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5

블로그|애플 실리콘 지원에 '열심'···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상은?

Jonny Evan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칩을 탑재한 맥에서 MS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이례적으로 집중하는 양상이다. 
 
ⓒApple/Microsoft

애플이 11월 10일에 자체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맥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MS는 애플 실리콘 맥과 차세대 OS인 빅 서(Big Sur)에서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ARM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MS는 애플 실리콘 맥에서 MS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지난 6월 애플이 주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는 애플 실리콘 맥에서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이 구현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당시 애플 실리콘에서 MS 오피스를 구동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로제타 2’ 기술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술은 인텔 칩 기반 맥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실리콘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MS는 또 맥의 차세대 OS 빅 서에서 동작하도록 새롭게 설계된 맥용 MS 오피스 신기능들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네이티브 지원을 하려는 MS
하지만 MS는 오피스 앱이 애플 실리콘 맥에서 네이티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에 분명하다. MS가 최근 내놓은 사전 제품 체험 테스트인 오피스 인사이더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슬로우링 방식으로 배포된 MS 오피스 엑셀을 보면 애플 칩 위에서 SQL 오픈 데이터 연결(ODBC) 규격을 지원할 거라는 점이 예고되어 있다. 

MS는 릴리스 노트에서 “내장형 SQL 서버 ODBC 데이터 접속 제공자는 이제 TLS v1.2 통신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새로운 애플 실리콘 디바이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SQL 서버 ODBC 데이터가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새 기기에서 잘 동작하도록 연결해줄 뿐 아니라 SQL 서버가 TLS v1.2 프로토콜을 통해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업계 전문가들은 MS 및 기타 개발사들이 자바 (OpenJDK)를 ARM 기반의 맥 및 윈도우 기기에 이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ARM 기반 윈도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MS
MS가 ARM 기반 윈도우 개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점이 특히 흥미롭다. 지난 9월에는 ARM용 윈도우를 지원할 수 있도록 MS가 x64 앱 에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MS가 애플 실리콘에서도 윈도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해당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애플 칩에서 구동되는 페러렐즈 가상머신용 윈도우 버전를 개발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도 없다. 

MS는 그저 신형 맥이 발표된 직후 “ARM 기반 윈도우10은 OEM 라이선스로만 제공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애플이 애플 실리콘에서 부트 캠프(Boot Camp)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비즈니스의 공용어’ 지위를 유지하려는 MS
MS는 최근 일련의 발표를 통해 빅서 지원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는 오피스와 MS 365가 각종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분야의 ‘비즈니스 공용어’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애플의 솔루션도 그 플랫폼 중 하나다. 

MS는 최근 애플 기기관리 전문업체 잼프(Jamf)사와 손을 잡고 MS 엔드포인트를 기반으로 애플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MS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이언트&모빌리티(ECM) 부문 상무인 브래드 앤더슨은 “잼프사와 진행한 공동 작업은 사용자가 선택한 디바이스에서 생산성과 협업 경험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 예정된 애플의 맥 이벤트는 MS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보다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뉴스에 따르면 MS는 마침내 아이패드에서 MS 오피스 앱을 사용할 때 마우스 및 트랙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0.11.05

블로그|애플 실리콘 지원에 '열심'···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상은?

Jonny Evan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칩을 탑재한 맥에서 MS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이례적으로 집중하는 양상이다. 
 
ⓒApple/Microsoft

애플이 11월 10일에 자체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맥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MS는 애플 실리콘 맥과 차세대 OS인 빅 서(Big Sur)에서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ARM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MS는 애플 실리콘 맥에서 MS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지난 6월 애플이 주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는 애플 실리콘 맥에서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이 구현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당시 애플 실리콘에서 MS 오피스를 구동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로제타 2’ 기술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술은 인텔 칩 기반 맥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실리콘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MS는 또 맥의 차세대 OS 빅 서에서 동작하도록 새롭게 설계된 맥용 MS 오피스 신기능들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네이티브 지원을 하려는 MS
하지만 MS는 오피스 앱이 애플 실리콘 맥에서 네이티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에 분명하다. MS가 최근 내놓은 사전 제품 체험 테스트인 오피스 인사이더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슬로우링 방식으로 배포된 MS 오피스 엑셀을 보면 애플 칩 위에서 SQL 오픈 데이터 연결(ODBC) 규격을 지원할 거라는 점이 예고되어 있다. 

MS는 릴리스 노트에서 “내장형 SQL 서버 ODBC 데이터 접속 제공자는 이제 TLS v1.2 통신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새로운 애플 실리콘 디바이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SQL 서버 ODBC 데이터가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새 기기에서 잘 동작하도록 연결해줄 뿐 아니라 SQL 서버가 TLS v1.2 프로토콜을 통해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업계 전문가들은 MS 및 기타 개발사들이 자바 (OpenJDK)를 ARM 기반의 맥 및 윈도우 기기에 이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ARM 기반 윈도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MS
MS가 ARM 기반 윈도우 개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점이 특히 흥미롭다. 지난 9월에는 ARM용 윈도우를 지원할 수 있도록 MS가 x64 앱 에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MS가 애플 실리콘에서도 윈도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해당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애플 칩에서 구동되는 페러렐즈 가상머신용 윈도우 버전를 개발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도 없다. 

MS는 그저 신형 맥이 발표된 직후 “ARM 기반 윈도우10은 OEM 라이선스로만 제공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애플이 애플 실리콘에서 부트 캠프(Boot Camp)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비즈니스의 공용어’ 지위를 유지하려는 MS
MS는 최근 일련의 발표를 통해 빅서 지원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는 오피스와 MS 365가 각종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분야의 ‘비즈니스 공용어’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애플의 솔루션도 그 플랫폼 중 하나다. 

MS는 최근 애플 기기관리 전문업체 잼프(Jamf)사와 손을 잡고 MS 엔드포인트를 기반으로 애플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MS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이언트&모빌리티(ECM) 부문 상무인 브래드 앤더슨은 “잼프사와 진행한 공동 작업은 사용자가 선택한 디바이스에서 생산성과 협업 경험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 예정된 애플의 맥 이벤트는 MS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보다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뉴스에 따르면 MS는 마침내 아이패드에서 MS 오피스 앱을 사용할 때 마우스 및 트랙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