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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30조 원에 슬랙 품는다··· 협업툴 강자 MS 팀즈 추격

2020.12.02 박예신  |  CIO
글로벌 CRM 솔루션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1일(현지시간)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인 슬랙을 약 277억 달러(한화 약 30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25일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 일주일 만이다. 
 
ⓒSalesforce/Slack

인수 거래 조건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현금과 보통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슬랙을 인수할 예정이다. 슬랙 주주들은 슬랙 1주당 26.79달러의 현금과 세일즈포스 보통주식 0.0776주를 받게 된다.

이번 슬랙 인수 합병은 세일즈포스의 인수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시각화 서비스 업체 태블로(Tableau)를 약 153억 달러(한화 약 16조 8,000억 원)에 인수했고, 2018년에는 앱 통합 기술 업체 뮬소프트(Mulesoft)를 약 65억 달러(한화 약 7조 1,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슬랙은 지난 2013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툴 서비스 업체다. 

지난 수년간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클라우드, 머신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잇따라 사들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특히 최근 비대면 상황 속에서 기업용 협업툴이 주목받는 가운데,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툴인 팀즈(Teams)와의 경쟁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업계 평가도 나온다. 

두 기업은 그간 기업 인수를 두고 공방전을 벌여왔다. 

MS는 2016년 전 80억 달러(한화 약 8조 8,000억 원)에 슬랙을 인수하려 했지만 실패한 뒤 팀즈를 출시했다. 이후 MS와 세일즈포스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SNS인 링크드인 인수 건을 두고 맞붙었다. 당시 링크드인은 당시 MS가 262억 달러(한화 약 28조 9,000억 원)에 인수했다. 

세일즈포스는 성명에서 슬랙을 자사 고객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커스터머 360'과 결합해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슬랙은 세일즈포스에 합병된 이후에도 독립된 회사로 남는다. 슬랙의 운영은 슬랙 창업주겸 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계속 맡을 예정이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인수 성명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조직이 퍼포먼스를 내는 데 있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슬랙과 세일즈포스는)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성과 조직의 민첩성을 키우려는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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