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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마침내 탄력 받았다

2020.06.24 Matt Asay  |  InfoWorld
업계 전반에 걸쳐 대다수 IT 기업이 실적 전망 발표를 회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는 현명하고 신중해 보인다. 그러나 언급할 만한 동향이 하나 더 있다. 지난 4월 서클CI의 CEO인 짐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확인됐듯이, 그리고 이후의 일련의 어닝 콜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최고위 임원진(CxO) 사이에서 인기 있는 구호로 자리잡은 점은 확실하다. 87%의 비즈니스 리더가 가트너에게 DT를 회사의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단 지금까지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혁신에 동의하지만 실질적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다. 위 비즈니스 리더의 불과 40%만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확대해 실무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상황이 변하는 중이다. 그것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모든 일정이 단축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선, 개발자에게 투자해야 한다. 몇 달 전 로즈가 한 말이 있다. 그는 지속적 통합과 배포(CI/CD)와 데브옵스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급격한 전환을 언급했다. 

로즈는 “이제 모두가 앱을 클라우드 지원 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만들려 한다. 이들은 모범 사례이고 기업은 서둘러 거기에 도달해야 한다. 팬데믹은 기업이 CI/CD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다음 해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 모든 것이 앞으로 3개월 내에 일어나려는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로즈의 회사인 서클CI, 그리고 여타 재빠르게 움직이는 다른 회사에서 흥미로운 공통점은 이들이 제품을 수용하는 데 개발자에게 크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서클CI 등의 회사는 도입에 이르기까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 API, 오픈소스,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는 예전에도 괜찮은 관행이었지만, 최근에는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몽고DB의 실적 통화에서, 회사의 CEO인 데브 이티체리아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위기가 얼마나 지속되고 얼마나 심각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의 환경으로 촉발되는 추세 변동으로 인해 우리가 장기적 수혜자 될 것이라는 징후가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추세 변동(secular trends)’은 화려한 금융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종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과 전적으로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마이크로서비스, 오픈소스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 등이다.  

이티체리아는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심지어 어려움이 심한 업종 내의 고객들조차 디지털화 추세를 가속하고 있다. 사람들이 현대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으로의 이동을 원하고, 소프트웨어가 모든 사업을 운용하다시피 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를 경쟁 우위로서 활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팬데믹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보수적이고 신중한 고객조차 레거시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기업은 신속히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나 기회를 붙잡기 위해서는 신속히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패스틀리(Fastly)와 같은 개발자 주도형 회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패스틀리는 “기업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살아남는 데, 나아가 장기적 성공을 위해 DT가 중요함을 알아가고 있다. 이 추세는 가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윌리오(Twiloi)도 “코로나19는 여러 업종에 걸쳐 DT 프로젝트를 급격히 가속시켰다”라고 진단했으며, 일래스틱은 “기업들은 계속해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원격근무자를 위해 DT를 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야기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성공 확률을 극대화 
첫 번째, 그리고 아마도 최대의 성공 요인은 문화이다. DT는 기술에 의존하긴 하지만 사실 기술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가트너는 공유된 비전이 DT를 현실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적절히 지적했다.

그래서 DT는 위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앞서의 이야기와 배치되는 것으로 들릴 수 있겠다. 지금까지 개발자 주도형 회사의 성공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개발자 지향적 기업은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도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개발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거나 신용카드를 긁으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CIO를 오히려 늦게 알아차리기도 한다. 

그러나 개발자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불가결하다면 임원은 조직의 변화를 허가함으로써 변혁으로의 길을 닦는다. 현 상황에서 임원은 과감한 목표를 구상하고 촉진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헤쳐갈 수 있다. 

회사가 DT를 진정으로 수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한 가지 요소는 변화에의 거부감이다. 예를 들어 몽고DB 같은 문서 형식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용하도록 요청받은 팀에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편리한 루틴을 포기하는 것은 두려울 수 있다. 따라서 현명한 리더라면 교육을 DT 노력의 핵심 부분으로 만들 것이다. 새로운 프로세스와 기술은 성장을 위한 기회이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의 원인이어서는 안된다.

여러 발언들과 여타 징후를 보면 DT가 마침내 일어나고 있음이 분명하다. 분명하지 않은 점은 개별 회사가 얼마나 잘 헤쳐 나갈 것인가이다. 기술은 개발자에게 맡기고 임원이 강력한 방향성을 마련한다면 변화를 잘 헤쳐갈 수 있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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