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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갤럭시의 실상' 삼성 안드로이드 폰을 피해야 할 4가지 이유

2021.01.18 JR Raphael  |  Computerworld


결정적으로, 필자가 과거에 지적했듯이, 이러한 정책들은 구글이 다양한 무료 서비스와 관련해 광고를 하는 것과 비교되지 않는다. 우선 구글은 이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서드파티와 공유하지 않는다. 이들 정보가 구글의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웹에서 보는 광고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때조차 그러하다. 나아가 구글의 광고 개인화를 위한 데이터 이용은 구글의 잘 알려진 핵심 사업 부분이다. 이는 서치, 맵스, 워크스페이스 버전 외의 지메일, 문서, 드라이브 등의 무료 서비스를 상쇄하기 위해 존재한다.

당연하지만, 스마트폰은 무료 서비스가 아니다. 제품을 소유하기 위해 상당한 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이용자는 스팸의 산만함이나 의심스러운 빌트인 연결과 무관한 전문적 환경을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준 이하의 소프트웨어 지원 
필자는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는 데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표면적 기능이나 인터페이스 단장이 아니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최신 안드로이드 11 릴리즈와 이전의 릴리즈에서 보듯이 성능, 프라이버시, 보안 등의 분야에서 중대한 기저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그리고 해를 거듭하면서, 삼성은 적시에 안정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필자의 데이터 기준의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보고서 카드'를 보면 사람들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에서 삼성은 신통치 않은 안드로이드 10 업그레이드 노력으로 인해 부끄러운 D+ 점수를 받았다.

삼성이 지난 2년 동안 업그레이드 배포 측면에서 과거보다 더 좋아졌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거시적 데이터를 본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삼성은 업계의 최상위 시나리오와 비교할 때 100일 정도가 늦고, 이전 세대, 겨우 1년 된 최고급 기기를 지원하는 데는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삼성 같은 규모와 다양한 리소스를 가진 회사라면 분명히 더 잘할 수 있다. 원하기만 한다면 최신 소프트웨어를 발매 며칠 내에 최고급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지원을 우선순위로 선택하지 않는다. 특히 비즈니스 이용자의 경우 이는 갈수록 정당화되기 어려운 점이다. 거의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어렵지 않은 경우라면 특히 그러하다. 

만족과는 거리가 먼 이용자 경험 
사소하지 않은 다른 사항은 삼성 스마트폰 추천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추상적인 이유이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전반적인 이용자 경험이다. 또는 ‘일상적인 삶에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실제로 어떠한가’이다.

필자는 최신 구글 픽셀 폰과 최신 삼성 갤럭시 폰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들 안드로이드 폰 사이의 이용자 경험에서의 차이는 놀라울 정도이다. 여러 해에 걸쳐 갤럭시에서 픽셀로 갈아탄 수많은 사람에 의해 분명해진 차이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한가지 비유는 필자의 친구이자 동료 기술 철학자인 재러드 뉴먼이 말한 것이다. 즉, 삼성 스마트폰을 쓰는 것은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현란한 불빛과 매혹적인 벨과 휘슬, 거리에서 사람들을 유인해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것들이다. 

그러나 한동안 그 환경 속에 있다 보면 일종의 ‘불결함’(dirty)을 느끼기 시작한다. 감각의 과부하와 엄청난 혼란함 속에서 편안함과 효율을 잃어버린다. 반대로, 픽셀 같은 환경으로 가보면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외관상으로 덜 매력적이지만, 실제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곳, 오래 머무는 데 더 적합한 환경이다. 

인터페이스 문제는 접어두고, 삼성 폰은 혼란스러운 요소들과 선탑재된 블로트웨어로 넘쳐난다. 눈에 확 띄는 갤럭시 스토어는 끊임없이 핑을 날리고 마치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앱 스토어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려고 한다. 플레이 스토어가 최신의 유망한 타이틀로 훨씬 다채롭고 참신하다. 

삼성의 자체 연락처 앱도 있다. 이는 기본값으로 삼성과만 동기화되고 따라서 다른 기기 상에서 정보에 액세스하거나 삼성 폰이 아닌 다른 폰으로 정보를 전송하기가 힘들다(이는 구글의 설정과 확연히 대조된다. 다만 이는 이용자가 알고 있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 것이기는 하다. 대다수 평균적인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를 하지 않을 것이다). 빅스비에 관해서는 언급할 생각조차 없다. 

온갖 비대한 소프트웨어와 아울러, 삼성은 이렇다 할 이유 없이 핵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중요한 요소를 누락시킨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11 파워 메뉴에 내장된 새로운 커넥티드 디바이스 명령 센터같이 유용한 요소가 빠져 있고, 또한 안드로이드의 프라이버시 강화 게스트 모드나 유망한 멀티 유저 지원 시스템도 빠져 있다. 

심지어 2016년부터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무결하고 중단 없는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향유할 수도 없다. 어찌된 영문인지 삼성은 아직도 이전의 낡고 시간 소비적인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의 접근법에 매료된 누군가라면 별것도 아닌 일로 소란을 피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결국 안드로이드는 선택에 관한 것이고, 제품의 진로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이용자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그리고 삼성 기기 논의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이야기해야 할 시간이다. 그래야 사람들은 구매 시 최소한 모든 사실을 알 수 있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에 대해 지식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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