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ERP를 대체하기는 시기상조며, ERP가 계속 성숙하고 있는 기술이라는 주장이다.
ERP 시스템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이행 비용이다. CIO들은 프로젝트 관리가 취약하고 교육훈련이 부족한 경우 등 비즈니스 관행 때문에 비용이 급증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롱보톰은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성능이 떨어져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 또 이른바 '항공모함 프로젝트 성향'이 초래된다. 이미 많은 투자를 했으니,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지출을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효과를 기대하면서 계속 시스템 구현에 투자하게 된다.
롱보톰은 "그러다 성과가 없으면 ERP가 전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가능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개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이다"라고 언급했다.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
기업은 이미 내부에 보유하고 있는 기능, 외부에서 가져올 수 있는 기능,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조사해야 한다. 롱보톰은 "누구나 기능 모델을 구축해 SAP와 오라클에 필적하는 기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기업 활동을 개선하는 도구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 더 탄력적이고 시간을 앞당기는 툴을 도입해야 이익이다.
롱보톰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대해 "가입을 해, 몇 달 동안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사용을 중단하면 된다. 기능의 80% 정도만 맘에 든다면, 나머지 20%를 떨구고, 대신 다른 기능을 도입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