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한 능력으로 인해 임원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능력이 이후에도 자리를 보전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CIO 고위 임원 자문위원회의 여성분과(the CIO Executive Council’s Executive Women)의 의장을 맡고 있는 파멜라 러커는 IT관련 고위 임원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능력 개발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보완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야 말로 전문가로서의 성장과 개인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CIO, 경력개발전문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임원으로 적응하고 성공하는데 어떠한 능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봤다.
전략적 리더가 직면하는 과도기적 도전과제
IT전문가에서 임원직으로 승진하게 될 때, 기존에 가지고 있던 IT전문가로서의 업무 전문성을 버리고 기업 전반과 제품 및 서비스, 고객, 및 업계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러커는 “IT전문지식 자체가 임원직에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중의 하나이기는 하나, IT에 대해 정통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대접받고자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임원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으로는 기업전략, 제품 개발 및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혁신(customer-focused innovation) 등이 있다. 빅 데이터, 클라우드 및 고객관계관리(CRM) 등은 모두 아웃소싱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라고 말했다.
대규모 IT인력회사인 윈터와이먼(WinterWyman)의 CEO인 밥 보드로는 새로이 임원직을 수행하게 되는 사람들이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통제력의 상실(the loss of control)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임 임원들은 오랫동안 실무를 해왔기 때문에 임원이 되고 일정 기간은 업무 관련 관리 및 통제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더 이상 스스로가 실무를 진행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자신보다 실무에 더욱 능통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업 경력개발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브룩마이어는 오랫동안 GM이나 프리토스와 같은 회사의 인적자원 관리부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수 년간 팀코칭과 더불어 리더십과 팀 분석(team assessment)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인물이다.
그는 “임원이라면 관리자의 역할보다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획(planning), 조직화(organizing), 권한위임(delegating), 통제(controlling)가 관리의 본질이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영감을 불어넣으며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다. 고위직으로 승진할수록 이러한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실무자로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을 관리하게 되는 상황은 흥미로운 역학관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브룩마이어는 “동료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업무상 상하관계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플러스(Energy Plus)의 CIO인 스콧 휴즈는 이러한 일은 비단 IT기업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니라며, 임원직을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분명하지 않고 불확실한 부분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내 고위 임직원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IT전문가에서 기업의 리더로 역할을 전환하는데 있어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8가지 조언을 종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