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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갤럭시 S4, 후계자의 자격은 갖췄으나 "혁신은 없다"

2013.04.26 Armando Rodriguez   |  TechHive

듀얼 카메라, 드라마 샷(Drama Shot) 등

갤럭시 S4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 S4의 메인 카메라는 1300만 화소에 LED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다. 갤럭시 S4로 찍은 사진은 색감이 뛰어나고 디지털 노이즈가 최소화되어 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 또한 품질이 매우 좋았지만 위치에 따라 결과는 상이했다.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나이트(Night) 모드를 사용하지만 나이트 모드로 찍은 사진은 매우 거친 느낌이었다.

카메라 앱에서는 매크로(Macro)와 파노라마(Panorama)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촬영 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매크로는 사진을 촬영하면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모드이고 파노라마 모드에서는 사진에서 객체 또는 사람을 삭제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 소리를 녹음하는 기능이 왜 유용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대상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은 매우 편리했다. 필자는 이 기능을 사용해 교각을 촬영한 사진에서 주변의 객체들을 성공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

갤럭시 S4의 카메라 앱은 인상적인 촬영모드를 지원한다.

촬영 모드 중에서 듀얼 카메라와 드라마 모드가 흥미로웠다. 듀얼 카메라 모드는 메인 카메라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전면 카메라를 활성화시켜 자신이 찍는 모든 사진에 자신의 모습을 "삽입"할 수 있다. 휴가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모든 가족 구성원을 찍으려 할 때는 유용한 기능이겠지만, 촬영각이 작은 전면 카메라에 스스로의 모습을 담으면서 동시에 괜찮은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듀얼 카메라 기능은 포트레이트(Portrait) 모드에서 좀 더 괜찮았지만, 그리 사용빈도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갤럭시 S4의 드라마 모드

드라마 촬영 모드는 여러 장의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이것들을 이어 붙여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한다. 상기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움직임이 많거나 애비 로드(Abbey Road)의 앨범 커버를 다시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드라마 모드를 사용할 때는 최종 이미지에 사용할 사진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갤럭시 S4의 자동 선택 기능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HTC 원도 조(Zoe)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갤럭시 S4의 메뉴가 훨씬 간소했다. 사실, HTC 원과 삼성 갤럭시 S4의 카메라 앱 기능은 유사하지만, 갤럭시 S4의 기능이 사용 편의성 면에서 더욱 뛰어났다.

안타깝게도 이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갤럭시 S4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Jelly Bean)을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 4.2의 기본 카메라 기능 중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 포토스피어(PhotoSpheres) 기능이 빠져있다. 삼성이 추후에 포토스피어 기능을 되살릴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이 기능을 빼고 출시한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결론
갤럭시 S3가 출시되었을 당시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디자인, 기능, 사양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 제품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갤럭시 S4는 사실 그렇지 못하다. 기능이 더욱 추가되었고 무시할 수 없는 사양을 갖추었지만 갤럭시 S4는 차별화가 부족하다. 이 제품은 혁신적이기 보다는 우려먹기에 가까우며 삼성의 터치위즈(TouchWiz)와 플라스틱 외장은 2011년을 방불케 한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4는 갤럭시 S3의 후계자라 할 만 하다. 갤럭시 S4의 카메라는 성능이 뛰어나고 S 헬스 같은 앱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것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이유로 다른 새로운 기능들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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