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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어도비가 클라우드 제품을 내놓는 진짜 이유

2013.05.20 Neil Bennett  |  Digital Arts Magazine

어도비가 가입형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로 바꾼 것이 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그렇게 바꾸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고 사용자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로 이전해야 할 경우 이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디지털 아츠(Digital Arts)의 기자가 설명했다.



어도비는 최근 소프트웨어 판매를 중단하고 대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는 많은 사용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체인지(Change.org)에는 이 회사가 새로 발표한 크리에이트 클라우드(Creative Cloud)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reative Suite)을 다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 서명이 제기됐으며, 현재 서명자 수가 약 1만3,000명에 도달했다. 또 클라우드 방식을 지지한 사용자 중 일부도 클라우드 이전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불만이 제기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어도비가 사용자들이 앞서 누렸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 또 사용자들에게 계속해서 돈을 긁어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클라우드 방식의 경우 계속해서 돈을 내야 한다. 게다가 나중에는 돈을 더 내야 할지도 모른다. 후자의 경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최저 월 16파운드(VAT 별도)에 임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과장'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왜 사람들은 이런 불만을 갖는 것일까?

이런 비난의 근거로는 3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 그 중 둘은 가격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심리와 관계가 있다. 첫째, 월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는 하지만 자주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사용자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돈을 내게 된다. 미국의 한 사용자가 이와 관련해 계산해 봤다. 그리고 26개월 이후에야 업그레이드를 해온 디자인 스탠다드(Design Standard) 사용자의 경우 손해를 보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더 자주 업그레이드하는 사람들, 특히 값비싼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절약할 수 있다.

둘째는 어도비가 충분한 수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사용자를 확보하고 나면 월 사용료를 인상할 것이고, 이때에도 사용자는 이 사용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다는 타당한 걱정이다. 사실상 직접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온 지 1년 정도 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표준 가격은 월 39파운드(스튜디오의 개인당 55파운드)로 직접 구매보다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어도비의 고객 가운데 충분한 수가 크리에이티브로 이전하고 나면 오르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디지털 아츠(Digital Arts) 독자들은 이보다 더 저렴한 월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고, 현재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구매자라면 첫 해 추가 할인을 받게 된다. 그리고 여러분 대부분은 이른바 새 서비스의 '표준' 가격이 더 이상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암시해 고객들을 유치하려는 의도라는 '가격의 심리학'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가격이 오른다. 가격이 오르는 시기와 정도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결정을 내리기가 아주 어렵다.

셋째 요인은 아주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빌리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구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기술적으로 크리에이티브 스위트를 구매한다고 해서 소유권을 갖는 것이 아니다. 이를 사용할 라이선스 권리를 구매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라이선스와 소유에 큰 차이가 없다. 또 구입한 툴이 자신의 소유로 누구도 그걸 뺏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규모와 상관 없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가 파산을 하더라도 맥(Mac)과 그 안에 설치된 인디자인(InDesign)을 집으로 들고가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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