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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잔인한 계절은 계속된다 : 마이크로소프트

2013.07.23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3분기 윈도우 매출이 2%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PC 출하량은 앞으로도 두 자리 수 하락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FO 에이미 후드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윈도우 매출은 가정용 x86 PC 시장 침체의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년도 윈도우 업그레이드 수요의 영향을 제외하면 OEM 매출은 윈도우 사업부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며, 10% 중반대의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나 HP, 델 등의 PC 업체에 판매하는 윈도우 매출은 통상 공장에서 나오는 PC 대수에 따라 매출이 결정된다. 후드는 9월 30일 끝나는 다음 분기의 윈도우 매출 전망으로 PC 출하가 전년 대비 15% 가량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후드의 전망치는 IDC의 전망치보다 세 배나 큰 하락폭인데, IDC는 몇 주 전 3분기 PC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IDC는 자사의 3~4분기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지 않았는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IDC는 매월 말 분기별 PC 출하 전망을 발표하고 있는데, 7월말 보고서에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IDC, 마이크로소프트


만약 후드의 전망이 맞다면, 3분기 PC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의 8830만 대에서 크게 떨어진 7500만 대가 된다. 그리고 올해 총 출하대수는 약 3억 대로, 2012년보다 5000만 대가 줄어든다. 14%의 하락이다.

하지만 나머지 분기는 후드가 암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윈도우 OEM 매출이 PC 출하와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몇 % 뒤처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맥이나 크롬 OS를 탑재한 비 윈도우 PC의 영향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목하는 주범은 중국의 OS 없이 출시되는 PC이다. 이들 PC는 유통업체나 사용자가 직접 운영체제를 설치하게 되는데, 이때 불법복제본이 사용되는 비율이 여전히 높다.

후드는 PC 시장 전망과는 달리 윈도우 매출은 전년 대비 1.9%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드가 애널리스트에게 제시한 윈도우 사업부의 분기 매출 예상은 3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2억 4000만 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윈도우 OEM 판매의 하락을 서피스 태블릿과 대기업 대상의 대량 라이선스 매출이 상쇄한다는 것이 후드의 설명이다. 서피스 태블릿은 최소한 현재까지는 윈도우 사업부의 관할 하에 있다.

만약 후드가 제시한 PC 시장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PC 시장은 6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IDC와 가트너가 이 시장을 조사한 20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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