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의 고객들이 언제까지 영업 직원들의 BYOD 정책 편입에 빗장을 걸어둘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언제나 새로운 트렌드의 선봉에 서있던 집단은 영업이 아니었던가.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혹은 써 온) 기기로 고객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길 요구하고 있다.
처칠은 “기기 선택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가장 큰 집단은 영업이다. BYOD는 영업 직원들에겐 절대 외면하기 어려운 트렌드다”라고 말했다.
모비의 모든 고객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BYOD를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의 기업과 직원들은 아직 BYOD라는 새로운 열기에 발가락 정도만을 살짝 담그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BYOD는 기본적으로 기술 동향이지만, 동시에 기술과는 가장 먼 극단의 미디어 영역과도 연결 고리를 지니고 있다.
영업 직원과 계약직원 그 어느 쪽과 관련해서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한 발 떨어져 관망하는 태도로 BYOD 트렌드를 바라보고 있다.
처칠은 “우리의 많은 고객들은 여전히 BYOD와 MDM과 관련해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당분간은 그들에게서 기존의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움직임을 만나보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