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6

가트너 기고 | 사냥과 수확

Linda Price | CIO KR
올 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CIO 예산은 평균 2.6%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전 세계 1,959 명 CIO 를 대상으로 실시된 2013 가트너 이그젝큐티브 프로그램(Gartner Executive Programs)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예산에 변동이 없을 것이며 27%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일을 하거나 같은 양의 일을 하는IT 전략이 추진될 것임을 의미한다.

기술은 늘 새로운 스토리(story)를 필요로 한다. 현재 스토리는 비용, 품질, 서비스를 중심으로 당면 사업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운영 상 아웃소싱, 제한된 가치 창출을 정원으로 보고 IT가 그 정원을 ‘돌보는 역할’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현재 스토리에는 문제가 많다. 전 세계 CIO들은 자사의 기술 잠재력이 평균 43% 달성된 수준이라고 전하고 있다. 기업이 기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이 비율은 개선되어야 한다.

정원을 돌보는 역할에서, 사냥하고 수확하는 역할로
전통적으로 CIO의 역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상 필요한 IT 서비스와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레거시 시스템 대체 및 새로운 비즈니스 니즈(Needs)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창출된 비즈니스 가치는 자동화, 통합, 표준화 등에 치중해 있다. 이러한 ‘백 오피스 관리’식의 접근법은 두 가지 부분에 허점을 만든다.

첫째는 새로운 디지털 역량과 현실에 기반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사냥’ 부분이며, 둘째는 기존의 정보 및 기술 투자를 통해 가치를 확대하는 ‘수확’ 부분이다.

CIO의 ‘사냥’ 역할이 커지면 비즈니스에 득이 되는데 이는 파괴적인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기회와 위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의 결합(nexus of forces)’으로 정의되는 모바일, 빅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소셜 기술의 종합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CIO는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리적 자원과 디지털 자원의 다양한 결합을 이용하여 새로운 ‘디지털 선도’ 역량을 창출하거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비전통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규명할 수 있다. 이는 미국 기업 보더스(Borders)와 코닥(Kodak)이 실패한 부분이기도 하다.

기업은 이러한 동향을 활용해 풍부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 서비스 개선, 새로운 고객 군 영입,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진출 혹은 시장 창출 등이 가능하다. IT 효율 및 효과 개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및 고객 니즈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디지털 자산을 지속적으로 다듬을 때 ‘수확’을 통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라
비즈니스 니즈와 기회가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IT 에서 벗어난 분야를 책임지는 CIO가 늘고 있다. 기존의 ‘돌보는 역할’과 더불어 디지털 기회를 ‘사냥’하고 가치를 ‘수확’해야 하는 책임이 늘어난 것이다.

2013년 가트너 이그젝큐티브 프로그램(Gartner Executive Programs 2013) CIO 조사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대다수 CIO들이IT외 분야에서 상당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지 22%만이 전통적인 IT만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출처: 가트너, 1월


CIO의 재직 기간은 CIO가 IT외 다른 분야의 책임을 맡는데 주요한 요인이다. CIO 재임 전까지의 기간을 포함해 재직기간이 길면 길수록 기업에서 더 포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 및 인맥이 만들어 진다. 호주 및 뉴질랜드 CIO는 현 소속 기업에서 CIO로서 평균 4.2년을 재직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치인 4.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호주 및 뉴질랜드 CIO의 3분의 1이 디지털 커머스 및 채널을 담당하며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 디지털 책임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CDO가 도입된 기간이 길지 않아 역할의 범위나 스타일 면에서 차이가 존재하지만 주로 기업의 디지털 비전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CIO는 현 운영과 디지털 기회로 분열된 미래를 맞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사냥’하고 그 가치를 기업 전반에서 ‘수확’ 한다는 것은 기업 내 기술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하고 다수의 CIO들이 ‘안전지대’인 IT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툴은 한쪽에 제쳐두고,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존의 것을 중단하지 않고서 새로운 것을 시작할 만큼 IT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

* 린다 프라이스(Linda Price)는 가트너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EXP(Executive Programs) 총괄이다. 이메일 주소는 <Linda.price@gartner.com>이다. ciokr@idg.co.kr




2013.05.16

가트너 기고 | 사냥과 수확

Linda Price | CIO KR
올 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CIO 예산은 평균 2.6%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전 세계 1,959 명 CIO 를 대상으로 실시된 2013 가트너 이그젝큐티브 프로그램(Gartner Executive Programs)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가 예산에 변동이 없을 것이며 27%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일을 하거나 같은 양의 일을 하는IT 전략이 추진될 것임을 의미한다.

기술은 늘 새로운 스토리(story)를 필요로 한다. 현재 스토리는 비용, 품질, 서비스를 중심으로 당면 사업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는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운영 상 아웃소싱, 제한된 가치 창출을 정원으로 보고 IT가 그 정원을 ‘돌보는 역할’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현재 스토리에는 문제가 많다. 전 세계 CIO들은 자사의 기술 잠재력이 평균 43% 달성된 수준이라고 전하고 있다. 기업이 기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이 비율은 개선되어야 한다.

정원을 돌보는 역할에서, 사냥하고 수확하는 역할로
전통적으로 CIO의 역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상 필요한 IT 서비스와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레거시 시스템 대체 및 새로운 비즈니스 니즈(Needs)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창출된 비즈니스 가치는 자동화, 통합, 표준화 등에 치중해 있다. 이러한 ‘백 오피스 관리’식의 접근법은 두 가지 부분에 허점을 만든다.

첫째는 새로운 디지털 역량과 현실에 기반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사냥’ 부분이며, 둘째는 기존의 정보 및 기술 투자를 통해 가치를 확대하는 ‘수확’ 부분이다.

CIO의 ‘사냥’ 역할이 커지면 비즈니스에 득이 되는데 이는 파괴적인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기회와 위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의 결합(nexus of forces)’으로 정의되는 모바일, 빅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소셜 기술의 종합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CIO는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리적 자원과 디지털 자원의 다양한 결합을 이용하여 새로운 ‘디지털 선도’ 역량을 창출하거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비전통적인 부분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규명할 수 있다. 이는 미국 기업 보더스(Borders)와 코닥(Kodak)이 실패한 부분이기도 하다.

기업은 이러한 동향을 활용해 풍부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고객 서비스 개선, 새로운 고객 군 영입,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진출 혹은 시장 창출 등이 가능하다. IT 효율 및 효과 개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및 고객 니즈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디지털 자산을 지속적으로 다듬을 때 ‘수확’을 통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라
비즈니스 니즈와 기회가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IT 에서 벗어난 분야를 책임지는 CIO가 늘고 있다. 기존의 ‘돌보는 역할’과 더불어 디지털 기회를 ‘사냥’하고 가치를 ‘수확’해야 하는 책임이 늘어난 것이다.

2013년 가트너 이그젝큐티브 프로그램(Gartner Executive Programs 2013) CIO 조사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대다수 CIO들이IT외 분야에서 상당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지 22%만이 전통적인 IT만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출처: 가트너, 1월


CIO의 재직 기간은 CIO가 IT외 다른 분야의 책임을 맡는데 주요한 요인이다. CIO 재임 전까지의 기간을 포함해 재직기간이 길면 길수록 기업에서 더 포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 및 인맥이 만들어 진다. 호주 및 뉴질랜드 CIO는 현 소속 기업에서 CIO로서 평균 4.2년을 재직했으며, 이는 세계 평균치인 4.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호주 및 뉴질랜드 CIO의 3분의 1이 디지털 커머스 및 채널을 담당하며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 디지털 책임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CDO가 도입된 기간이 길지 않아 역할의 범위나 스타일 면에서 차이가 존재하지만 주로 기업의 디지털 비전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CIO는 현 운영과 디지털 기회로 분열된 미래를 맞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사냥’하고 그 가치를 기업 전반에서 ‘수확’ 한다는 것은 기업 내 기술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하고 다수의 CIO들이 ‘안전지대’인 IT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툴은 한쪽에 제쳐두고,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존의 것을 중단하지 않고서 새로운 것을 시작할 만큼 IT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

* 린다 프라이스(Linda Price)는 가트너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EXP(Executive Programs) 총괄이다. 이메일 주소는 <Linda.price@gartner.com>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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