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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리더십|조직관리 / 분쟁|갈등

CMO가 IT예산 권한을 가져갈 수 없는 이유

2013.02.27 Adam Dennison  |  CIO
CIO들이 그 어느 때보다 CMO들과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CIO들은 CMO들이 요구를 기다려 주지 않고 있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고객을 알아가는 것도 CIO들의 임무 중 하나’라는 것이다.

CIO-CMO 협력이라는 주제는 요즘 핫이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에는 CMO가 CIO보다 IT예산을 더 많이 쓸 것이라고 한다.

물론, 현업 임원이 IT의사 결정권자로 등극한다는 말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즈니스를 주도하기보다 ROI, TCO, 비용 억제 같은 ‘비용’에 더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클라우드 같은 파괴적인 기술과 IT를 거치고 않고 바로 마케팅 부서에 분석툴과 다른 고객 참여 툴을 판매하는 IT업체들이 늘어나면서 CMO들이 기업 IT에서 좀더 막강한 힘을 갖게 된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CIO들이 멍하니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CIO닷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핵심 기술보다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같은 첨단 기술에 IT예산을 28% 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5년에 39%로 늘어날 전망이다. 비즈니스 의제를 주도하는 우선 순위로 매출 신장과 고객 참여를 꼽은 IT임원은 응답자 188명 가운데 75% 이상으로 집계됐다.

CIO닷컴의 최근 조사 결과 역시 CIO들이 점점 더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CIO들 중 1/3은 지금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답했으며 2년 전만해도 이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물론, CMO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러한 첨단 기술들이 적재 적소에 배치되는 지를 확인하는 일을 해야 한다.

CMO가 신기술이 전사 IT 아키텍처에 매핑하여 기존 백 오피스와 통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까? 마케팅 수장이 모든 보안과 규제가 준수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까? 이제 갓 출범한 신생벤처에게 일을 맡겼을 때, 18개월 안에 문제가 생기면 CMO가 이를 보장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올씨다’이다. 이러한 중요한 책임은 모두 CIO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IT예산은 CIO 권한으로 남겨놓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CIO-CMO 협업이 회사에 득이 된다는 데에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만간 CMO들이 CIO보다 IT예산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더 많이 갖게 될 것 같지는 않다. CIO닷컴은 오는 6월 CMO클럽과 공동으로 CIO/CMO 행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서 이 문제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

*Adam Dennison은 CIO닷컴 기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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