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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녹색' 변화를 유도하는 기후 변화

2013.05.02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지난 해 허리케인 샌디가 미 동부 해안을 휩쓸었을 때, 기업과 데이터센터들은 며칠, 많게는 몇 주간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은 천연가스로 전력 수요를 대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아예 에너지 수요를 없애려 하는 기업들도 있다. 예를 들어, 빗물을 모아 냉각수로 활용하려는 움직임 등이다.


IDC의 데이터센터 트렌드(Datacenter Trend) 부문 켈리 퀸 리서치 매너저는 "연료 전지(Fuel Cell)에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다. 전력망이 공급하는 전력 대신 메탄 연료 전지, 천연 가스 연료 전지 또는 천연 가스 파이프라인을 주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연료 전지는 산소와의 화학 반응을 통해 천연 가스를 전기로 바꿔준다. 수소 연료 전지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천연 가스와 메탄올 연료 전지의 사용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태양 에너지 도입을 시도했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일부 기업들은 '녹색' 변화를 포기하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 비용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폭풍을 비롯한 기후 변화 피해가 커지면서 입지와 설계를 재고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들의 평균 전력효율지수(PUE: Power Usage Effectiveness)는 2.0이다. IT 장비 가동과 냉각 등의 운영에 사용하는 에너지가 거의 같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PUE가 2.0인 데이터센터는 서버에 1메가와트, 시설 조명과 냉각에 1메가와트의 전력을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전기 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오밍 매립지 인근에 메탄가스를 이용해 필요 전력을 충당하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애플은 100에이커에 달하는 태양 에너지 농장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고 있다.

또 구글은 풍력 농장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오클라호마와 아이오와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보유 및 운영업체인 T5 데이터센터는 효율적인 입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함으로써 PUE를 1.2-1.5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기후를 토대로 데이터센터 건설 장소를 선택하고 있다.

 


T5가 캘리포니아 엘세군도 데이터센터 옥상에 설치된 간접 증발 냉각 시설


T5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건설하고 있는 캠퍼스는 높은 평원에 위치해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를 이용, 에어 컨디셔닝과 운영 비용을 낮추도록 고안됐다. 또 기술 및 통신 허브인 덴버 테크놀로지 센터(Denver Technology Center)와 전략적으로 인접해 있다. 이를 통해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에 이르기까지 중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하는데 있어 지연 문제를 크게 낮춘 중앙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8억 달러를 투자한 데이터센터의 면적은 64에이커로, 2014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수냉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 대신 간접 증발 냉각 시스템을 이용한다. T5 데이터센터의 짐 베일리 최고개발책임자(CDO: Chief Development Officer)에 따르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서버룸 내부의 뜨거운 공기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베일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25%의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T5는 아틀란타, 달라스, 로스엔젤레스, 오레곤주 포틀랜드, 노스캐롤라이나주 킹스 마운틴에도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 데이터센터의 경우, 리드(LEED)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제3자 기관이 '녹색(친환경)' 건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자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건물은 '녹색' 및 '지속가능' 측면에서 13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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