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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본연의 업무+가치 창출"··· 현직 CIO의 조언

2013.03.07 Martha Heller  |  CIO


IT부서 내부에 관계 관리 기능을 구축하고자 하는 CIO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우선 IT를 비즈니스의 일부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IT와 저쪽의 ‘비즈니스'를 별개의 집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언젠가 IT에 곤란한 상황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음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은 기능 팀이 자체적으로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당신도 다른 비즈니스 영역이 당신의 팀을 위해 자원이나 예산을 지원해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기능 개발과 역할 정의가 당신의 IT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인식하고 여기에 투자해야 한다. CIO가 먼저 움직인다면, 기업의 다른 부분들에서도 새로운 참여가 이뤄질 것이다.

셋째로 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인물은 이전에 현업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혹은 IT 내부에서 현업과 관계를 형성해온 이가 좋을 것이라 조언하고 싶다. 이러한 인물들은 IT부서가 개발한 새로운 기능의 가치를 확인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그들의 주된 역할 중 하나는 가치 향상의 방법을 정의하는 것이다.

IT조직의 많은 이들은 코딩을 하거나 프로젝트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만이 그들이 기업에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IT업무에 맞춰져 있던 초점을 관계라는 영역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비용 절감 대 매출 증대’의 패러독스를 깨부술 다른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사례를 들어 대답해 보겠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재정 보증을 전달하는 기업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 개인들의 재정 자산을 관리한다. 물론 우리의 내부 자산 역시 관리가 필요한 요소다. 지난 몇 해 간 우리 IT는 ‘자산 관리' 양식을 받아들이고 테크놀로지를 기업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담론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역량을 집중해왔다. 고객과 기업의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업무가 우리에게 맡겨짐으로써 우리에겐 이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필요한 테크놀로지 구축의 필요성이 생겨났다.

우리 이외에도 이런 입장에 놓인 IT조직은 꽤 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그들은 종종 기업 내에서 자신들만의 특별함을 보여주기 위해 현업과 다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CIO가 진정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며 공유점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비즈니스와 IT의 접목'같은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 개념은 잊길 바란다.

기존 시스템 관리와 ‘새로운 무언가'를 전달하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담당해야 한다는, 이른바 ‘기록 보관인 대 미래학자' 패러독스로 주제를 옮겨보자. IT가 이 두 역할 사이의 균형을 현업 담당자들에게 설명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는 우리가 관리하는 자산 포트폴리오로서의 테크놀로지를 처리하는 프레임워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는 문제다. 우리는 모든 자산을 투자, 이전, 제거 등의 영역으로 범주화한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현업 부서들이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 그들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실행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우리는 새로운 테크놀로지 투자를 다루기 위한 개념도 추가했다. 약 5년 전, 우리는 IT조직 내에 기업 벤처 펀드를 설립했다. 우리는 이를 벤처캐피탈 기업과 같은 형태로 운영하며 이 그룹에 IT의 연간 투자 예산 중 일부분을 할당했다. 여기에는 기업의 여러 현업 임원들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들이 수집되며 우리는 그것들을 실험해 새로운 기술적인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새로운 기술들을 시험하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자산 관리나 포트폴리오 투자, 벤처 펀드 등의 모든 개념은 새로운 프레임워크로 거듭나 기업 전반으로 확산된다. 금융 서비스를 다루는 우리 기업에게 이러한 활동들은 하나의 주요한 뼈대라는 의미를 지닌다. 물론 우리의 방식이 모든 기업들에게 적합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은 모든 기업에겐 전사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그들만의 테크놀로지 메타포가 있다는 것이다.

*팀 셰퍼는 밀워키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상무 겸 CIO이다. 1998년 노스웨스턴 뮤추얼 정보 시스템 사업부에 프로그래머로 입사한 셰퍼는 2007년에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개발 및 지원 팀 행정 책임자로, 2008년에는 기업의 CIO 겸 정보 시스템 사업부 대표로 승진하며 지금까지 이 회사에 몸담고 있다. 현재 그는 기업의 인적 자산 위원회, 기업 운영 통합 위원회, 프로젝트 우선순위 위원회의 회원으로, 그리고 테크놀로지 전략 위원회의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밀워키 출생의 셰퍼는 1988년 위스콘신-밀워키 유니버시티를 경영학사로 졸업했으며 이후 위스콘신 매니토웍의 실버 레이크 컬리지에서 관리 및 조직 행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7년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창조 리더십 센터에서 최고 리더십 프로그램을 수료하기도 했다. 셰퍼는 넥스트 도어 파운데이션(Next Door Foundatio) 위원회와 아동 병원 및 의료 시스템 i전략 임원 리더십 위원회(iStrategy Executive Leadership Committee)의 회원이기도 하다.


*Martha Heller는 CIO와 IT임원 전문 헤드헌팅 업체인 헬러서치어소시에이츠(Heller Search Associates)의 사장이며 CIO 패러독스의 저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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