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5

'마침내 안식처로...' 어도비 플래시 마무리 상황 살펴보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는 텍스트만 있던 인터넷을 화려한 멀티미디어 세상으로 변모시킨 유틸리티였다. 한때 어디에나 있었지만 24년이 지난 지금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주 어도비는 마지막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를 내놓았고 1월 12일부터는 플래시 플레이 앱에서 콘텐츠가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용자들에게 통보했다.

어도비는 12월 8일자 업데이트용 릴리스 노트를 통해 “오늘을 기해 중국 본토 이외의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플래시 플레이어 정기 릴리스는 종료된다. 2020년 12월 31일 이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은 중단되며 2021년 1월 12일부터는 플래시 플레이어에서의 플래시 콘텐츠 실행이 차단된다”라고 밝혔다.

텍스트 위주의 인터넷을 화려한 멀티미디어 세상으로 변모시킨 유틸리티로서 한때 어디에나 있었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위와 같은 작별 인사와 함께 24년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7년 중반 어도비는 2020년 말까지 플래시 지원 및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도비 측의 설명에 따르면, 플래시 중단의 배경은 HTML5, 웹GL, 웹어셈블리와 같은 공개 표준이 발전하고 성숙하면서 ‘플러그인이 개척했던 기능들 중 많은 부분이 제공’되고 따라서 그런 표준들이 ‘웹 콘텐츠에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단, 21세기 초반 플래시가 보안에 엄청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 보안 취약성을 끝없이 수정해야 했다는 점, 특히 최악인 ‘제로-데이’ 유형의 취약성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 그로 인해 너무도 많은 콘텐츠 창작자와 사용자가 플래시 플레이어를 멀리하게 되었다는 점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 주요 브라우저 제작업체들은 어도비의 2017년 7월 발표 내용에 편승해 플래시 플레이어 종료를 위한 자체 로드맵을 마련하고 나섰다. 플래시 콘텐츠의 방대한 부분이 웹사이트용으로 만들어졌고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4대 브라우저 업체의 플래시 플레이어 종료 계획에는 엄청난 무게가 실려 있었다. 

4대 브라우저 업체의 올해 말과 내년 초 플래시 종료 계획은 다음과 같다(종료 작업이 이미 끝난 곳도 있다).

구글 크롬
구글의 크로미움(Chromium) 로드맵에 따르면, 1월에 나올 크롬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는 폐기 처분 대상으로 규정되어 로딩이 차단될 예정이다.” 

구글은 크로미움 프로젝트를 통해 크롬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1월에는 1월 19일로 예정된 크롬 88 출시와 함께 플래시 지원을 완전히 없앨 예정이다. 구글은 “크롬 88+에서는 더 이상 엔터프라이즈 정책으로 플래시 플레이어를 설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엣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엣지는 이제 크로미움에 의존하고 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기업을 위한 구형 기술의 최종 보루로서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플래시 종식으로 가는 길이 좀더 복잡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취할 단계를 상세하게 밝히기보다는 문제의 근원인 플래시를 윈도우에서 제거할 생각이다. (어도비는 사용자에게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라”고 당부하면서도 플래시를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제거해 주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적인 계획은 9월에 발표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유효한 이 발표 내용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선택지는 무엇이며 윈도우에서 플래시를 어떤 식으로 제거할 것인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시 설치 제거 업데이트를 ‘2021년 초’ 윈도우 업데이트 및 윈도우 서버 업데이트 서비스(WSUS)를 통해 ‘선택’ 다운로드로 제공하되, 그로부터 몇 달 후에는 ‘선택’을 ‘권장’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플래시 설치 제거 업데이트는 10월 말 윈도우 업데이트 카탈로그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개인이나 IT 관리자가 즉시 직접 다운로드하여 배치할 수 있다. 현재 지원되는 모든 윈도우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여름 중에(더 상세한 시기는 밝히지 않음) 최초 2015년도 버전의 엣지와 IE로부터 플래시 지원을 남김없이 제거할 예정이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동작과 구체적으로 관련된 API와 그룹 정책,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윈도우 10의 최신 ‘누적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구형)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으로부터 전부 제거된다. 동시에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제거용 업데이트’가 누적 업데이트(윈도우 10) 또는 월간 롤업(윈도우 8.1)에 포함된다. 플래시가 자동으로 삭제될 것이라는 뜻이다. 

파이어폭스
간단한 방식으로 플래시 지우기에 나선 모질라는 릴리스 일정 상 다음 주 12월 15일에 출시 예정인 파이어폭스 84는 ‘플래시를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1월 26일 릴리스 예정인 파이어폭스 85는 ‘플래시 지원 없이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사파리
2020년도 리프레시 버전으로서 11월 맥OS 11 (일명 ‘빅서’) 업그레이드에 포함되어 이전 맥OS 버전인 카탈리나 버전과 모하비 버전 사용자에게 업데이트로 제공된 사파리14에는 플래시 콘텐츠 실행 기능이 전혀 없다.

주요 브라우저 업체 중 가장 먼저 플래시 지원을 모두 없앤 것이 애플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그 동안 애플과 플래시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iOS는 플래시 없는 운영 체제가 아닌 적이 없고 맥OS에 어도비 플러그인 포함이 중단된 지는 10년이 넘었다.

기업들(플래시를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곳 포함)을 위한 정보 
어도비는 기업들을 위한 추가 정보를 게시했다. 플래시 설치 제거를 종용하는 대화 상자가 직원들에게 표시되지 않게 하는 방법, 플래시를 계속 사용하는 방법(사용 범위는 회사 내부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2021년도에 써드파티 플래시 지원은 어디서 받아야하는 지 등에 대한 내용이다.

(PDF 형식으로 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32.0 관리 가이드’는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 작업을 맡은 기업 관리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세번째 내용인 써드파티 플래시 지원이 가장 흥미롭다. 어도비는 플래시 지원이 공식 종료된 이후에도 플래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만(Harman)과 제휴를 맺었다. 하만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회사로서 하만 카돈(Harman Kardon) 및 JBL 오디오 장비 제조업체로 가장 유명하다.

하만은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하만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지원 및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 말 이후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마련된 양식으로 연락하면 된다. ciokr@idg.co.kr
https://services.harman.com/partners/adobe



2020.12.15

'마침내 안식처로...' 어도비 플래시 마무리 상황 살펴보기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Adobe Flash Player)는 텍스트만 있던 인터넷을 화려한 멀티미디어 세상으로 변모시킨 유틸리티였다. 한때 어디에나 있었지만 24년이 지난 지금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주 어도비는 마지막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를 내놓았고 1월 12일부터는 플래시 플레이 앱에서 콘텐츠가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용자들에게 통보했다.

어도비는 12월 8일자 업데이트용 릴리스 노트를 통해 “오늘을 기해 중국 본토 이외의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플래시 플레이어 정기 릴리스는 종료된다. 2020년 12월 31일 이후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은 중단되며 2021년 1월 12일부터는 플래시 플레이어에서의 플래시 콘텐츠 실행이 차단된다”라고 밝혔다.

텍스트 위주의 인터넷을 화려한 멀티미디어 세상으로 변모시킨 유틸리티로서 한때 어디에나 있었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위와 같은 작별 인사와 함께 24년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7년 중반 어도비는 2020년 말까지 플래시 지원 및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도비 측의 설명에 따르면, 플래시 중단의 배경은 HTML5, 웹GL, 웹어셈블리와 같은 공개 표준이 발전하고 성숙하면서 ‘플러그인이 개척했던 기능들 중 많은 부분이 제공’되고 따라서 그런 표준들이 ‘웹 콘텐츠에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단, 21세기 초반 플래시가 보안에 엄청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 보안 취약성을 끝없이 수정해야 했다는 점, 특히 최악인 ‘제로-데이’ 유형의 취약성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 그로 인해 너무도 많은 콘텐츠 창작자와 사용자가 플래시 플레이어를 멀리하게 되었다는 점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 주요 브라우저 제작업체들은 어도비의 2017년 7월 발표 내용에 편승해 플래시 플레이어 종료를 위한 자체 로드맵을 마련하고 나섰다. 플래시 콘텐츠의 방대한 부분이 웹사이트용으로 만들어졌고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4대 브라우저 업체의 플래시 플레이어 종료 계획에는 엄청난 무게가 실려 있었다. 

4대 브라우저 업체의 올해 말과 내년 초 플래시 종료 계획은 다음과 같다(종료 작업이 이미 끝난 곳도 있다).

구글 크롬
구글의 크로미움(Chromium) 로드맵에 따르면, 1월에 나올 크롬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는 폐기 처분 대상으로 규정되어 로딩이 차단될 예정이다.” 

구글은 크로미움 프로젝트를 통해 크롬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엣지(Edge)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1월에는 1월 19일로 예정된 크롬 88 출시와 함께 플래시 지원을 완전히 없앨 예정이다. 구글은 “크롬 88+에서는 더 이상 엔터프라이즈 정책으로 플래시 플레이어를 설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엣지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엣지는 이제 크로미움에 의존하고 있고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기업을 위한 구형 기술의 최종 보루로서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플래시 종식으로 가는 길이 좀더 복잡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취할 단계를 상세하게 밝히기보다는 문제의 근원인 플래시를 윈도우에서 제거할 생각이다. (어도비는 사용자에게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라”고 당부하면서도 플래시를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제거해 주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적인 계획은 9월에 발표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유효한 이 발표 내용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선택지는 무엇이며 윈도우에서 플래시를 어떤 식으로 제거할 것인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시 설치 제거 업데이트를 ‘2021년 초’ 윈도우 업데이트 및 윈도우 서버 업데이트 서비스(WSUS)를 통해 ‘선택’ 다운로드로 제공하되, 그로부터 몇 달 후에는 ‘선택’을 ‘권장’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플래시 설치 제거 업데이트는 10월 말 윈도우 업데이트 카탈로그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개인이나 IT 관리자가 즉시 직접 다운로드하여 배치할 수 있다. 현재 지원되는 모든 윈도우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여름 중에(더 상세한 시기는 밝히지 않음) 최초 2015년도 버전의 엣지와 IE로부터 플래시 지원을 남김없이 제거할 예정이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동작과 구체적으로 관련된 API와 그룹 정책,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윈도우 10의 최신 ‘누적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구형)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으로부터 전부 제거된다. 동시에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제거용 업데이트’가 누적 업데이트(윈도우 10) 또는 월간 롤업(윈도우 8.1)에 포함된다. 플래시가 자동으로 삭제될 것이라는 뜻이다. 

파이어폭스
간단한 방식으로 플래시 지우기에 나선 모질라는 릴리스 일정 상 다음 주 12월 15일에 출시 예정인 파이어폭스 84는 ‘플래시를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1월 26일 릴리스 예정인 파이어폭스 85는 ‘플래시 지원 없이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사파리
2020년도 리프레시 버전으로서 11월 맥OS 11 (일명 ‘빅서’) 업그레이드에 포함되어 이전 맥OS 버전인 카탈리나 버전과 모하비 버전 사용자에게 업데이트로 제공된 사파리14에는 플래시 콘텐츠 실행 기능이 전혀 없다.

주요 브라우저 업체 중 가장 먼저 플래시 지원을 모두 없앤 것이 애플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그 동안 애플과 플래시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iOS는 플래시 없는 운영 체제가 아닌 적이 없고 맥OS에 어도비 플러그인 포함이 중단된 지는 10년이 넘었다.

기업들(플래시를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곳 포함)을 위한 정보 
어도비는 기업들을 위한 추가 정보를 게시했다. 플래시 설치 제거를 종용하는 대화 상자가 직원들에게 표시되지 않게 하는 방법, 플래시를 계속 사용하는 방법(사용 범위는 회사 내부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2021년도에 써드파티 플래시 지원은 어디서 받아야하는 지 등에 대한 내용이다.

(PDF 형식으로 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32.0 관리 가이드’는 위의 첫번째와 두번째 작업을 맡은 기업 관리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세번째 내용인 써드파티 플래시 지원이 가장 흥미롭다. 어도비는 플래시 지원이 공식 종료된 이후에도 플래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만(Harman)과 제휴를 맺었다. 하만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회사로서 하만 카돈(Harman Kardon) 및 JBL 오디오 장비 제조업체로 가장 유명하다.

하만은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하만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지원 및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 말 이후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마련된 양식으로 연락하면 된다. ciokr@idg.co.kr
https://services.harman.com/partners/ad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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