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2
편집부 | CIO KR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 아루바)는 전세계 2,400명의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업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업의 74%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직원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8%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 35%는 AI 기반 네트워킹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직원들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했다’(정리해고 또는 일시적 해고)고 22%가 응답한 반면, ‘보통 수준’(일부 직종의 일시적 감소)은 52%, ‘적은 편’(소수의 직업만 영향 받음)이라고 19%가 응답했다.
인도(57%)와 브라질(34%)의 IT 의사 결정권자는 직원들에게 미친 영향이 상당히 큰 반면, 홍콩(12%)과 멕시코(10%)의 IT 의사 결정권자는 지역 간 경험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네트워킹 프로젝트 투자가 연기 또는 지연된 응답이 77%,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되었다고 28%가 응답했다.
프로젝트 취소는 스웨덴(58%)이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11%)가 가장 낮았는데 이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국가 간의 편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IT 의사 결정권자 중 37%의 교육업계 그리고 35%의 호텔 및 서비스 관련 업계에서 네트워크 투자를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대다수의 IT 의사 결정권자는 직원과 고객의 새로운 요구조건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네트워킹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응답은 38%,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은 45%,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15%가 응답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응답이 45%, 인도는 59%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또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응답은 36%,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은 44%로 글로벌 평균 수준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IT 의사 결정권자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인사이트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분석 및 보증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응답이 34%, 현재의 투자 수준을 유지하는 응답은 48%, 투자 수준을 줄일 것이라고 15%가 응답했다. 이를 통해 원격 근무자에 의한 네트워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T 조직은 네트워크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세부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IT팀의 업무를 단순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 세계 IT 의사 결정권자의 35%는 AI 기반 네트워킹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44%(인도의 IT 의사 결정권자 중 60% 및 홍콩 54% 포함)이다.
IT 의사 결정권자는 투자 계획을 수립할 때, 가치와 유연성이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대체 소비 모델을 찾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구독 모델을 찾고 있다는 응답은 55%, 일괄 공급(turnkey)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리 서비스는 53%, 금융서비스를 통한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이다. 이는 어려운 환경에서 재정적으로 더욱 유연한 모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트워킹 구독 모델은 미주(52%) 또는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50%)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61%)에서 더 인기가 있으며, 국가 수준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터키(73%), 인도(70%) 및 중국(6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 모델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업종은 호텔/병원(66%), 기술 및 통신(58%) 그리고 교육(57%) 등이다. 코로나19가 IT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초기 자본 비용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지출의 유연성과 예측 가능성을 요구하게 되었다.
대조적으로, 전세계 단 8%만이 설비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그 중 네덜란드(20%), 미국(17%), 스페인(16%) 및 프랑스(15%)순으로 높다. 업종 별로 보면 소매, 유통 및 운송 분야에서 15%는 계속해서 자본 지출에만 집중할 것이며, IT, 기술, 교육 및 통신 분야에서는 단 5%, 호텔 및 숙박업계에서는 2%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
HPE 아루바 강인철 전무는 “현재 네트워크 관리에 있어 민첩성과 유연성에 대한 요구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며, “특히 국내에서 64%의 IT 의사 결정자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구독 모델을 찾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인 55% 보다 높으며 향후 국내 사업의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