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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도 너무 복잡한’ SAP 라이선스 정책

2013.03.06 Chris Kanaracus   |  CIO

SAP 고객들은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싱과 가격 책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했으며 SAP의 한 임원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공공연히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IDG 뉴스 서비스에서 찾은 새로운 내부 SAP 문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그 노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밀’로 분류된 이 문서는 131쪽 분량으로, 지난 1월 업데이트된 것이라고 나와 있다. 문서에는 SAP의 라이선싱 정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고, 이 모든 정황을 감안할 때 고객들은 실제로 SAP와 상당히 복잡한 라이선싱 및 가격 책정에 대해 협상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예로 이 문서에는 SAP의 주력 제품인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에만 개발자, 비즈니스 엑스퍼트, 프로페셔널, 리미티드 프로페셔널(limited professional), 기업 정보, 고용인, 고용인 셀프 서비스 코어(employee self-service core), 비즈니스 엑스퍼트 업그레이드, B2B 세일즈, 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 리미티드 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 기업 정보 업그레이드, 고용인 업그레이드 등 15가지 사용자 유형이 나열돼 있었다.

SAP의 설명 역시 고객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고 IT 컨설팅 기업 스트라티바(Strativa)의 사장이자 애널리스트인 프랭크 스카보는 지적했다.

스카보는 SAP의 CRM 래피드 디플로이먼트 에디션 유저 라이선스(CRM Rapid Deployment Edition User licenses)를 예로 들었다. 문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용자들은 오직 ‘(i) CRM 래피드 디플로이먼트 에디션’에 접근할 수 있으며 (ii) SAP CRM을 통해 SAP ERP 주문 상태 확인을 할 권한을 갖는다.’ 그리고 다른 SAP 소프트웨어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SAP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엑스퍼트 유저, SAP 애플리케이션 프로페셔널 유저 또는 SAP 애플리케이션 리미티드 프로페셔널 유저 라이선스를 필요로 한다. SAP CRM 래피드 디플로이먼트 에디션 유저에 부여된 권한은 기존 SAP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엑스퍼트 유저, SAP 애플리케이션 프로페셔널 유저, 그리고 SAP 애플리케이션 리미티드 프로페셔널 유저에 포함돼있다. SAP CRM 래피드 디플로이먼트 에디션은 또한 SAP 애플리케이션 고용인 유저에 부여된 권리도 포함하고 있다.

'정말 복잡하다'
스카보는 “이런 내용들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SAP 관계자에게 이 글을 읽게 한 뒤 대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이 글을 읽었을 때 알 수 있는 건 “SAP 변호사들이 글자 수로 수당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뿐이다”라고 스카보는 덧붙였다.

SAP 사용자들은 이 회사의 라이선싱 정책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을 충분히 표출해왔다. 영국 및 아일랜드의 SAP 사용자 그룹이 지난 10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SAP의 정책 내용이 너무 복잡하다고 대답했다.

SAP의 공동 CEO 짐 하게만 스나베는 설문조사가 발표되고 10월 말 경 한 인터뷰에서 이런 불평들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우리는 현재 5개의 카테고리에 걸쳐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라고 스나베는 말했다. 그가 말한 카테고리란 SAP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테크놀로지, HANA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HANA in-memory database)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제품군을 뜻한다. 하지만 솔루션만을 찾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바로 그 점 때문에 매우 복잡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SAP는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몇 가지 제품군으로 묶어 단순한 가격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출시된 SAP의 ‘래피드 디플로이먼트 솔루션(Rapid Deployment Solutions)’ 시리즈가 이러한 정책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스나베는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사용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로 라이선스 간편화와 관련된 소식을 듣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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