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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윈도우 8 태블릿을 구원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2013.06.26 Armando Rodriguez  |  PCWorld



윈도우 8 태블릿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는 기능성 측면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많은 이들은 오피스 이외에는 별달리 되는 게 없는 이른바 키보드 없는 PC 구입에 기꺼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윈도우 8과 윈도우 RT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7.5%에 불과하고 이 침몰하는 것처럼 보이는 플랫폼에서 많은 태블릿 제조업체들이 이탈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최근 삼성은 윈도우 8 태블릿을 대거 선보이는 행사를 개최했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태블릿을 계속 밀어부치는데 필요한 인공호흡기 역할을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 삼성이 윈도우 태블릿을 밀어줄 수 있는 세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앞서 언급한 행사에서 삼성은 갤럭시 S4를 비롯한 일련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을 발표한 후 윈도우 8을 실행하는 두 가지 새로운 슬레이트 제품인 '아티브 Q'(Ativ Q)와 '아티브 탭 3'(Ativ Tab 3)를 공개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아티브 Q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간의 매끄러운 전환 기능을 통해 윈도우 8의 고질적인 소프트웨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열어주었다.


컨버터블 형태의 아티브 Q는 윈도우 8과 안드로이드를 모두 구동한다.

윈도우 8과 윈도우 8 RT 그리고 윈도우폰 8까지 이들 모두는 해당 플랫폼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공통의 약점을 갖고 있다. 윈도우 8은 포토샵과 스트림(Stream)같은 완전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지만 이 무거운 소프트웨어들은 이동 중에는 그리 유용하지 않은데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지 않고서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아티브 Q에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함께 부팅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들은 모바일 전용 안드로이드 앱을 즐기다가 윈도우 8의 완전한 데스크톱 환경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삼성은 최소한 쓰레기 더미를 뒤져가며 보석을 발견하는 작업을 기꺼이 감수할 용의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옵션은 제공하는 셈이다. 또한 삼성이 아티브 Q가 경쟁제품 대비 돋보일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용 맞춤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사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8을 결합한 삼성의 아이디어는 특별한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에이서스는 화면을 분리하면 거대한 18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오'(AIO) 데스크톱을 출시했다. 이 조합은 테이블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큰 크기 때문에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동성이 좋은 아티브는 적당하게 느껴진다.

더 낮은 가격
삼성은 윈도우 8 태블릿의 가격 문제를 푸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작한 서피스 프로(Surface Pro)는 64GB 모델 기준 899달러(약 104만원)에 달한다. 900달러에 달하는 가격은 같은 가격에 상당히 괜찮은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쟁이 쉽지 않다.

반면 수수한 사양의 델 래티튜드 10(Dell Latitude 10)도 소매가 기준 500달러(약 58만원)다. 이 정도면 윈도우 8 태블릿 제조사들이 모바일 시장의 최강자인 애플 아이패드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터지(Moor Insight and Strategy)의 회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삼성은 태블릿 경험을 위해 큰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다시 새롭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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