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7

칼럼 | 2021년 주목해야할 애플의 ‘싸움’ 3가지

Dan Moren | Macworld
세계에서 가장 지배력이 있고,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애플은 오랫동안 경쟁사, 작은 도전 업체, 정부로부터 공격을 받아왔고, 최근 수년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21년이 시작된 지금, 이미 애플의 비즈니스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싸움’이 이미 진행 중이다. 물론, 애플만큼 많은 자원을 보유한 기업은 때때로 발생하는 나쁜 상황을 견딜 수 있지만, 가끔은 막기 어려운 시련도 있기 마련이다.

향후 1년간 예상되는 3가지 싸움과 애플이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살펴보자.
 

애플 vs. 페이스북

기술 업계의 뉴스에 주목하고 있다면, 애플의 라이벌 회사 중 하나가 최근 시작한 공격을 봤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시행할 예정인 ATT(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장대로 이 정책은 인터넷 광고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고, 특히 광고에 의존해서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페이스북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전면 광고를 실으며, 애플의 ‘폭정’에 맞서 이들 소규모 업체의 옹호자 역할을 자처했다. 

그렇다면, ATT 정책은 무엇일까? 정책 이름 그대로다. 많은 웹사이트와 앱이 페이스북 같은 서드파티 광고 네트워크를 사용해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고 네트워크 전체에서 고객 활동 데이터를 집계한다. 이 정보는 광고 네트워크에서 대상을 좁힌 타깃 광고를 만들 수 있도록 고객 프로필 구축에 사용된다. 제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제품 광고가 뜨는 것을 본 적이 있을 텐데, 이런 광고는 광고 회사가 사용하는 추적 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앱은 사전에 사용자에게 이런 추적에 동의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지금 기본적으로 추적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라면, 앞으로는 비활성화 상태일 가능성이 더 크다. 당연하게도 페이스북과 다른 광고 네트워크는 현재 상황이 더 유리하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서둘러 활성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이 정책을 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은 이 정책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을 반박하기는 어렵다. ATT 정책은 곧 배포될 iOS 14.4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애플 vs. 에픽

앱 스토어는 지난해 논쟁의 장이었다.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우선 대포가 발사됐다. 인기 무료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 게임즈(Epic Games)는 애플의 앱 스토어가 반경쟁적이고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문제의 근원은 에픽이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 30% 정책을 피하고자 iOS 앱에 직접 결제 옵션을 추가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는 애플의 규정에 명백히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에픽이 물러나지 않자,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퇴출했고 에픽은 이에 반발했다.

다른 경우에는 애플과 개발사가 합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에픽은 그 자체로 큰 기업이고 이 싸움에서 약간의 홍보 실수가 있긴 했지만, 애플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바로 앱 스토어 관행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iOS를 폐쇄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플랫폼의 보안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지만, 많은 개발사가 애플의 의사결정이 불공정하고 임의적이라고 주장한다.

애플과 에픽은 이미 법적 소송을 주고받았지만, 공식적인 재판은 5월에 열린다. 재판 결과에 따라, 앱 스토어 플랫폼에 동력을 공급하는 개발사와 애플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 vs. 정부

애플을 공격하는 것은 경쟁사만이 아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빅테크(Big Tech) 기업의 감시를 더욱 강화하면서, 애플은 국회와 규제 당국의 주목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국회의원들은 애플 앱 스토어의 개인정보보호와 경쟁 관련 문제에 의문을 제기했다. 애플 CEO 팀 쿡은 다른 기술 기업 리더들과 함께 지난여름 의회에 소환됐는데, 애플은 페이스북이나 구글보다는 조사를 덜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조사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라 정부가 규제와 입법에 훨씬 관심이 많은 환경이 조성되므로,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EC(European Commission)는 반경쟁 관행에 대해 앱 스토어와 애플 페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앱 스토어 조사는 에픽의 경우와 유사하게 애플이 경쟁을 억누르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스포티파이(Spotify)의 비난으로 촉발됐다. 애플 페이의 경우, 애플이 자체 내장 소프트웨어에 NFC 칩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결제 앱과 불공정하게 경쟁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사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명 올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1.01.07

칼럼 | 2021년 주목해야할 애플의 ‘싸움’ 3가지

Dan Moren | Macworld
세계에서 가장 지배력이 있고,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애플은 오랫동안 경쟁사, 작은 도전 업체, 정부로부터 공격을 받아왔고, 최근 수년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21년이 시작된 지금, 이미 애플의 비즈니스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싸움’이 이미 진행 중이다. 물론, 애플만큼 많은 자원을 보유한 기업은 때때로 발생하는 나쁜 상황을 견딜 수 있지만, 가끔은 막기 어려운 시련도 있기 마련이다.

향후 1년간 예상되는 3가지 싸움과 애플이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살펴보자.
 

애플 vs. 페이스북

기술 업계의 뉴스에 주목하고 있다면, 애플의 라이벌 회사 중 하나가 최근 시작한 공격을 봤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애플이 시행할 예정인 ATT(App Tracking Transparency)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장대로 이 정책은 인터넷 광고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고, 특히 광고에 의존해서 제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페이스북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전면 광고를 실으며, 애플의 ‘폭정’에 맞서 이들 소규모 업체의 옹호자 역할을 자처했다. 

그렇다면, ATT 정책은 무엇일까? 정책 이름 그대로다. 많은 웹사이트와 앱이 페이스북 같은 서드파티 광고 네트워크를 사용해 사용자 정보를 추적하고 네트워크 전체에서 고객 활동 데이터를 집계한다. 이 정보는 광고 네트워크에서 대상을 좁힌 타깃 광고를 만들 수 있도록 고객 프로필 구축에 사용된다. 제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제품 광고가 뜨는 것을 본 적이 있을 텐데, 이런 광고는 광고 회사가 사용하는 추적 기법을 활용한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앱은 사전에 사용자에게 이런 추적에 동의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지금 기본적으로 추적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라면, 앞으로는 비활성화 상태일 가능성이 더 크다. 당연하게도 페이스북과 다른 광고 네트워크는 현재 상황이 더 유리하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서둘러 활성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이 정책을 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애플은 이 정책으로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을 반박하기는 어렵다. ATT 정책은 곧 배포될 iOS 14.4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애플 vs. 에픽

앱 스토어는 지난해 논쟁의 장이었다.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우선 대포가 발사됐다. 인기 무료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 게임즈(Epic Games)는 애플의 앱 스토어가 반경쟁적이고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반발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문제의 근원은 에픽이 애플 앱스토어의 수수료 30% 정책을 피하고자 iOS 앱에 직접 결제 옵션을 추가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는 애플의 규정에 명백히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에픽이 물러나지 않자,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퇴출했고 에픽은 이에 반발했다.

다른 경우에는 애플과 개발사가 합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에픽은 그 자체로 큰 기업이고 이 싸움에서 약간의 홍보 실수가 있긴 했지만, 애플의 약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바로 앱 스토어 관행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iOS를 폐쇄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플랫폼의 보안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지만, 많은 개발사가 애플의 의사결정이 불공정하고 임의적이라고 주장한다.

애플과 에픽은 이미 법적 소송을 주고받았지만, 공식적인 재판은 5월에 열린다. 재판 결과에 따라, 앱 스토어 플랫폼에 동력을 공급하는 개발사와 애플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 vs. 정부

애플을 공격하는 것은 경쟁사만이 아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빅테크(Big Tech) 기업의 감시를 더욱 강화하면서, 애플은 국회와 규제 당국의 주목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국회의원들은 애플 앱 스토어의 개인정보보호와 경쟁 관련 문제에 의문을 제기했다. 애플 CEO 팀 쿡은 다른 기술 기업 리더들과 함께 지난여름 의회에 소환됐는데, 애플은 페이스북이나 구글보다는 조사를 덜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조사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라 정부가 규제와 입법에 훨씬 관심이 많은 환경이 조성되므로,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EC(European Commission)는 반경쟁 관행에 대해 앱 스토어와 애플 페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앱 스토어 조사는 에픽의 경우와 유사하게 애플이 경쟁을 억누르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스포티파이(Spotify)의 비난으로 촉발됐다. 애플 페이의 경우, 애플이 자체 내장 소프트웨어에 NFC 칩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결제 앱과 불공정하게 경쟁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사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명 올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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