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CIA가 아마존 클라우드를 택한 3가지 이유

2013.08.08 Bernard Golden   |  CIO
CIA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자 세간에는 이와 관련한 많은 의문들이 제기됐다. 그 중에는 이제껏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했던 아마존 웹 서비스가 느닷없이 전략을 바꿨느냐는 것과 CIA가 왜 입찰 가격이 IBM보다 높았던 아마존을 선택했느냐는 것이 가장 많았다. CIA의 결정에 대해서 독자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3가지 점을 정리해 보았다.

지난 3월 CIA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6억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마자 이와 관련한 많은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의 초기에는 아마존이 그간 추진해온 ‘퍼블릭 클라우드만이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다’라는 기조에서 완전히 입장을 바꾸었다는 사실에 이목이 집중됐다. 아마존이 그 동안 지켜온 자존심을 버리고 단일고객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굳이 이 내용에 직접 관계되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은 아마존에 입장변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마존의 정책 변화는 흥미롭다. 확실히 이는 2가지 내용을 반영한다. 첫째는, 아마존의 금번 계약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영업적 관점에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사실 두 번째가 더 중요한데, 바로 CIA가 클라우드 환경 조성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를 선택한 것이다. 이것은 모든 클라우드 보안, 신뢰성 등의 여러 논의와 관련된 부분에서 아마존에게 상당한 신뢰성과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의 보안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영업담당자는 눈을 반쯤 뜨고 몸을 앞으로 구부려 낮은 목소리로 “CIA가 저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고 반문할 것이다. AWS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게 되더라도 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IBM이 더 낮은 입찰가 제시••• 아마존 서비스가 질적으로 우세

최근 IBM측에서 아마존측의 CIA 클라우드 서비스 수주에 대해 항의했다. 특히 IBM은 AWS의 입찰가가 IBM보다 50%가량 높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레스터의 제임스 스테튼은 IBM의 이러한 반발에 대해 충분히 설명될 만한 분석을 제공했다. IBM은 제안서(RFP)가 어떻게 2가지 아이템을 대상으로 채점됐는지에 대해 항의했다. 이 2가지 중 하나는 어떻게 맵리듀스(MapReduce)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책정됐느냐에 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CSP가 제공된 소프트웨어로부터의 바이러스 예방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이 2가지 요구사항은 모두 이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IBM은 AWS 제공이 중단될 때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RFP를 채점했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CIA는 사안과 무관하다며 해명을 거부했다.

필자가 연방정부의 조달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있다고 자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의회산하 회계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의 결정은 다음의 2가지 부분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IBM은 아마존 수주에 대한 항의의 근거로 그러한 심각하지 않은 이슈를 근거로 들었으며, 그럼에도 이러한 이슈들은 금번 아마존의 수주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AWS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모든 분석들이 왜 CIA가 AWS를 선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는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IA의 이번 결정은 향후 클라우드 사용자 환경 구축에 대한 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금번 CIA의 결정에서 우리는 다음의 3가지를 주목해야 한다.

1.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유리하다

개발자들이 몰리면서 AWS의 발전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AWS가 사용하기 쉽고 리소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매력적이라고 여겼다. 그 동안, 거의 모든 아마존의 경쟁업체들은 셀프서비스가 거의 불필요한 잘 꾸며진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이 자신들 내부의 IT영업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사업 동기, 판단 기준, 신속성에 대한 기대 등 아마존과 다른 업체들은 완전히 다른 영업 양상을 보였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