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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소비자IT

99달러 안드로이드 PC 제조사의 야심 '데스크톱 잠식'

2013.06.07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씬 클라이언트 전문가 영 송이 개발한 미화 99달러 가격의 미니 PC가 컴퓨텍스에서 눈길을 끌었다.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 다수가 부담없이 구입할 것이며 데스크톱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미(Mii)PC라는 이 안드로이드 PC에 대해 영 송은 "안드로이드 PC를 만드는 이는 없다. 그러나 나는 안드로이드가 주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송이 운영하는 미국 소재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제로데스크톱이 선보인 미PC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17만 5,000달러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설명에 따르면 미PC는 아동 사용이라는 니치 마켓을 노린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4.2로 구동되며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의 1.2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소형 박스 형태다.

미PC의 특이한 기능 중 하나는 부모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PC 활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모는 아동이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중지시키거나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송은 그러나 미PC가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표준 데스크톱 컴퓨터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안드로이드 화면을 좀더 크게 보고 싶어한다. 훨씬 보기 좋을 것이다. 왜 안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PC로 이메일 확인, 인터넷 서핑, 오피스 구동 등도 물론 가능하며, 10개의 다른 기기에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도 동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은 "일단 이 제품을 컴퓨터로 받아들인다면 이내 기꺼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다른 PC가 필요하다면, 아마도 한 대 더 살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PC는 7월 중 생산에 돌입한다. 송은 초기 2,000대가 투자자들에게 배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좀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 미국 시장에 미화 129달러의 가격에 발매될 예정이다. 송은 다른 PC 제조사에게 디자인을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다른 OEM, ODM 기업과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종류의 제품이 활성화되기를 정말이지 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IDC 애널리스트 디키 창은 안드로이드 PC가 시장에서 성공할 전망이 낮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한 노트북의 경우에도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리눅기 기반 PC들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면서 그는 윈도우는 그저 친숙하거나 지배적인 플랫폼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PC가 교육 시장, 특히 아시아 지역 학교 등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콘텐츠를 제어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은 미PC가 아동용 PC 이상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이 불과 99달러다. 소비자들이 기꺼이 시도해볼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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