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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SMC에 밀렸다" 美 헤지펀드, 인텔에 전략적 대안 촉구

2020.12.30 박예신  |  CIO
美 헤지펀드 서드포인트(Third Point)가 인텔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Getty Images Bank

서드포인트는 지분 확보를 통해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기업 가치를 올려 수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서드포인트는 인텔의 지분을 약 10억 달러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 댄 롭은 인텔 회장인 오마르 아이쉬락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텔이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 분야에서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에게 밀렸다”라면서 PC와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댄 롭은 “올해 TSMC와 삼성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5나노미터로 전환한 데 이어 더욱 선진화된 공정을 개발해나가고 있지만 인텔은 2013년 이래로 14나노미터 공정에 머물러있다”라며, “제조 부문에서 인텔이 리더십을 잃고 실수를 저지르는 가운데 여러 경쟁업체들이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인텔은 7나노미터 반도체 공정 전환에 차질을 빚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또 그간 인텔에게서 반도체를 공급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자체 개발을 선언했고, 애플 역시 지난 11월 인텔 반도체 대신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며 인텔 반도체로부터의 독립 수순을 밟았다. 

댄 롭은 서한에서 “인텔 이사진이 투자 자문을 고용해 전략적 대안을 탐색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여기에는 인텔이 통합 디바이스 제조업체로서 정체성을 유지할 것인지와 몇몇 실패한 인수 건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서드포인트의 서한에 대해 “모든 투자자의 의견을 환영한다. 서드포인트의 제안을 수용해 함께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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