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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인수 무산 위기에, 시스코 법적 절차 돌입

2021.01.12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는 지난 2019년 광학 기업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이하 아카시아)과 약 26억 달러에 맺은 인수 거래가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법정 싸움에 나섰다. 아카시아 측은 인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최종 합병을 거부하고 있다. 
 
ⓒGetty Images Bank

시스코가 아카시아 인수 계획이 무산되는 걸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시스코는 지난 8일 델라웨어주 챈서리 법원에 출석해 아카시아 측이 회사와 합의한 인수 거래를 철회하지 못하도록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이 조치는 아카시아 측이 "시스코 시스템즈와의 합병 계약을 즉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문을 낸 직후 이뤄졌다. 

아카시아에 따르면 인수 협정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비롯해 통상적인 거래 완료 조건이 충족되는지 여부에 따라 두 회사의 합병이 최종적으로 완료된다. 아카시아 측은 중국 시장규제청의 승인이 당초 정해진 기간 내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스코는 계약 이행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반박했다. 

시스코는 "법원 명령과 판결을 통해 시스코와 아카시아 간 인수 거래 협정이 유지 및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중국 시장규제청은 시스코가 인수 분쟁과 관련해 법원에 신청한 금지 명령은 타당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스코는 광학 시스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19년 약 26억 달러에 아카시아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아카시아는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통신장비 회사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잇는 네트워크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시 시스코는 "아카시아를 인수해 스위칭, 라우팅 및 광네트워크의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스코가 아카시아와 인수 계약을 맺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아카시아가 보유한 안정적인 광학 기술이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먼 거리까지 광학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아카시아는 안정적인 광학 전송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실리콘 포토닉스를 플랫폼 삼아 여러 광학적 기능들을 통합했다. 또 가트너는 "새로운 세대의 안정적인 광학 제품들은 실리콘 포토닉스의 발전 덕분에 데이터 전송 속도는 빨라지고, 전력 소비는 줄어들었으며, 성능은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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