2017년 인수한 센소모토릭 인스투르먼츠(SensoMotoric)의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과 제스처 제어도 추가하면 이 회사의 증강현실 계획에서 접근성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도로 표지판이나 적혀진 글자를 번역하는 AI 솔루션을 생각해보자. 시리(Siri)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AR 글래스에 내장하면 자동으로 길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마치 애플이 스타트렉의 조르디 라포지가 쓰고 다니는 바이저(VISOR; 길고 둥근 특수 안경으로 시각을 보조)를 디자인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는 아직 착용할 수 있는 맥(Mac)은 아니다. 

왜 기회일까? 
모든 기업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도입 및 활용에 대한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행동 변화가 이뤄지면서 ‘증강’된 경험은 앞으로 더욱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의료, HR 등을 비롯한 많은 부문에서 AR 글래스가 사용되겠지만 이는 특히 교육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 더인포메이션의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몰입형 AR 경험과 로봇의 결합은 이미 실제 사용 사례가 다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니즈를 서비스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아낼 기업과 개발자가 밝혀내야 할 사용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두 번째 이유는 행동 변화에 따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데, 이러한 행태가 곧 바뀔 것 같진 않다. 따라서 애플 AR 글래스(물론 확실하게 일정 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배송될 것)는 거의 틀림없이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통근권이 되는 모든 곳(예: 사무실, 집, 카페)에서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대안적이면서도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험을 지속하는 시간이 하루에 약 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몇 초라도 점유할 방법을 알아내는 기업은 돈을 벌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에서 많은 사람이 솔루션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한편 개인정보가 추적되지 않길 바라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필자는 이를테면 페이스북이 필자가 관심 있게 본 내용을 감지하고 분석하여 수익을 올리는 걸 원치 않는다. 페이스북은 그 정보에 대한 권리가 없다.)

이번 WWDC 2021에서 애플이 이 계획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진 않지만 개발자와 기업은 이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AR키트, 머신비전 인텔리전스, AI, 접근성 도구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애플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내년에 공개될지도 모를 애플의 새 웨어러블에 대한 중요 정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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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둬야 할 10가지 증강현실 기술
기업시장의 증강현실 열풍 ··· 마케팅·소통의 방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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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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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2년에 ‘AR 글래스’를 선보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엔터프라이즈 개발자가 준비에 나설 시점이다. 

이번 주 애플의 일급 비밀 프로젝트(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애플카’와 ‘혼합현실 헤드셋’에 관한 소식이 쏟아졌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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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지난 2020년부터 애플 내부에서 공유된 최종 단계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하면서,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과 관련된 여러 소식을 전해왔다. 최신 보도 내용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 손 움직임을 추적하고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12개 이상의 카메라
• UHD 8K 디스플레이
• 고급 시선 추적 기술(이는 이전에도 보도된 바 있다.)
• 제스처와 눈 움직임으로 제어
• 가격은 미화 약 3,000달러
• 2022년 출시 예정
•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소량 판매될 것


보도에 따르면 디자인적으로는 곡선 형태의 앞 유리가 있고, 메시 소재로 얼굴을 감싼다. 그리고 교체 가능한 헤드밴드가 있다. 모든 정보를 감안해 추정해본다면 일상생활에서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주변 환경과 화면 속 비디오를 함께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더인포메이션은 이 고글에 어떤 형태로든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이 탑재되리라 예측했다. 필자는 이것이 사용자의 시력에 맞게 안경 도수를 조정하는 장치라고 예상한다(물론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은 아니다). 

접근성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 기기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애플이 일찍부터 주목해 온 ‘접근성’ 도구를 탐구하는 것이다. 여러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 도구를 사용하면 접근성 부재로 기술을 쓸 수 없었던 많은 사용자 그룹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제어(Switch Control)와 음성 명령(Voice Control) 같은 것을 AR 글래스에 적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시선 추적(애플이 2017년 인수한 센소모토릭 인스투르먼츠(SensoMotoric)의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과 제스처 제어도 추가하면 이 회사의 증강현실 계획에서 접근성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도로 표지판이나 적혀진 글자를 번역하는 AI 솔루션을 생각해보자. 시리(Siri)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AR 글래스에 내장하면 자동으로 길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마치 애플이 스타트렉의 조르디 라포지가 쓰고 다니는 바이저(VISOR; 길고 둥근 특수 안경으로 시각을 보조)를 디자인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는 아직 착용할 수 있는 맥(Mac)은 아니다. 

왜 기회일까? 
모든 기업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도입 및 활용에 대한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행동 변화가 이뤄지면서 ‘증강’된 경험은 앞으로 더욱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의료, HR 등을 비롯한 많은 부문에서 AR 글래스가 사용되겠지만 이는 특히 교육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 더인포메이션의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몰입형 AR 경험과 로봇의 결합은 이미 실제 사용 사례가 다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니즈를 서비스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아낼 기업과 개발자가 밝혀내야 할 사용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두 번째 이유는 행동 변화에 따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데, 이러한 행태가 곧 바뀔 것 같진 않다. 따라서 애플 AR 글래스(물론 확실하게 일정 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배송될 것)는 거의 틀림없이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통근권이 되는 모든 곳(예: 사무실, 집, 카페)에서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대안적이면서도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험을 지속하는 시간이 하루에 약 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몇 초라도 점유할 방법을 알아내는 기업은 돈을 벌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에서 많은 사람이 솔루션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한편 개인정보가 추적되지 않길 바라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필자는 이를테면 페이스북이 필자가 관심 있게 본 내용을 감지하고 분석하여 수익을 올리는 걸 원치 않는다. 페이스북은 그 정보에 대한 권리가 없다.)

이번 WWDC 2021에서 애플이 이 계획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진 않지만 개발자와 기업은 이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AR키트, 머신비전 인텔리전스, AI, 접근성 도구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애플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내년에 공개될지도 모를 애플의 새 웨어러블에 대한 중요 정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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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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