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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공의 루틴, 그렇다면 '혁신 가능성은?'

2013.03.07 Jay Alabaster  |  IDG News Service
아직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휴대 전자기기에 있어 우리는 삼성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 한국의 거대 기업은 다른 기업들보다 더 많은 휴대폰과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 기업은 거의 모든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사업 확장과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이제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삼성은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명성을 얻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모두에서 단말기를 신속히 출시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개선점과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관심거리는 삼성이 애플과 같은, 즉 완전히 새로운 기기 등과 같은 혁신이 과연 가능할지 여부다.


많은 시장에서 동시에 경쟁할 수 있는 삼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주, 이 기업은 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새로운 갤럭시 노트(Galaxy Note)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기 노트 스마트폰은 6.4인치 화면이 탑재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는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조만간 크기 별로 1인치씩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런 기기들은 다양한 사양으로 다양한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은 지구 상에서 수십 종의 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IHS 아이스플라이(IHS iSuppli)의 앤드류 러스웨일러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모든 경기에 참여한다"라며, “그들은 말 그대로 항상 모든 부문에서 경쟁하며,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애플과 경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삼성은 제품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 라인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아이폰(iPhone)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조만간 갤럭시 S III를 출시한지 10개월 만에 갤럭시 S IV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업은 막대한 수익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의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은 기기 판매대수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스마트폰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삼성의 기기를 사용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 기업은 성공을 거둔 방식은 부품 제조사로써 명성을 얻었던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삼성 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명성을 쌓던 2004년, 당시의 CEO 윤종용은 한 인터뷰에서 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시미부터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수명이 짧은 모든 제품은 속도가 생명이다. 비싼 생선일지라도 1~2일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진다."

이는 삼성에게 있어서 휴대폰은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라는 의미다. 언젠가 스티브 잡스가 언급한 것처럼 "심장이 뛰도록" 하는 제품이 목적이 아닌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본 기사에서 "삼성"은 재벌 또는 한국의 거대 기업으로, 패션 브랜드부터 의료까지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삼성 그룹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전자를 의미한다.

이 그룹의 전자 사업부는 냉장고와 TV 등의 가전제품을 만들기 위해 1969년에 설립되었으며 결국 반도체 사업부와 합병되었다. 삼성은 DRAM 부문에서 처음으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미국과 일본의 경쟁업체들보다 후발주자였었지만, 꾸준히 성장하면서 반도체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입지를 굳혔고 1990년 초에 이르러 기술 면에서 타 기업을 앞서게 되었다.

오랫동안 삼성을 보아온 사람들은 이런 작고 꾸준한 기술적 향상에 대한 집중이 여전히 이 기업의 핵심적인 접근방식이라고 말한다.

"삼성은 절대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삼성은 제품을 개선하고 더욱 싸고 빠른 다음 세대의 제품을 출시한다"라고 장세진 싱가폴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의 비즈니스 정책 교수는 말했다. 그는 소니를 꺾은 삼성에 관한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삼성의 성공은 DRAM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실제로 수익을 얻은 최초의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의 소비자 전자제품은 현재 가장 큰 수익의 원천이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DRAM, LCD 화면, 모바일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다.

장은 삼성이 여전히 두 사업부문에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디지털 사시미" 철학이 전 제품 군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복잡성이 더해지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물결은 꾸준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이 얇아지고 더 나은 화면이 빠른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같은 하드웨어 부가기능이 추가되지만, 전반적인 개념은 바뀌지 않는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히로유키 시미즈는 "삼성은 전성기 때의 일본 기업들과 같다. 더욱 저렴한 기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한다"라고 말했다.

시미즈는 이런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이지만 삼성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업은 2010년에 처음 공개한 자사의 바다(Bada) OS를 거의 포기한 상태이며, 지도, 앱, 비디오 등의 핵심 콘텐츠는 거의 안드로이드에 의존하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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