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1

칼럼ㅣ크롬북 화면보호기의 숨은 의미··· ‘포스트 OS’ 시대가 온다

JR Raphael | Computerworld
이 새로운 기능이 크롬 OS부터 안드로이드, 그리고 그 너머까지 강력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구글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혼란스럽고 거대한 정보의 바닷속에서 이를 바로 알아차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는 새로운 뉴스가 있다. 바로 구글이 중요하지 않은 운영체제에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업데이트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의미가 없을까? 
 
ⓒGoogle/JR Raphael, IDG

크롬북 그 이상의 것 
잠시 생각해보자. 이 뉴스가 왜 관심을 끌지 못하는지 파악하기란 어렵지 않다. 우선, 이 뉴스는 크롬 OS와 관련돼 있다. 그리고 이 운영체제의 도달 범위에 관해 왜곡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기억하라. 가장 최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크롬북을 구매한 사람이 맥을 구매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았다). 잠재력도 마찬가지다(짧게 설명하자면 크롬 OS는 거의 10년 전에 출시됐을 당시의 ‘상자 속의 브라우저(browser in the box)’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물론 이 뉴스 자체가 표면적으로도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아, 여기서 말하는 ‘뉴스’란 구글이 크롬 88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화면보호기(Screensaver) 옵션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맙소사, 화면보호기라고? 이게 대단할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이해한다. 그 어떤 것도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특정 구글 플랫폼에 가벼운(그리고 이미 있었어야 할)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지 말고 이 새로운 기능 추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거시적 의미를 살펴보기 시작한다면 이는 크롬북 그 이상의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자세한 이유는 잠시 후에 설명하겠다. 그보다 먼저, 이 새로운 크롬 OS 화면 보호기부터 살펴보자. 이 화면 보호기는 구글 포토(Google Photos)와 원활하게 통합돼 있으며, 컴퓨터가 유휴 상태일 때마다 클라우드로 동기화된 포토 갤러리의 이미지를 크롬북에 보여준다. 또 (해당되는 경우) 현재 날씨 및 음악 플레이어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그러나 구글이 흔하게 그러는 것처럼, 새로운 기능은 주요 OS 업데이트를 받은 후 언제나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Google

뭔가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이는 어시스턴트(Assistant)와 연동돼 있는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를 사용하는 경험을 연상시킨다. 단 여기서는 별도의 독립형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고, 이미 사용하는 노트북에 직접 내장돼 있다. 구글도 이 새로운 기능을 크롬북의 ‘개인화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또한 대다수의 최신 크롬북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시스템 수준 기능으로 여긴다. 다시 말해, 최근 리브랜딩한 크롬 OS ‘만능 버튼(Everything button)’에 내장된 다목적 인터페이스로, 안드로이드 폰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 하는 것과 동일하게 ‘헤이 구글(Hey Google)’ 핫워드를 사용해 음성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크롬 OS 화면 보호기가 다른 환경에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이는 그 방향을 향한 큰 발걸음이다. 

또한 여기엔 더욱더 큰 의미가 있고, 우리가 수없이 이야기했던 주제와 연결된다. 즉 구글의 다양한 기기 간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는 것, 이 모든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궁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020.09.08 . 칼럼ㅣ크롬북 비밀병기는 '만능 버튼'··· 새로운 연결경험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거시적 의미 
결론적으로 크롬북에는 구글 포토와 통합되고 스마트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며 그렇게 작동하는 빌트인 화면보호기가 생겼다. 마치 물리적인 독립형 어시스턴트 제품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단순화된 버전과도 같다. 

이들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크롬북을 완전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미 ‘모두를 위한 기기(Everything Device)’가 된 크롬북에 또 다른 역할이 추가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폰은 어떨까? 이 역시 변화의 일부로 포함돼 유휴 상태일 때 온디맨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써 두 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듯하다. 게다가 그렇게 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사실 구글은 이미 여기에 근접해 있는데, 지금까지는 한 특정 안드로이드 제품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액세서리로 제한돼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바로 ‘픽셀 스탠드(Pixel Stand)’다. 이는 유휴 상태인 픽셀 폰을 어시스턴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정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특별한 스탠드다. 새로운 크롬북 화면 보호기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조금 더 완전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경험에 더 가깝다. 
 
ⓒGoogle

이를테면 픽셀 스탠드의 어시스턴트 모드에는 상황별 정보 및 기타 어시스턴트 관련 기능을 제공하는 자체 어시스턴트 전용 인터페이스가 있다. 또한 상시 대기 음성인식(always-on listening)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폰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언제나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응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는 스마트폰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바꾼다. 기기 소유자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강력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왜 사용자에게 좋은지는 매우 분명하다. 하지만 구글은 왜 사용자로 하여금 하드웨어를 더 많이 사도록 하지 않고, 기존 기기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걸까? 이 역시 굉장히 분명하다. 현재 구글의 최대 목표 가운데 하나는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어떤 종류의 기기를 사용하든 어시스턴트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도록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를 ‘포스트 OS(Post-OS) 시대’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구글이 개별 앱이나 운영체제, 기기보다 어시스턴트를 많이 사용하길 원해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구글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에서 어시스턴트가 구글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고 있다. 

구글은 이를 부인하려 들진 않는다. 구글의 하드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 릭 오스텔로는 자신의 주요 미션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시스턴트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독립형 기기를 사도록 하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은 무엇일까? 그렇다. 이미 가지고 있는 기기를 확장해, 기기가 유휴 상태일 때마다 이를 어시스턴트로 향하는 포털로 바꾸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기기 범주라기보다 크로스 플랫폼에 가깝다.”


현재 이 퍼즐의 조각들은 흩어져 있고 완성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 큰 그림을 상상하기가 그렇게 쉽진 않다. 하지만 오해해서는 안 된다. 구글은 모든 퍼즐 조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구글이 모든 퍼즐 조각을 적절한 방식으로 오랫동안 집중해 맞춰 나간다면, 즉 새로운 크롬 OS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더욱더 완전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디스플레이 경험으로 강화하고 액세서리가 필요한 픽셀 스마트 디스플레이 모드를 보편적인 안드로이드 차원의 옵션으로 바꾼다면 희미하게 보였던 그림이 즉시 선명해질 것이다.  

일정 시점이 되면 어떤 유형의 기기를 사용 중인가는 거의 무의미해질 것이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명칭은 기기 범주가 아니라 크로스 플랫폼에 가깝다. 그리고 하드웨어는 갈수록 연결되는 어시스턴트 중심 생태계를 위한 일종의 그릇이 된다. 

모든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폰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도 사용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최신 크롬 OS 업데이트와 함께 그 토대가 정식으로 마련됐다. 남은 일은 구글이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2021.02.01

칼럼ㅣ크롬북 화면보호기의 숨은 의미··· ‘포스트 OS’ 시대가 온다

JR Raphael | Computerworld
이 새로운 기능이 크롬 OS부터 안드로이드, 그리고 그 너머까지 강력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구글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혼란스럽고 거대한 정보의 바닷속에서 이를 바로 알아차리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는 새로운 뉴스가 있다. 바로 구글이 중요하지 않은 운영체제에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업데이트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의미가 없을까? 
 
ⓒGoogle/JR Raphael, IDG

크롬북 그 이상의 것 
잠시 생각해보자. 이 뉴스가 왜 관심을 끌지 못하는지 파악하기란 어렵지 않다. 우선, 이 뉴스는 크롬 OS와 관련돼 있다. 그리고 이 운영체제의 도달 범위에 관해 왜곡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기억하라. 가장 최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크롬북을 구매한 사람이 맥을 구매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았다). 잠재력도 마찬가지다(짧게 설명하자면 크롬 OS는 거의 10년 전에 출시됐을 당시의 ‘상자 속의 브라우저(browser in the box)’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물론 이 뉴스 자체가 표면적으로도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아, 여기서 말하는 ‘뉴스’란 구글이 크롬 88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화면보호기(Screensaver) 옵션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맙소사, 화면보호기라고? 이게 대단할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이해한다. 그 어떤 것도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특정 구글 플랫폼에 가벼운(그리고 이미 있었어야 할)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지 말고 이 새로운 기능 추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거시적 의미를 살펴보기 시작한다면 이는 크롬북 그 이상의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자세한 이유는 잠시 후에 설명하겠다. 그보다 먼저, 이 새로운 크롬 OS 화면 보호기부터 살펴보자. 이 화면 보호기는 구글 포토(Google Photos)와 원활하게 통합돼 있으며, 컴퓨터가 유휴 상태일 때마다 클라우드로 동기화된 포토 갤러리의 이미지를 크롬북에 보여준다. 또 (해당되는 경우) 현재 날씨 및 음악 플레이어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그러나 구글이 흔하게 그러는 것처럼, 새로운 기능은 주요 OS 업데이트를 받은 후 언제나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Google

뭔가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이는 어시스턴트(Assistant)와 연동돼 있는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를 사용하는 경험을 연상시킨다. 단 여기서는 별도의 독립형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고, 이미 사용하는 노트북에 직접 내장돼 있다. 구글도 이 새로운 기능을 크롬북의 ‘개인화된 스마트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또한 대다수의 최신 크롬북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시스템 수준 기능으로 여긴다. 다시 말해, 최근 리브랜딩한 크롬 OS ‘만능 버튼(Everything button)’에 내장된 다목적 인터페이스로, 안드로이드 폰이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 하는 것과 동일하게 ‘헤이 구글(Hey Google)’ 핫워드를 사용해 음성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크롬 OS 화면 보호기가 다른 환경에서 보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이는 그 방향을 향한 큰 발걸음이다. 

또한 여기엔 더욱더 큰 의미가 있고, 우리가 수없이 이야기했던 주제와 연결된다. 즉 구글의 다양한 기기 간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는 것, 이 모든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궁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020.09.08 . 칼럼ㅣ크롬북 비밀병기는 '만능 버튼'··· 새로운 연결경험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거시적 의미 
결론적으로 크롬북에는 구글 포토와 통합되고 스마트 디스플레이처럼 보이며 그렇게 작동하는 빌트인 화면보호기가 생겼다. 마치 물리적인 독립형 어시스턴트 제품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단순화된 버전과도 같다. 

이들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크롬북을 완전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미 ‘모두를 위한 기기(Everything Device)’가 된 크롬북에 또 다른 역할이 추가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폰은 어떨까? 이 역시 변화의 일부로 포함돼 유휴 상태일 때 온디맨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써 두 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듯하다. 게다가 그렇게 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사실 구글은 이미 여기에 근접해 있는데, 지금까지는 한 특정 안드로이드 제품군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액세서리로 제한돼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바로 ‘픽셀 스탠드(Pixel Stand)’다. 이는 유휴 상태인 픽셀 폰을 어시스턴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정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특별한 스탠드다. 새로운 크롬북 화면 보호기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조금 더 완전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경험에 더 가깝다. 
 
ⓒGoogle

이를테면 픽셀 스탠드의 어시스턴트 모드에는 상황별 정보 및 기타 어시스턴트 관련 기능을 제공하는 자체 어시스턴트 전용 인터페이스가 있다. 또한 상시 대기 음성인식(always-on listening)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폰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언제나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응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는 스마트폰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바꾼다. 기기 소유자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강력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왜 사용자에게 좋은지는 매우 분명하다. 하지만 구글은 왜 사용자로 하여금 하드웨어를 더 많이 사도록 하지 않고, 기존 기기로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걸까? 이 역시 굉장히 분명하다. 현재 구글의 최대 목표 가운데 하나는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어떤 종류의 기기를 사용하든 어시스턴트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도록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를 ‘포스트 OS(Post-OS) 시대’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구글이 개별 앱이나 운영체제, 기기보다 어시스턴트를 많이 사용하길 원해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구글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여러 측면에서 어시스턴트가 구글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고 있다. 

구글은 이를 부인하려 들진 않는다. 구글의 하드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 릭 오스텔로는 자신의 주요 미션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시스턴트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독립형 기기를 사도록 하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은 무엇일까? 그렇다. 이미 가지고 있는 기기를 확장해, 기기가 유휴 상태일 때마다 이를 어시스턴트로 향하는 포털로 바꾸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기기 범주라기보다 크로스 플랫폼에 가깝다.”


현재 이 퍼즐의 조각들은 흩어져 있고 완성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 큰 그림을 상상하기가 그렇게 쉽진 않다. 하지만 오해해서는 안 된다. 구글은 모든 퍼즐 조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구글이 모든 퍼즐 조각을 적절한 방식으로 오랫동안 집중해 맞춰 나간다면, 즉 새로운 크롬 OS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더욱더 완전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디스플레이 경험으로 강화하고 액세서리가 필요한 픽셀 스마트 디스플레이 모드를 보편적인 안드로이드 차원의 옵션으로 바꾼다면 희미하게 보였던 그림이 즉시 선명해질 것이다.  

일정 시점이 되면 어떤 유형의 기기를 사용 중인가는 거의 무의미해질 것이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명칭은 기기 범주가 아니라 크로스 플랫폼에 가깝다. 그리고 하드웨어는 갈수록 연결되는 어시스턴트 중심 생태계를 위한 일종의 그릇이 된다. 

모든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폰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도 사용하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최신 크롬 OS 업데이트와 함께 그 토대가 정식으로 마련됐다. 남은 일은 구글이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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