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각) 엔비디아가 지난 7월 26일로 마감한 2021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FY 2021 2Q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2분기 매출은 1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7%나 증가했다. 최근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데이터센터 부문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게임 부문을 앞질렀다. 엔비디아의 게임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6억 5,000달러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 컴퓨팅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기록적인 매출과 성장을 이끌었다"라면서, "가상화 및 자동차 플랫폼은 이번 팬데믹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게임,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이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