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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장 10년 만에 최대 성장" 카날리스, 3분기 보고서

2020.10.13 김달훈  |  CIO KR
2010년 이후 소폭 성장 또는 감소를 거듭하며 침체기를 걷던 PC 시장이, 최근 들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 2020년 3분기에 출하된 PC는 약 7,9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2.7%가 증가했다. 이는 약 12%를 기록했던 2010년 3분기 기록을 10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카날리스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3분기 PC 시장 펄스(Canalys PC Market Pulse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소폭 성장세를 유지하다 2020년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왔던 PC 시장이, 2분기에 회복세로 돌아서며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3분기까지 이어졌다. 카날리스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수요 증가를 PC 출하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2020년 3분기 전 세계 PC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성장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위). 레노버와 HP가 근소한 차이로 시장점유율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3위인 델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아래). (자료 : Canalys)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및 원격 근무와 학습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기업이나 가정에서 급증한 노트북 수요가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학습이나 근무 형태의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가정이나 기업에서 개인용 컴퓨팅 장치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체 PC 출하량 가운데 데스크톱이나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출하량은 오히려 26% 감소했다. 하지만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28.3%가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2020년 3분기에 출하된 노트북 및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6,400만 대로, 이는 6,460만대를 기록했던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라는 것이 카날리스의 설명이다.

전체 PC 시장은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8.2%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레노버(Lenovo)로 24.3%의 시장을 차지했고, 2위인 HP는 23.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불과 0.7%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출하량을 비교한 연간성장률은 레노버와 HP가 각각 11.4%와 11.9%로, HP가 레노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3위에 오른 델(DELL)의 연간성장률은 -0.5%로, 상위 5개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4위는 애플로 13.2%의 연간성장률을 달성하면서 8.1%의 시장을 차지했다. 5위인 에이서는 15%의 연간성장률과 7.1%의 시장점유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6위권 밖에 있는 나머지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21.8%를 가져갔다.

루샤브 도시) 카날리스 리서치 디렉터는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협력하는 데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는 코로나19로 인해 PC 벤더들은 중요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직장과 가정생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이동성, 연결성, 배터리 수명,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품질에 초점을 맞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치가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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