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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미래의 대세 될까?'··· 내년 봄 나올 '클라우드 윈도우'에 대한 관측

2020.11.12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비스형 데스크톱(DaaS) 형태의 윈도우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C(Cloud PC)가 곧 등장한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서비스형 데스크톱의 대중화를 예견했다. 이제는 대략적인 날짜까지 점칠 수 있다. 2021년 5월이 되면 클라우드 PC를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서 윈도우를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물론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원격으로 윈도우를 사용했다. 시트릭스 시스템즈(Citrix Systems)는 1989년에 원격 윈도우 서비스만으로 수십억 달러 가치의 비즈니스를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4년 전부터 구독 방식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모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WVD)을 출시했다. 

비교적 정확한 마이크로소프트 정보통으로 통하는 워킹캣(WalkingCat)에서 최근 공개한 정보는 새로운, 더 폭넓은 윈도우 DaaS인 ‘클라우드 PC’의 윤곽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PC의 등장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인 매리 조 폴리는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PC팀을 위한 프로그램 관리자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직책의 역할은 서비스형 데스크톱을 제공하기 위해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새로운 전략적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C를 만드는 것이다. “클라우드 PC는 비즈니스 고객에게 현대적이고 탄력적인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환경을 제공하며, 조직은 이를 통해 더 간편하고 확장에 유리한 방식으로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사용자 관점에서 클라우드 PC가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과 다른 점은 애저 클라우드처럼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정액제 구독 방식이라는 것이다. 많은 기업(그리고 대부분 가정용 사용자)에게 구독 비용을 미리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은 훨씬 더 매력적이다. 

구독 옵션은 미디엄(Medium), 헤비(Heavy), 어드밴스드(Advanced)로 나뉜다. “라이트(Light)” 옵션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아마 나올 것이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라이트 또는 “비기너(Beginner)” 패키지는 하나의 가상 CPU와 4GB RAM, 48GB SSD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미디엄 요금제는 2개의 가상 CPU와 4GB RAM, 96GB SSD 스토리지로 구성된다. “비용과 유연성에 최적화된 범용” 플랜이라고 한다. 헤비 요금제의 경우 RAM이 8GB로 늘어난다. “성능과 속도에 최적화된, 고급 컴퓨팅이 필요한 사용자용”이다. 

마지막 어드밴스드 요금제에는 8GB RAM과 3개의 가상 CPU가 포함되며, SSD 스토리지 용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확장성과 데이터 프로세싱에 최적화된 가속화된 그래픽”을 제공한다. 빠른 그래픽이 핵심이므로 애저 GPU 워크스테이션 NVv4 가상머신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추정된다. NVv4 가상머신은 최대 클럭 3.3GHz의 AMD EPYC 7002 시리즈 vCPU를 사용한다. 물론 엔비디아 그래픽을 사용하는 다른 애저 데스크톱 VM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도 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 “비용이 얼마인가?”가 남았다. 아직 모른다. 

필자가 애저 VM 계산기로 추정한 예약된 가상머신 인스턴스 1년치 비용은 미디엄 64.71달러, 헤비 129.42달러, 어드밴스드 243.16달러다. 세 가지 중 어느 가격도 딱히 매력적이진 않으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 클라우드 PC에 대해 상당한 할인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미디엄 25달러, 헤비 50달러, 어드밴스드 100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이크로소프트 원격 데스크톱 앱을 실행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에서 이와 같은 인스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 내에서만 보면 x86과 Arm64 기반의 32/64비트 윈도우 10, 윈도우 8.1, 윈도우 서버 2019, 윈도우 서버 2016, 윈도우 서버 2012 R2가 해당된다. 맥OS와 iOS, 안드로이드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맥과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에서 클라우드 PC를 실행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더 있다. 현재 크롬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원격 데스크톱 8을 사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리눅스 데스크톱에서도 레미나(Remmina), 프리RDP(FreeRDP), 비나그레(Vinagre)와 같은 다양한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클라이언트를 사용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필자는 클라우드 PC가 상용으로 제공되는 시점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롬북과 리눅스 PC를 공식적으로, 완전히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합리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동안 RDP의 버그를 해결해왔고, 요즘에는 윈도우와 오피스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 서비스에 비즈니스의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겐 클라우드 PC 시장을 넓힐수록 좋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보안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의 10%가 윈도우 7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클라우드 PC에서는 더 안전한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의 생각은 어떨까? 클라우드에서 윈도우를 구독할 것인가? 아니면 전통적인 윈도우 PC를 고수할 것인가? 결정하기에 앞서, 만일 5년 전에 데스크톱 오피스를 고수할 것인지 클라우드의 오피스 365를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다면, 대부분이 PC를 택했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기 바란다. 현재 오피스 365는 오피스 2016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사용되며, 오피스 2019는 비교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대충 감이 잡힐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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