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 속도가 곧 10G bps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이러한 USB 3.0의 확장 버전을 이용하면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까지 빨라지는 셈이다.
USB 3.0 프로모터 그룹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CES 행사장에서 10G bps 수퍼스피드를 지원하는 USB 3.0 규격이 올해 중반쯤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규격이 완성되면 이를 지원하는 제품 출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새 버전은 데이터 인코딩을 향상시켜 더 효율적인 전송을 지원하는데 기존 케이블, 커넥터와 호환성을 갖고 있다고 프로모터 그룹은 설명했다. 새 버전이 나오면 풀HD, 3D 등 비디오 영상과 2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니콘 D600 등으로 촬영한 사진 등 대용량 파일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주도하는 10G bps 규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된다. USB 3.0 프로모터 그룹에는 HP,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에릭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그룹은 지난 2008년 11월 USB 3.0 규격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프로모터 그룹은 USB 케이블과 커넥터를 통한 전원 공급을 늘릴 수 있는 USB 전원 공급 규격도 개발했다. USB 인플리멘터 포럼에 따르면 이 규격과 호환되는 제품들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지난 6일 USB 인플리멘터 포럼은 2012년의 성과를 결산했는데 USB 3.0 인증제품 갯수가 전년 대비 두배 늘어났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