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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캐스트로 드러난 구글의 전략 "핵심은 크롬, 안드로이드는 뒷전"

2013.07.31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이처럼 완벽한 통합 생태계가 조성된다면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실질적 독점자이라는 막대한 지위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포레트터의 애널리스트 찰스 골빈은 구글의 이 모든 행보가 더 많은, 그리고 더 비싼 광고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빈은 지난 주 한 인터뷰에서 "구글 비즈니스의 핵심은 광고다. 크롬캐스트를 포함해 그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작업들은 단순히 더 많은 광고를 파는데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 크롬을 중심으로 하여 수집된 고객 정보는 그들에게 보다 정밀한 광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제대로 예측되는 타깃 광고에 광고주들은 기꺼이 제 값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 역시 구글의 목표가 '최대한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이라 이야기하며 골빈의 의견에 동의했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이러한 크롬 중심 전략의 진행을 위해 빼어 든 최신형 무기라 비유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크롬'이라는 이름을 이어받고는 있지만 동시에 그 자체로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능성의 많은 부분을 브라우저에 의존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전용 앱으로는 구글의 자체 유투브(YouTube)와 구글 플레이 무비&TV(Google Play Movies & TV), 그리고 구글 플레이 뮤직(Google Play Music) 등이 전부다. 써드파티 참여자 역시 넷플릭스(Netflix)가 유일한 실정이다. 나머지 작업은, 모두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크롬캐스트는 장착된 TV의 스크린에 주변 기기의 활성화된 크롬 탭 콘텐츠를 표시한다. 윈도우 및 OS X 환경의 경우 크롬캐스트 설치 과정에서 구글 캐스트(Google Cast) 브라우저 애드-온(add-on) 역시 자동으로 설치된다. 크롬 웹 스토어(Chrome Web Store)를 통해 개별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이 때도 역시 크롬캐스트를 필요로 한다.

크롬캐스트는 초기 지원 앱의 부족 문제와 함께 써드파티 앱이 텔레비전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문제 역시 우회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다. 구글은 크롬캐스트의 일반적인 데이터 수집 규정을 크롬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포함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이 크롬캐스트에서 주목하는 가장 주된 정보는 사용자들이 청취하는 콘텐츠다. 구글의 프라이버시 정책은 '구글은 시스템 활동 및 충돌 기록, 앱 이용 현황, 크롬캐스트 접속에 이용된 도메인(URL의 일부) 등 사용자들의 크롬캐스트 이용과 관련한 세부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위 조항은 톰슨이 설명한 '최대한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위한 근간이라 할 수 있다.

톰슨은 구글의 초점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OS가 아닌 크롬에(둘 모두 2008년 첫 선을 보였다) 맞춰져 있다고 분석한다. 톰슨은 지난 주 크롬캐스트 발표 당시 이상할 정도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치 올 초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가 재연된 듯한 인상을 주기까지 하는 모습이었다는 분석이다.

톰슨은 이런 구글의 태도가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어느 정도의 기기 군을 지원하고 있고 또 휴대폰 시장에 애플의 발목을 잡아두는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하드웨어라는 특정 영역에 제한된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지원에 한계를 지니는 것이 사실이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에 그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충분히 훌륭한 모바일 OS일 뿐, 구글의 핵심 투자 영역은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정리한다면, 이제는 크롬이 바로 구글이고, 구글이 바로 크롬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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