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6

2021년 최우선 IT 투자 분야는?··· ‘클라우드’와 ‘보안’

Keri Allan | IDG Connect
2021년 CIO들은 예산을 어디에 투자할까? 우선순위는 어떻게 될까?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곳은 어디일까? 

예상하건대 CIO들은 2021년을 낙관적이면서도 매우 신중하게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는 동시에 IT를 확장하며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는 IT 예산 증가율이 2021년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보통 수준으로 개선되리라 전망했다. 단, 지역과 비즈니스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앤드류 H 바텔스는 “영국의 IT 시장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인해 미국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더 낙관적인 전망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이어서 그는 “모두가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경제 및 기술 시장 전망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보다는 낮은 이율로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대기업에게 더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평균적으로 2021년에 대기업의 기술 투자는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소기업의 기술 투자는 5~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서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2020년 IT 지출이 6.5% 감소했다고 분석했으나, 이후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CIO들이 다시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1년 EMEA 지역의 IT 지출은 작년 대비 2.8% 증가한 미화 1조 7,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존 러브록에 따르면 IT 예산은 2019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20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2021년에 있을 가장 큰 변화는 IT 자금 조달 ‘방식’이다”라고 언급했다. 

러브록은 “기업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 딜리버리의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완료하게 되면, IT에서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IT를 (비유하자면) 비용만 발생시키는 코스트 센터(Cost centre)가 아니라 제품 생산에 기여하는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처럼 여기지도록 전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들의 2021년 우선순위는?
CIO들의 2021년 우선순위는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기업 운영을 유지하고자 마련된 단기 대책 및 기술의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예를 들면 원격근무는 이미 상승 궤도에 진입해 있었지만 2020년에 엄청나게 확산됐다. 많은 CIO가 2021년에는 이 변화를 더욱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러브록은 “지난 2020년 4월 원격근무가 신속하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시행되긴 했지만 이는 효율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았다”라면서, “원격근무 환경의 확장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의 CTO 겸 제품 전략 부문 수석부사장 대니 앨런도 이에 동의하면서 “2021년 중반까지 재택근무가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는 협업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자 클라우드 활용에 나서는 팀이 더욱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로 인해 협업 소프트웨어 관리 및 데이터 보호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모델로 전환하게 되면서 기기 및 장비의 중요도는 줄어들 것이다. 2021년에는 이러한 접근방식이 주목받으리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앨런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CIO가 기술적 발전 방향을 안내하고자 개발 팀에 더욱더 의존(shift to the left)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통적으로 개발팀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키기 위해 하향식(Top-down) 접근을 택해왔지만, 이것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달라졌다. 2021년에는 데이터 전략 프로세스에서 데브옵스 팀의 발언권이 계속 커질 것이다. 그 결과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술의 증가와 관련해 워크로드의 이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CIO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2021년 IT 지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새로운 현실’에 맞춰 비즈니스를 재구성하고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클라우드 기술 투자가 가장 우선시될 것이며, 가트너는 2021년 클라우드 분야 지출이 18.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요할 때는 규모를 축소하면서 팬데믹 내내 일을 해야 했던 2020년이 이 전망의 뚜렷한 증거다. 러브록은 “해야 할 IT 업무는 늘어났지만 예산은 평소보다 적은 상황에서 CIO들은 2021년에 비용 대비 최고 효과를 얻고자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보안, 위험 관리, 멀티 채널 상거래와 같은 분야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앨런은 “CIO들이 새로운 업무 역동성을 지원하는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아마 보안과 워크로드 현대화가 그중에서 최우선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보안 측면에서 보자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전에는 경험해본 적 없는 규모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기업에 원격 인력을 충분하게 지원할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또는 직원들이 소비자용 앱을 업무용으로 쓰게 되면서 섀도우 IT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또 기존 데이터센터의 경계를 벗어난 곳에 위치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가 너무 많아지면서 사이버공격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IO들은 인프라를 강화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에 투자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예산 삭감 전망
지금까지 상당히 긍정적인 IT 투자 전망을 내놨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올해 대부분 기업의 매출은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IT 예산에도 이 사실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이다. 

러브록은 필수적이지 않은 IT 부문의 투자가 그야말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IO들이 원격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할 수 있는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및 클라우드 이니셔티브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텔스는 “핵심 ERP 및 트랜잭션 시스템의 대규모 교체, 마케팅 자동화, 하드웨어 업데이트 등은 모두 2021년에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다”라고 언급했다. 

앨런은 “2008년 금융위기를 돌아보면 이는 하드웨어 수명주기 연장으로 이어졌다”라면서, “이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하드웨어 사용 기간이 5년 이상으로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하드웨어에 지출할 비용을 필수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구독 및 소비 모델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술 부채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인공지능, 머신러닝과 같은 신기술에 관한 투자 역시 보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동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성장’이다. 또한 경영진들은 이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자 원동력로 ‘기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ciork@idg.co.kr



2021.01.06

2021년 최우선 IT 투자 분야는?··· ‘클라우드’와 ‘보안’

Keri Allan | IDG Connect
2021년 CIO들은 예산을 어디에 투자할까? 우선순위는 어떻게 될까?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곳은 어디일까? 

예상하건대 CIO들은 2021년을 낙관적이면서도 매우 신중하게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는 동시에 IT를 확장하며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는 IT 예산 증가율이 2021년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보통 수준으로 개선되리라 전망했다. 단, 지역과 비즈니스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앤드류 H 바텔스는 “영국의 IT 시장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인해 미국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더 낙관적인 전망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이어서 그는 “모두가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경제 및 기술 시장 전망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보다는 낮은 이율로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대기업에게 더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평균적으로 2021년에 대기업의 기술 투자는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소기업의 기술 투자는 5~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서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2020년 IT 지출이 6.5% 감소했다고 분석했으나, 이후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CIO들이 다시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1년 EMEA 지역의 IT 지출은 작년 대비 2.8% 증가한 미화 1조 7,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존 러브록에 따르면 IT 예산은 2019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20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2021년에 있을 가장 큰 변화는 IT 자금 조달 ‘방식’이다”라고 언급했다. 

러브록은 “기업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 딜리버리의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완료하게 되면, IT에서 이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IT를 (비유하자면) 비용만 발생시키는 코스트 센터(Cost centre)가 아니라 제품 생산에 기여하는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처럼 여기지도록 전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들의 2021년 우선순위는?
CIO들의 2021년 우선순위는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기업 운영을 유지하고자 마련된 단기 대책 및 기술의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예를 들면 원격근무는 이미 상승 궤도에 진입해 있었지만 2020년에 엄청나게 확산됐다. 많은 CIO가 2021년에는 이 변화를 더욱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러브록은 “지난 2020년 4월 원격근무가 신속하게 그리고 실질적으로 시행되긴 했지만 이는 효율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았다”라면서, “원격근무 환경의 확장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의 CTO 겸 제품 전략 부문 수석부사장 대니 앨런도 이에 동의하면서 “2021년 중반까지 재택근무가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는 협업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자 클라우드 활용에 나서는 팀이 더욱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로 인해 협업 소프트웨어 관리 및 데이터 보호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모델로 전환하게 되면서 기기 및 장비의 중요도는 줄어들 것이다. 2021년에는 이러한 접근방식이 주목받으리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앨런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CIO가 기술적 발전 방향을 안내하고자 개발 팀에 더욱더 의존(shift to the left)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통적으로 개발팀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키기 위해 하향식(Top-down) 접근을 택해왔지만, 이것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달라졌다. 2021년에는 데이터 전략 프로세스에서 데브옵스 팀의 발언권이 계속 커질 것이다. 그 결과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술의 증가와 관련해 워크로드의 이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CIO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2021년 IT 지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새로운 현실’에 맞춰 비즈니스를 재구성하고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클라우드 기술 투자가 가장 우선시될 것이며, 가트너는 2021년 클라우드 분야 지출이 18.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요할 때는 규모를 축소하면서 팬데믹 내내 일을 해야 했던 2020년이 이 전망의 뚜렷한 증거다. 러브록은 “해야 할 IT 업무는 늘어났지만 예산은 평소보다 적은 상황에서 CIO들은 2021년에 비용 대비 최고 효과를 얻고자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보안, 위험 관리, 멀티 채널 상거래와 같은 분야에도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앨런은 “CIO들이 새로운 업무 역동성을 지원하는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아마 보안과 워크로드 현대화가 그중에서 최우선 순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보안 측면에서 보자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전에는 경험해본 적 없는 규모로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기업에 원격 인력을 충분하게 지원할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또는 직원들이 소비자용 앱을 업무용으로 쓰게 되면서 섀도우 IT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또 기존 데이터센터의 경계를 벗어난 곳에 위치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가 너무 많아지면서 사이버공격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IO들은 인프라를 강화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에 투자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예산 삭감 전망
지금까지 상당히 긍정적인 IT 투자 전망을 내놨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올해 대부분 기업의 매출은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IT 예산에도 이 사실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이다. 

러브록은 필수적이지 않은 IT 부문의 투자가 그야말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IO들이 원격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할 수 있는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및 클라우드 이니셔티브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텔스는 “핵심 ERP 및 트랜잭션 시스템의 대규모 교체, 마케팅 자동화, 하드웨어 업데이트 등은 모두 2021년에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다”라고 언급했다. 

앨런은 “2008년 금융위기를 돌아보면 이는 하드웨어 수명주기 연장으로 이어졌다”라면서, “이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하드웨어 사용 기간이 5년 이상으로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하드웨어에 지출할 비용을 필수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구독 및 소비 모델의 채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술 부채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인공지능, 머신러닝과 같은 신기술에 관한 투자 역시 보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동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성장’이다. 또한 경영진들은 이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자 원동력로 ‘기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ciork@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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