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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는 많고 수요는 없고" 윈도우 RT 태블릿 가격 급락

2013.04.03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윈도우 RT 기기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조사들이 재고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RT의 시장 반응이 뜨겁지 못했으며 이번 가격 하락은 실패에 대한 인정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ARM 프로세서 플랫폼용으로 개발된 윈도우 RT는 지난 해 10월 등장한 바 있다.

델의 XPS 10의 가격은 현재 32GB 모델이 449달러다. 초기 출시가에서 50달러 인하됐다. 64GB 모델은 500달러에서 499달러로 100달러 떨어졌다. 반면 인텔 프로세서와 윈도우 8 OS를 탑재한 델 래티튜드 10 태블릿은 출시가였던 499달러를 고수하고 있다.

에이수스의 비보탭 RT의 경우 하락폭이 더 크다. 599달러였던 32GB 제품이 382달러에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이수스 측은 비보탭 RT를 현재도 출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해오지 않았다.

레노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패드 요가 11이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제품의 출시가는 799달러였다. 아마존에서는 499.99달러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RT는 회사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출시가 499달러를 고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RT의 실패를 공식 인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 운영체제에 대해 이미 비관적인 분석들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IDC는 이달 초 윈도우 RT 태블릿 출하량이 부진하다고 전한 바 있으며,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도 지난 해 윈도우 RT의 실적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에이서 임원진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RT 사용성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었다.

J.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대량으로 생산했지만 판매가 부진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 부진으로 인해 하락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윈도우 RT가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골드는 이어 윈도우 RT가 처음부터 실패할 운명이었다면서 애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경쟁 우위가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IDC 리서치 디렉터 데이빗 다오드는 이번 윈도우 RT 기기의 가격 인하에 대해  가을 개학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재고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RT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그다지 펼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골드는 "RT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갈 것"이라며, "윈도우 8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지만 가격은 더 비싸다. 소비자들이 구매할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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