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은 어떻게 BYOD를 관리하나

BYOD 규칙과 규제
BYOD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기업의 보안 위협 노출이다.

가네트는 액티브싱크 및 블랙베리와 관련된 보안 시스템으로 이런 문제를 관리하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의 샤터크는 "기기에는 WD(웨스턴 디지털)의 안티바이러스 보호 툴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또 노트북의 경우 IT가 해당 기기에 대한 관리 권한을 갖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어떤 예외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샤터크는 "전화기와 태블릿, 패블릿(전화기 태블릿)에는 WD의 모바일 기기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있어야 한다. 이를 거부하는 직원은 개인 기기를 기업망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온은 더 엄격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웨스턴 유니온의 벨은 "직원들은 기기에 대한 접근을 보호할 수 있도록 PIN 잠금을 사용해야 한다. 직원들이 퇴사할 경우, 웨스턴 유니온과 관련된 모든 이메일, 일정, 연락처를 삭제한다"고 언급했다.

가장 포괄적인 BYOD 보안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 회사는 NCR로 보인다. NCR의 반커렌은 "우리는 NCR 정보 자원의 기밀성, 무결성, 유효성을 보호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포괄적인 BYOD 정책과 규칙을 개발했다. 여기에는 개인 이메일 계정을 업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NCR은 IT 서비스 부서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업무 관련 정보를 인터넷이나 클라우드 사이트에 저장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기도 하다. 반커렌은 "여기에 PIN과 암호화, 장치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했을 때, 또는 수리를 위해 교체할 때 원격으로 삭제하는 등 다른 데이터 보호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 절차
IT 위협 관리 툴은 안전한 BYOD 활용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NCR은 액티브싱크와 BES에 추가, 전송 상태의 데이터를 분석 및 보호하기 위해 SSl 프로토콜과 데이터 손실 방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반커렌은 "올해 말, 기능이 더 향상된 모바일 기기 관리 솔루션을 도입 BYOD 기기 관리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웨스턴 디지털의 샤터크는 "우리 회사는 시만텍, 트렌드마이크로 등의 표준 안티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솔루션을 이용, BYOD의 취약성에 대비하고 있다. 또 전화기, 패블릿, 태블릿에 젠모바일(ZenMobile)의 모바일 기기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내부 데이터 유지에는 VPN 원격 접속을, 비밀/지적 재산 데이터 전송 관리에는 시만텍의 DLP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온은 인증서와 모바일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를 포함, 이중 인증 툴을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벨은 "기기와 데이터 추적과 보호를 위해 회사 소유 기기는 물론 개인 소유 기기에 이 툴들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분담
BYOD 기기는 원칙적으로 직원 개인이 소유한 기기다. 따라서 해당 개인이 기기를 구입하고 사용료를 지불한다. 웨스턴 유니온의 경우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의 벨은 "직원 각자가 기기에 대한 비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온은 이와 동시에 직원들의 BYOD 웹 접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벨은 "우리 회사의 BYOM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해 업무용 이메일과 일정, 연락처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턴 디지털도 벨과 동일한 방법을 쓰고 있다. 샤터크는 "BYOD의 경우, 직원 각자가 기기와 관련 서비스 요금을 부담한다"고 말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업무 수행에 반드시 모바일 기기가 필요한 직원들에게만 회사 소유의 기기를 지급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직원들에게만 회사 소유의 모바일 기기를 필수 업무 기기로 지급하고 있는 포춘 500대 기업은 웨스턴 디지털 외에도 많다. 가넷의 키데라는 "회사가 기기를 지급해야만 하는 직책의 직원들에게 기기를 지급하고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주고 있다. 또는 직원이 개인 소유 기기와 서비스를 구입하면 이를 보상해준다"고 말했다.

NCR은 일부 고객 서비스 담당자들에게 모바일 기기를 지급하고,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다. 이는 생산성 향상에 목적이 있다. 직원들은 업무용 툴을 개인 용도에 사용하게 된다. 반커렌은 "현대의 기술 기업이라면 모바일 기기가 업무용 툴에서 소비자/개인 생산성 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고객 서비스 담당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 그리고 이런 비용 절감이 위험을 상쇄한다. 우리는 이런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해 회사에 재투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관리
기업이 직원들의 BYOD 월 비용을 분담하는 경우, 이를 관리하는 것 또한 골칫거리가 된다. 그렇다면 포춘 500대 기업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런 골칫거리를 해결하고 있을까?

반커렌은 "NCR BYOD 모델에는 월 요금이란 없다. 직원 각자가 통신 사업자와 요금제를 선택해 할인받고, 이를 관리한다. 이런 할인은 가족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직원들은 가족들이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구입해 서비스에 가입하는 할인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온의 벨은 "업무에 개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직원들은 통상적인 급여에서 매월 요금을 변제받을 수 있다. 이는 매달 업무에 쓴 평균 요금이다"고 말했다.

가넷은 기업 소유 모바일 기기와 개인 소유 모바일 기기를 구분하고 있다. 키데라는 "기업 소유 기기는 전화 요금 관리 시스템 포털을 통해 관리한다. 그러나 직원 소유 기기는 직원 각자가 요금을 낸다. 만약 요금 변제 대상이라면, 회사가 해당 요금을 변제해 준다"고 말했다.

*James Careless는 캐나다 오타와에 거주하는 자유기고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