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3

프로그래머의 14가지 성격 유형

Andrew C. Oliver | InfoWorld

개발자들은 종종 방 안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임상적으로 정신 이상 증상 중 하나다.

어떤 개발자의 성격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프로젝트 진행의 장애물이 되거나, 더 나쁜 경우 다른 사람에게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필자가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면서 겪은 바로는 이러한 성격은 14가지로 분류된다. 사실 필자 역시 이러한 성격들 중 여러 가지에 해당되는 행동을 한 적이 있고,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을 알고도 채용한 적도 있다. 개발자의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개발자 유아독존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한 사람의 작품인 경우는 거의 없다. 사용자도 있고, 테스터와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도 있다. 그러나 개발자 유아독존형은 자신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배우라면 이 사람들은 배우가 수상 소감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소소한 주변인' 정도라고 간주한다.

이들은 보편적인 대우로는 만족하지 못하며 제멋대로 행동해야 직성이 풀린다. 사실 경영진의 누군가는 이들의 불평을 듣고 일을 하도록 이끄는 데만 업무 시간의 절반 정도를 써야 한다. 개발자 유아독존형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마다 관리 부담이 가중된다면 기술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으로 대체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에서 내보내야 할 시점일지도 모른다.



록 스타
일반적으로 이 유형은 HTML과 자바스크립트, 어쩌면 PHP 정도까지 다루는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그러나 이들의 자부심은 그야말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방금 공연을 끝내고 기타를 내려놓은 록 스타급이다. 15분이 지나 그 자부심이 무너지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마지못해' 프로그래머
어떤 부모는 자식에게 의사나 변호사를 종용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도록 이끈다. 이것이 잘 통할 때도 있다. 그러나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가여운 이들의 자식은 적성과 무관하게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35도 무더위 속에서의 육체 노동이든 뭐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창 밖을 응시하는 신세가 된다. 이들은 대부분 그저 그런 결과물을 내놓고, 매일 오후 4시 55분에 칼퇴근한다.

성스러운 사제
이 사람은 스스로 기술에 심취하며, 'regex', 'SOAP', '비동기 메시징', 'n-티어 아키텍처', 'CORBA'와 같은 용어가 난무하는 신성한 기도문을 입에 달고 살지 않는 불운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개발자들을 보면 참지 못한다. 성스러운 사제는 동료 성직자급 인물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이며 기회가 될 때마다 '기술 초보자'들에 대한 경멸감을 표현한다. 코더로서는 뛰어날지 몰라도 고객과 멀리 떨어진 벽장 속에 가두어 두어야 할 유형이다.

프로세스 구루
시간이 날 때마다 최신 기술 방법론에 대한 책을 독파하는 사람이 있을까? 프로세스 구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들은 스크럼, XP, RUP, 크리스탈, PSP, TSP, 그리고 COCOMO에 대해 나머지 조직원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안다.

구루는 오로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에만 관심을 두며, 그 과정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회의 때마다 구루는 '지금 회사에서 에자일 방법론이 어떻게 잘못 실행되고 있는지' 설명하려 들고 더 많은 에자일 교육의 필요성을 거들먹거리면서 강조한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공인 스크럼 마스터(Certified Scrum Master) 자격을 보유했다면 프로세스 구루로 의심할 만하다.

'퀴즈' 챔피언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소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인 이 개발자는 업무적 측면에서 유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제든 필요한 지식의 일부를 항상, 다소 애매하게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메모리 모델 스펙에 대한 변경 전후 자바 작업의 '휘발성'에 대한 세부 지식도, J보스 AS 4.2.3 구성을 튜닝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도 갖춘 이 '퀴즈' 챔피언은 가치 있는 자산이다. (적어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지옥에서 온 힙스터 해커
이 유형은 보통 이렇게 말을 하곤 한다. "모든 소프트웨어를 하스켈로 다시 써야 합니다. 그래야 코드가 아름답기 때문이죠. 비용은 상관 없습니다! 방금 제가 하스켈이라고 했나요? 하스켈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단순한 클로저(Clojure)가 대세입니다. 버그? 기능?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쓸 시간은 없습니다. 실론(Ceylon)으로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구축합시다!"




2013.05.13

프로그래머의 14가지 성격 유형

Andrew C. Oliver | InfoWorld

개발자들은 종종 방 안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임상적으로 정신 이상 증상 중 하나다.

어떤 개발자의 성격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프로젝트 진행의 장애물이 되거나, 더 나쁜 경우 다른 사람에게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필자가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하면서 겪은 바로는 이러한 성격은 14가지로 분류된다. 사실 필자 역시 이러한 성격들 중 여러 가지에 해당되는 행동을 한 적이 있고,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을 알고도 채용한 적도 있다. 개발자의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개발자 유아독존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한 사람의 작품인 경우는 거의 없다. 사용자도 있고, 테스터와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도 있다. 그러나 개발자 유아독존형은 자신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배우라면 이 사람들은 배우가 수상 소감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소소한 주변인' 정도라고 간주한다.

이들은 보편적인 대우로는 만족하지 못하며 제멋대로 행동해야 직성이 풀린다. 사실 경영진의 누군가는 이들의 불평을 듣고 일을 하도록 이끄는 데만 업무 시간의 절반 정도를 써야 한다. 개발자 유아독존형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마다 관리 부담이 가중된다면 기술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으로 대체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에서 내보내야 할 시점일지도 모른다.



록 스타
일반적으로 이 유형은 HTML과 자바스크립트, 어쩌면 PHP 정도까지 다루는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그러나 이들의 자부심은 그야말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방금 공연을 끝내고 기타를 내려놓은 록 스타급이다. 15분이 지나 그 자부심이 무너지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마지못해' 프로그래머
어떤 부모는 자식에게 의사나 변호사를 종용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도록 이끈다. 이것이 잘 통할 때도 있다. 그러나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가여운 이들의 자식은 적성과 무관하게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35도 무더위 속에서의 육체 노동이든 뭐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창 밖을 응시하는 신세가 된다. 이들은 대부분 그저 그런 결과물을 내놓고, 매일 오후 4시 55분에 칼퇴근한다.

성스러운 사제
이 사람은 스스로 기술에 심취하며, 'regex', 'SOAP', '비동기 메시징', 'n-티어 아키텍처', 'CORBA'와 같은 용어가 난무하는 신성한 기도문을 입에 달고 살지 않는 불운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개발자들을 보면 참지 못한다. 성스러운 사제는 동료 성직자급 인물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이며 기회가 될 때마다 '기술 초보자'들에 대한 경멸감을 표현한다. 코더로서는 뛰어날지 몰라도 고객과 멀리 떨어진 벽장 속에 가두어 두어야 할 유형이다.

프로세스 구루
시간이 날 때마다 최신 기술 방법론에 대한 책을 독파하는 사람이 있을까? 프로세스 구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들은 스크럼, XP, RUP, 크리스탈, PSP, TSP, 그리고 COCOMO에 대해 나머지 조직원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안다.

구루는 오로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에만 관심을 두며, 그 과정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회의 때마다 구루는 '지금 회사에서 에자일 방법론이 어떻게 잘못 실행되고 있는지' 설명하려 들고 더 많은 에자일 교육의 필요성을 거들먹거리면서 강조한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공인 스크럼 마스터(Certified Scrum Master) 자격을 보유했다면 프로세스 구루로 의심할 만하다.

'퀴즈' 챔피언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소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인 이 개발자는 업무적 측면에서 유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제든 필요한 지식의 일부를 항상, 다소 애매하게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메모리 모델 스펙에 대한 변경 전후 자바 작업의 '휘발성'에 대한 세부 지식도, J보스 AS 4.2.3 구성을 튜닝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도 갖춘 이 '퀴즈' 챔피언은 가치 있는 자산이다. (적어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지옥에서 온 힙스터 해커
이 유형은 보통 이렇게 말을 하곤 한다. "모든 소프트웨어를 하스켈로 다시 써야 합니다. 그래야 코드가 아름답기 때문이죠. 비용은 상관 없습니다! 방금 제가 하스켈이라고 했나요? 하스켈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단순한 클로저(Clojure)가 대세입니다. 버그? 기능?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쓸 시간은 없습니다. 실론(Ceylon)으로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구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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