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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은 이더넷, “미래는 클라우드와의 접목”

2013.05.27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1973년 5월 22일 발명된 이더넷(Ethernet)이 지난 주 40주년을 맞이했다. 일각에서는 이 기술을 색다른 용도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바로 클라우드와 접목이다.

지난 23일, 이더넷 혁신 총회(Ethernet Innovation Summit)에서 일단의 클라우드 벤더와 사용자들이 클라우드이더넷(CloudEthernet) 포럼을 출범시켰다. 알카텔 루슨트, 주니퍼 네트웍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시트릭스, 기타 창립 멤버들이 지원했다.

당초 LAN의 하나였던 이더넷은 기업 및 서비스 제공자들이 운영하는 WAN(Wide-Area Network)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의 목표는 이더넷이 여러 데이터 센터에 걸쳐 운영되는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합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 및 서비스 제공업체의 클라우드는 수백 만 개의 가상 머신을 사용하는 정도까지 발전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의 경우, 고객의 수가 수천 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수준에서 이더넷은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고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의 회장 제임스 워커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이더넷은 네트워크 상에서 기록 보관과 자원 발견 등의 목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사용자와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가상 머신의 수가 엄청난 상황에서 이런 관리 트래픽은 네트워크가 처리하도록 구축된 패킷을 몰아내는 수준까지 증폭되게 된다

타타의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 담당 부사장이기도 한 워커는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이는 매출을 발생시키지 않는 트래픽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은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이런 관리 트래픽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이더넷이 직면할 수 있는 또 다른 한계점은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수립할 수 있는 가상 LAN의 수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그 한계는 약 4,000개의 VLAN이다.

워커는 이와 관련 하나의 기업 내에서는 충분할 수 있지만 퍼블릭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서비스 제공자의 데이터센터에서 수십만 명의 고객들에게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각 그 제작, 데이터베이스, 웹, 기타 작업을 위한 개별적인 VLAN을 원하면 이더넷의 VLAN 한계로는 부족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은 이더넷 네트워크 상의 보관을 위한 표준의 일관성을 향상시키고 싶어한다. 워커는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따라잡기에는 너무 많은 상충되는 표준과 다양한 방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FCOE(Fibre Channel Over Ethernet) 등의 일부 이더넷 스토리지 표준이 클라우드 네트워크의 필요에 맞도록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커에 따르면 이 포럼의 창립 멤버들이 구체적인 표준을 설정한 상태는 아니다.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은 기술 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자체 표준을 인증하거나 IEEE 또는 MEF 등의 다른 표준 기관에 그 표준을 조정하도록 요청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그에 따르면 또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은 광범위 이더넷의 사양을 다루고 있는 메트로 이더넷(Metro Ethernet) 포럼의 활동이 될 것이지만 독립적인 단체로 구성될 예정이다. MEF와 일부 백엔드(Back-end) 자원을 공유할 것이며, 그 이사회는 클라우드이더넷 포럼이 채택한 사양을 승인할 것이다.

하지만 MEF가 있다 해서 새로운 집단의 방향이 설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MEF의 회장 남 첸은 말했다.

한편 출범 시 포럼의 구성원 중에 빠진 이가 있다. 무엇보다도 시스코가 빠진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11개 창립 멤버에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Verizon Communications),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이퀴녹스(Equinox) 등 유명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워커는 시스코 및 아직 가입하지 않은 기타 잠재적인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연 1만 5,000달러만 지불하면 누구든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MEF의 구성원은 일부 관리 비용을 공유하기 때문에 10,000달러에 구성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워커와 첸은 거대 클라우드 인프라의 구축자들이 현재 이더넷을 근간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1973년의 2.94Mbps LAN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커는 "이더넷의 본래 아이디어가 유연하며 적용성이 뛰어나고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에도 적절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놀라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첸은 이 기술이 처음으로 WAN에 도입되고 메트로 이더넷 포럼이 출범한 10~15년 전 즈음에 클라우드 이더넷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진정으로 LAN에서 WAN으로의 혁신을 이루었다"라고 그는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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