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2

코로나로 희비교차··· 기술 분야의 승자와 패자 14선

Peter Wayner | CIO
여행 또는 요식업과는 반대로 기술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파괴적인 영향을 상대적으로 잘 완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두 매끄럽게 진행됐던 것은 아니다.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제재로 인해 차질이 발생하거나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부문도 있다. 

어떤 기술 범주와 전략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변화가 유리했으며 팬데믹 후에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살펴본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승자 : 화상회의와 관련 생태계
승자 중 하나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화상회의 도구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고, 회의 및 수업 세션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가상회의 붐으로 위성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줌(Zoom)은 금융, 교육, 고객 서비스 등 수십 개의 산업 카테고리를 위한 특화된 확장기능을 가진 앱 마켓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구글 미트(Meet)를 중심으로 구축된 유사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도 있다.

게다가 노트북의 작은 화면으로 모든 동료들을 보아야 하는 상황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화상회의로 인해 학교 및 사무실 일정에 따라 증가/감소하는 수요를 충족키기 위해 점차 많은 클라우드 머신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고성능 GPU를 탑재해 비디오 스트림의 썸네일 크기 버전을 적절히 생성하는 클라우드 머신이 유용해졌다.

패자 : 사무실 관리 도구
물리적인 사무실에서의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수십 개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패키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 인력의 상당 부분이 재택으로 근무하는 추세에서는 회의실 운영을 위한 기업용 패키지 수요가 훨씬 적을 것이다. 예약자를 알려주는 회의실 문의 작은 태블릿 같은 하드웨어 제품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물리적인 근접 센서를 사용하여 배지의 RFID칩을 감지함으로써 출입을 통제하거나 복사기 등의 사무실 도구 사용량을 추적하는 솔루션이 대거 등장해 있다. 물리적인 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감지하고 안내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축된 이러한 도구는 최소한 인력이 일제히 사무실로 복귀할 때까지는 우선순위가 되지 못할 것이다. 

승자 : 협업 소프트웨어
사람들이 문서 또는 프레젠테이션을 협업할 수 있는 오피스 도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면대면 회의 다수가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원거리 업무를 용이하게 하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및 협업 도구에 대한 수요(그리고 관용)가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지니가 이미 호리병에서 빠져나온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현 상황이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며 사무실 복귀 후에도 재택근무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화상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부상하는 보조적인 시장이 있다. 조호(Zoho), 세일즈포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기타 거의 모든 온라인 협업 도구는 제3자가 플랫폼에 기능을 추가하는 확장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마켓을 지원한다. 

패자 : 각종 면대면 솔루션
비디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화상회의용 회의실을 구축하는 전문 기업들은 큰 수요가 없을 것이다. 이들 중 스마트한 기업들은 사람들이 홈 오피스에 호화로운 조명과 고품질 마이크를 추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전향할 것이다.

오늘날 대면 미팅을 지원하는 수백 개의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컨퍼런스용 앱 제작 분야를 비롯해, 대면 미팅용 거래 인쇄물을 출력하는 대형 프린터 분야 등이다. 이런 생태계를 중심으로 구축된 개발 및 디자인 기업들은 한 동안 타격을 입을 것이다.

승자 : BYOD
록다운이 시작되었을 때 IT 부서들은 갑작스러운 재택근무를 지원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직원들이 자신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가벼운 기업 아키텍처를 도입한 기업들이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접근법은 기업이 소유한 대규모 기기를 유지관리하기 위해 시간 또는 인력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신생 기업과 작고 민첩한 스타트업들이 주로 먼저 도입했다. 그들은 브라우저나 사용해 로그인할 수 있도록 일반 인터넷에 공개되는 기업 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했다. 물론 이 덕분에 사내 개발자들은 악당들을 저지하기 위해 방화벽과 물리적인 차단 이상의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패자 : 기업용 데스크톱 하드웨어
기업이 직접 보유하는 기기가 사라지지 않겠지만 무거운 데스크톱과 거대한 모니터는 인기가 훨씬 적을 것이다.

물론 기업들은 여전히 직원의 업무용 노트북을 구매할 것이다. 운영과 관리를 위해 간결한 하드웨어 정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아이의 침대 아래에서 찾아낸 먼지투성이 구형 노트북에 설치한 모든 구형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싶겠는가? 아이들이 수업 또는 늦은 밤의 게임을 위해서도 사용하는 기기를 이용해 기업 회계 업무를 수행하고 싶겠는가?

게다가 PC가 없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기본적인 작업에 충분하다는 이유로 가정용 PC를 구매하지 않았다.

승자 : 소셜 통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고 익명성을 누릴 수 있었던 옛날의 인터넷은 없다. 여러 술 기업들은 점차 우리가 보는 정보를 만들고 구성하는 것을 실험하고 있다. 승인되지 않은 말, 앱, 팟캐스트 등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삭제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사이버 광장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렇게 잊혀져가고 있다.

패자 : 개인의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의 범주가 변화하고 있다. 워싱턴주 당국은 재개장 하는 식당들이 고객의 이름과 주소를 추적하기를 원했다. 주요 텔레콤 회사들은 한 사람이 아픈 경우 그 사람이 만난 사람을 추적하는 도구의 개발을 실험하고 있다.

프라이버시는 종전에도 지속적인 협상의 대상이었다. 팬데믹 위험성으로 인해 그 균형점이 개인에게서 빠르게 멀어지고 있다.

승자 : 집콕 소프트웨어(Cocooning software)
디즈니 플러스나 훌루 등의 플랫폼은 매일 저녁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으로 무제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에게는 록다운 상황이 호기로 작용했다. 집에 있는 고객에게 도달하는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절호의 시기이다.

이 영역의 틈새 기업들도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테면 할리우드 제작이 중단되고 사람들이 더 많은 비디오를 소비하면서 구독 서비스는 흥미로울 수 있는 콘텐츠에 목말라하고 있다. 옛날 영화, 프로그램, 광고 등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맞춰 변환되어야 하며, 이는 동영상 변환 전문 솔루션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즉 넷플릭스와 디즈니만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속한 수십 개의 지원 기업들도 승리하고 있다.

패자 : 모임 및 여행용 소프트웨어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특수 소프트웨어 제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극장 조명이나 사운드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극장들이 당분간 여러 새로운 패키지를 판매하지 못할 것이다. 로비로 걸어 들어오는 누군가의 눈을 캡처하기 위한 광고 키오스크는 한 동안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테마 팩과 기타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위해 구축된 RFID 생태계가 있다. 이것들은 칩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을 때만 작동한다. 이 모든 영역과 여러 유사한 틈새 시장은 세계가 오프라인 모임에 좀 더 관대해지고 구매 기업들이 투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승자 : 클라우드
클라우드가 화상회의 및 협업 소프트웨어의 수요를 흡수했다. 탄력적인 컴퓨팅 자원 풀을 이용하는 클라우드의 비전이 실질적으로 구현된 사례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있었지만, ‘저렴하다’라는 클라우드의 강점 역사 발휘됐다. 클라우드는 대체로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할 때 기대에 부응했으며 기업들은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패자 : 온프레미스 장비
기기를 구내로 유지할 이유는 여전히 존재한다. 컴퓨팅 비용이 오히려 낮은 경우가 있으며,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직원이 캠퍼스 밖에 있다면 나라 반대편에 있는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에 있는 기업의 서버실 사이에 차이가 없어진다. 두 기기를 ‘핑(Ping)’처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기존에는 온프레미스 설비를 보유할 만한 몇몇 추가 이유들이 있었다. 창문이 없는, 인턴 직원조차 가부할 만한 공간을 쓸모 있게 활용하기에 좋았다. 지역별 특가 전기료 등을 이용하면 건물 구석에 기기를 넣어 두는 비용이 매우 저렴해지기도 했다. 겨울에는 심지어 건물 난방에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이 모든 이점은 기업들이 대형 건물 임대를 포기하고 크기를 줄이며 인력의 상당 수에게 재택근무를 요청할 때 사라지기 시작한다.

승자 : 애자일
팀에 24개월 후에 인도할 수 있도록 개발을 위한 워터폴 모델을 위한 간트(Gantt) 차트로 벽이 뒤덮인 회의실이 있는가? 주간 또는 일일 진척상황 회의를 위해 이런 전략 회의실을 뒤엎은 적 있는가? 그것은 어제의 계획이다. 오늘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여전히 큰 차트를 작성하고 2~3년 뒤의 납기를 목표로 삼아야 할 수 있지만 신속하게 생각하고 몇 분 안에 조정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과 같은 시절에는 정교하지만 경직된 모델이 그리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패자 : 모델링 및 과거 데이터
오늘날 기술 분야의 2가지 유행어는 과거에 관한 데이터를 미래를 예측하는 모델로 바꾸는 자동화된 도구인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다. 그러나 팬데믹, 록다운, 극단적인 습관과 활동의 변화, 뒤이은 경기 침체로 인해 데이터 모델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모든 빅데이터 레이크와 웨어하우스에는 팬데믹 이전의 세계에 기초한 데이터가 채워져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미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어렵다.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는 2019년 또는 2018년 3/4분기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2020년의 3/4분기를 예측할 수 없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분명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 Peter Wayner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차량, 개인정보 보호 강화, 디지털 트랜잭션,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16권 이상의 책을 저술한 저자다. ciokr@idg.co.kr
 



2020.06.12

코로나로 희비교차··· 기술 분야의 승자와 패자 14선

Peter Wayner | CIO
여행 또는 요식업과는 반대로 기술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파괴적인 영향을 상대적으로 잘 완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두 매끄럽게 진행됐던 것은 아니다. 사용량이 감소하거나 제재로 인해 차질이 발생하거나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한 부문도 있다. 

어떤 기술 범주와 전략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변화가 유리했으며 팬데믹 후에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살펴본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승자 : 화상회의와 관련 생태계
승자 중 하나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화상회의 도구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고, 회의 및 수업 세션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가상회의 붐으로 위성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줌(Zoom)은 금융, 교육, 고객 서비스 등 수십 개의 산업 카테고리를 위한 특화된 확장기능을 가진 앱 마켓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구글 미트(Meet)를 중심으로 구축된 유사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도 있다.

게다가 노트북의 작은 화면으로 모든 동료들을 보아야 하는 상황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화상회의로 인해 학교 및 사무실 일정에 따라 증가/감소하는 수요를 충족키기 위해 점차 많은 클라우드 머신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고성능 GPU를 탑재해 비디오 스트림의 썸네일 크기 버전을 적절히 생성하는 클라우드 머신이 유용해졌다.

패자 : 사무실 관리 도구
물리적인 사무실에서의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수십 개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패키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 인력의 상당 부분이 재택으로 근무하는 추세에서는 회의실 운영을 위한 기업용 패키지 수요가 훨씬 적을 것이다. 예약자를 알려주는 회의실 문의 작은 태블릿 같은 하드웨어 제품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물리적인 근접 센서를 사용하여 배지의 RFID칩을 감지함으로써 출입을 통제하거나 복사기 등의 사무실 도구 사용량을 추적하는 솔루션이 대거 등장해 있다. 물리적인 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감지하고 안내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축된 이러한 도구는 최소한 인력이 일제히 사무실로 복귀할 때까지는 우선순위가 되지 못할 것이다. 

승자 : 협업 소프트웨어
사람들이 문서 또는 프레젠테이션을 협업할 수 있는 오피스 도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면대면 회의 다수가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원거리 업무를 용이하게 하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및 협업 도구에 대한 수요(그리고 관용)가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지니가 이미 호리병에서 빠져나온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현 상황이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며 사무실 복귀 후에도 재택근무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화상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로 인해 부상하는 보조적인 시장이 있다. 조호(Zoho), 세일즈포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기타 거의 모든 온라인 협업 도구는 제3자가 플랫폼에 기능을 추가하는 확장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마켓을 지원한다. 

패자 : 각종 면대면 솔루션
비디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화상회의용 회의실을 구축하는 전문 기업들은 큰 수요가 없을 것이다. 이들 중 스마트한 기업들은 사람들이 홈 오피스에 호화로운 조명과 고품질 마이크를 추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전향할 것이다.

오늘날 대면 미팅을 지원하는 수백 개의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컨퍼런스용 앱 제작 분야를 비롯해, 대면 미팅용 거래 인쇄물을 출력하는 대형 프린터 분야 등이다. 이런 생태계를 중심으로 구축된 개발 및 디자인 기업들은 한 동안 타격을 입을 것이다.

승자 : BYOD
록다운이 시작되었을 때 IT 부서들은 갑작스러운 재택근무를 지원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직원들이 자신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가벼운 기업 아키텍처를 도입한 기업들이 매끄럽게 전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접근법은 기업이 소유한 대규모 기기를 유지관리하기 위해 시간 또는 인력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신생 기업과 작고 민첩한 스타트업들이 주로 먼저 도입했다. 그들은 브라우저나 사용해 로그인할 수 있도록 일반 인터넷에 공개되는 기업 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했다. 물론 이 덕분에 사내 개발자들은 악당들을 저지하기 위해 방화벽과 물리적인 차단 이상의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패자 : 기업용 데스크톱 하드웨어
기업이 직접 보유하는 기기가 사라지지 않겠지만 무거운 데스크톱과 거대한 모니터는 인기가 훨씬 적을 것이다.

물론 기업들은 여전히 직원의 업무용 노트북을 구매할 것이다. 운영과 관리를 위해 간결한 하드웨어 정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아이의 침대 아래에서 찾아낸 먼지투성이 구형 노트북에 설치한 모든 구형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싶겠는가? 아이들이 수업 또는 늦은 밤의 게임을 위해서도 사용하는 기기를 이용해 기업 회계 업무를 수행하고 싶겠는가?

게다가 PC가 없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기본적인 작업에 충분하다는 이유로 가정용 PC를 구매하지 않았다.

승자 : 소셜 통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고 익명성을 누릴 수 있었던 옛날의 인터넷은 없다. 여러 술 기업들은 점차 우리가 보는 정보를 만들고 구성하는 것을 실험하고 있다. 승인되지 않은 말, 앱, 팟캐스트 등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삭제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사이버 광장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렇게 잊혀져가고 있다.

패자 : 개인의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의 범주가 변화하고 있다. 워싱턴주 당국은 재개장 하는 식당들이 고객의 이름과 주소를 추적하기를 원했다. 주요 텔레콤 회사들은 한 사람이 아픈 경우 그 사람이 만난 사람을 추적하는 도구의 개발을 실험하고 있다.

프라이버시는 종전에도 지속적인 협상의 대상이었다. 팬데믹 위험성으로 인해 그 균형점이 개인에게서 빠르게 멀어지고 있다.

승자 : 집콕 소프트웨어(Cocooning software)
디즈니 플러스나 훌루 등의 플랫폼은 매일 저녁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으로 무제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에게는 록다운 상황이 호기로 작용했다. 집에 있는 고객에게 도달하는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절호의 시기이다.

이 영역의 틈새 기업들도 살아남을 것이다. 이를테면 할리우드 제작이 중단되고 사람들이 더 많은 비디오를 소비하면서 구독 서비스는 흥미로울 수 있는 콘텐츠에 목말라하고 있다. 옛날 영화, 프로그램, 광고 등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맞춰 변환되어야 하며, 이는 동영상 변환 전문 솔루션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즉 넷플릭스와 디즈니만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속한 수십 개의 지원 기업들도 승리하고 있다.

패자 : 모임 및 여행용 소프트웨어
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특수 소프트웨어 제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극장 조명이나 사운드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극장들이 당분간 여러 새로운 패키지를 판매하지 못할 것이다. 로비로 걸어 들어오는 누군가의 눈을 캡처하기 위한 광고 키오스크는 한 동안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테마 팩과 기타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위해 구축된 RFID 생태계가 있다. 이것들은 칩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을 때만 작동한다. 이 모든 영역과 여러 유사한 틈새 시장은 세계가 오프라인 모임에 좀 더 관대해지고 구매 기업들이 투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승자 : 클라우드
클라우드가 화상회의 및 협업 소프트웨어의 수요를 흡수했다. 탄력적인 컴퓨팅 자원 풀을 이용하는 클라우드의 비전이 실질적으로 구현된 사례다.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있었지만, ‘저렴하다’라는 클라우드의 강점 역사 발휘됐다. 클라우드는 대체로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할 때 기대에 부응했으며 기업들은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패자 : 온프레미스 장비
기기를 구내로 유지할 이유는 여전히 존재한다. 컴퓨팅 비용이 오히려 낮은 경우가 있으며,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직원이 캠퍼스 밖에 있다면 나라 반대편에 있는 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에 있는 기업의 서버실 사이에 차이가 없어진다. 두 기기를 ‘핑(Ping)’처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기존에는 온프레미스 설비를 보유할 만한 몇몇 추가 이유들이 있었다. 창문이 없는, 인턴 직원조차 가부할 만한 공간을 쓸모 있게 활용하기에 좋았다. 지역별 특가 전기료 등을 이용하면 건물 구석에 기기를 넣어 두는 비용이 매우 저렴해지기도 했다. 겨울에는 심지어 건물 난방에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이 모든 이점은 기업들이 대형 건물 임대를 포기하고 크기를 줄이며 인력의 상당 수에게 재택근무를 요청할 때 사라지기 시작한다.

승자 : 애자일
팀에 24개월 후에 인도할 수 있도록 개발을 위한 워터폴 모델을 위한 간트(Gantt) 차트로 벽이 뒤덮인 회의실이 있는가? 주간 또는 일일 진척상황 회의를 위해 이런 전략 회의실을 뒤엎은 적 있는가? 그것은 어제의 계획이다. 오늘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여전히 큰 차트를 작성하고 2~3년 뒤의 납기를 목표로 삼아야 할 수 있지만 신속하게 생각하고 몇 분 안에 조정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과 같은 시절에는 정교하지만 경직된 모델이 그리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패자 : 모델링 및 과거 데이터
오늘날 기술 분야의 2가지 유행어는 과거에 관한 데이터를 미래를 예측하는 모델로 바꾸는 자동화된 도구인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다. 그러나 팬데믹, 록다운, 극단적인 습관과 활동의 변화, 뒤이은 경기 침체로 인해 데이터 모델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모든 빅데이터 레이크와 웨어하우스에는 팬데믹 이전의 세계에 기초한 데이터가 채워져 있지만, 이러한 데이터는 미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어렵다.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는 2019년 또는 2018년 3/4분기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2020년의 3/4분기를 예측할 수 없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분명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 Peter Wayner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차량, 개인정보 보호 강화, 디지털 트랜잭션, 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16권 이상의 책을 저술한 저자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