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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대체 효과 "양호"··· 구글, 프라이버시 보호하는 광고 테스트 결과 공개

2021.01.26 박예신  |  CIO KR
구글이 2019년 웹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명목으로 출범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Privacy Sandbox) 프로젝트의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웹 사용자로부터 쿠키를 수집하지 않고도 표적 광고의 높은 수준의 광고 도달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블로그에서 프로젝트 출범 때 선보였던 사용자 정보 수집 기술인 ‘코호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of Cohorts, FLoC)의 광고 도달율을 공개했다. 
 
ⓒGoogle

구글은 “FLoC 방식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도달율을 테스트한 결과, 쿠키 수집을 통한 도달율에 비해 최소 95%의 구매 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쿠키 수집 기반의 광고 방식을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를 제거해 웹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효과적인 표적 광고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새 웹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서드파티 쿠키는 로그인, 검색 등 웹 사용자 각각의 행동 내역이 담긴 작은 데이터 조각이다. 자동으로 수집돼 브라우저에 저장된다. 그간 광고주들은 개인화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서드파티 쿠키를 활용해왔지만, 사용자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구글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프로젝트는 이런 지적이 제기되어온 가운데 발표됐다.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광고주들의 니즈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구글이 발표했던 FLoC 기술은 개별 사용자의 정보를 집단 정보 속에 숨겨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크롬 사용자들이 방문한 사이트 정보를 바탕으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수천 명 단위로 묶은 다음 그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FLoC는 온디바이스 기반 AI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스마트폰 등 AI 모델이 탑재된 기기가 사용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AI 모델을 업데이트한 뒤 이를 중앙서버로 보내 처리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들이 기기에 생성한 데이터는 기기에 남고, 학습된 AI 모델만 중앙 서버로 전송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구글은 “3월 중 일반 대중을 상대로 FLoC 기반의 크롬 브라우저를 테스트한 뒤, 올 2분기 내에 광고주들과 FLoC 기반의 광고 집행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영국 산업 로비단체인 오픈웹(Open Web)은 샌드박스 프로젝트가 오히려 구글의 웹 독점력을 높일 수 있다며 영국 시장경쟁청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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