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모바일 앱의 내비게이션 UI가 전면 개편됐다. 메시지와 알림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데스크톱 앱 업데이트에 이어 슬랙이 모바일 앱을 리뉴얼했다. 회사에 따르면 작은 화면에서도 메시지를 더 빠르고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개편됐다.
앱 화면 하단에 4개의 탭(▲홈(Home), ▲DM, ▲@멘션(@mention), ▲사용자(You))이 있는 바가 등장했다. 홈 탭에는 우선순위로 지정한 알림이 뜬다. 이를테면 바로 확인해야 하는 메시지와 채널 등이 강조 표시된다.
읽지 않은 알림의 전체 목록은 DM이나 @멘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DM이 사이드바의 드롭다운 메뉴에 있어 접근하기가 까다로웠다. @멘션도 사용자가 찾기 어려운 ‘활동(Activity)’ 화면으로 이동해야 볼 수 있었다. 이제 해당 기능들이 앱 전면 중앙에 배치돼 스마트폰에서도 메시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응답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에서도 개인 상태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탭에서 ‘자리 비움’으로 상태를 전환하거나 기본 설정 메뉴를 가지 않고도 알림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워크스페이스와 대화 보기 창을 간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스와이프 제스처 그리고 새로운 작성 버튼도 있다. 후자는 최근 데스크톱용 앱에 추가된 작성 버튼과 유사하다. 채널이나 DM을 먼저 찾지 않고도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용자는 번개 모양 아이콘을 통해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아이콘이 설문조사 생성이나 알림 설정과 같은 기능에 대한 바로 가기가 되는 셈이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미셸 페이스미어는 “이번 모바일 앱 리뉴얼은 웹 및 데스크톱 앱 업데이트의 연장선이다. 슬랙을 더 쉽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슬랙의 목표는 업무부터 협업,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것이 해당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 목표가 이뤄지면서 계속 늘어나는 대화 창에서 필요하거나 놓친 내용을 확인해야 했다. 이는 갈수록 더 골치 아픈 일이 된다”라며, “슬랙은 전면 하단에 탭을 추가하고 DM에서 그룹 채널을 명확하게 정의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더 많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등의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페이스미어는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나는 이를 바로 확인하고 응답해야 한다. 그러나 늦게 응답해도 되는 경우라면 앞선 알림과는 다른 패턴을 가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유형의 행동을 유도하는 디자인은 UI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물론 UI 개편도 적절한 첫 단계다.”
업데이트된 앱은 다음 주부터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한편 12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몇 시간가량 슬랙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슬랙은 오후 8시 53분(ET) 장애가 보고됐다고 공지했다. 해당 장애는 오후 11시 26분(ET) 해결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