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손으로 직접 썼든, 전문적으로 작성했든 임원직에 지원하는 전문가는 이력서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
이력서는 간결하면서도 적절하며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 그런데도 개인적이고, 매력적이며, 세련되어야 한다. 한 페이지 안에 인상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좋다. 이사회가 검토 중인 새로운 임원 후보의 이력서는 그래야만 한다.
브램블스(Brambles)의 전 CIO이자 경험이 풍부한 이사인 진 홀리는 “임원용 이력서는 자신을 어떻게 브랜드화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가에 관한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실되게 말하라. 그리고 이사회에 자신이 어떠한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홀리는 상장된 데이터 보안 회사에서 지난 14년간 이사로서 거버넌스 위원회를 이끌면서 정기적으로 후보자 명단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소규모 임원 그룹을 대상으로 무료 ‘임원 준비’ 워크숍도 열었다.
그 워크숍들 중 하나에서, 그녀는 임원 이력서에 이상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그녀는 지원자들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 당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설명하라: 당신이 누구인지와 어떤 리더인지를 기술하라. 2. 기술과 전문성을 강조하라: 업계 전문 지식과 임원직에 관련성이 가장 높은 기술 영역(예: 사이버 위험, IT 혁신, 전략 및 운영, M&A 경험)을 명확하게 설명하라. 3. 구체적으로 적어라: 모집 직위에 대한 이사회의 직무기술서에 맞춰 당신의 이력서를 다듬어라 4. 핵심 분야는 더 깊게 들어가라: 관련 경력과 경험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는 1~3단락을 추가하라 5. 당신이 준비된 후보자임을 보여줘라: 현재나 과거의 임원 경험을 강조하라(비영리, 민간이사회, 산업협회 등)
이제 여러 이사회를 거친 한 전직 CIO가 임원용 이력서 상단에서 자신을 간결하게 소개하는 예를 보도록 하자.
“IT 리더십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노련한 CIO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담당해왔다. 비즈니스 성과, 세계적 수준의 거버넌스, 글로벌 협업에 집중하도록 IT의 완전한 전환을 주도함으로써 회사의 궤적을 바꾸었다. 3명의 아주 뛰어난 CEO들과 CIO로 일했다.”
이력서, 약력 또는 둘 다?
미국기업이사협회(NACD) 채용 실무 담당자인 로셸 캠벨에 따르면, 최근 임원 구인 경향 중 하나는 서술형 약력(bio) 형식보다는 전통적인 이력서 형식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 캠벨은 “이력서에서는 자료를 증명해야 한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임원용 약력과 이력서 둘 다다”라고 설명했다.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의 CIO 출신으로 공공, 민간, 비영리 이사회를 경험한 아나벨 벡시가는 NACD의 이력서 자원을 활용하여 임원 이력서 수정 작업을 간소화했다. 벡시가는 “그동안 몸담았던 조직에는 이사회 이사 이력서 견본이 있었고, 나는 그 견본에 따라 내 이력서를 다시 작성했다”라고 말했다.이어서 “ 보통은 이사회를 먼저 강조하고, 경력을 그 다음에 강조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후보자 이력서에서 어떤 직업적 전문성을 찾는가? 이 목록은 특정 산업, 재무 또는 기업 위험 관리에 대한 C-레벨 직책을 가진 경영진 수준의 경험에서 전략, 정보 기술, 국제 경영 또는 기업 지배구조에서의 입증된 리더십까지 전반을 다룬다.
궁극적으로, 이사회는 그들 자신의 전문지식에 존재하는 어떤 공백이 있더라도 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역량과 기술을 찾는다.
후보자들은 공개된 이사진의 약력을 검토함으로써 이러한 공백을 발견해 자신이 뽑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홀리는 “특정 업계의 이사회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면, 그 업계를 연구하고 다른 이사진들의 약력을 보라. 그들의 약력은 그 회사의 문화에 맞춰 작성될 것이고, 일관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영진 CV vs 임원용 이력서
임원 경력 이력서는 연대기적이고, 매우 상세하며, 기술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더 높다. <뛰어난 경영진의 이력서 작성법>의 저자인 브렌다 번스타인은 “경력직 이력서는 정말로 당신이 조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 줄 것인가, 즉 당신을 고용하는 데 따른 투자자본수익률(ROI)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술 리더들은 성공적인 IT현대화의 결과, 디지털 변혁 등 대규모 변화 이니셔티브, 그리고 효율을 개선한 기술 구현의 전후 사례를 통해 이러한 수치를 입증할 수 있다. 번스타인은 “그러한 일 모두에 ROI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사회 이력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더 광범위한 비즈니스 감각과 판단을 제시해야 한다. PVH Inc.의 최고 위험 책임자인 멜라니 스타이너는 “이사회 이력서는 더 간결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에 US 에콜로지(US Ecology)의 공공 이사회에 합류했다. “내 이력서는 내가 한 일과 어느 분야에 가치를 더했는가를 포함하여 한 장으로 끝냈다”라고 스타이너는 전했다. 이 이력서를 준비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인맥을 통해 많은 이사회 약력을 수집하고 연구한 후 이사회 이력서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전문 작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결국 당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다”라고 스타이너는 덧붙였다.
리더십의 자질과 사업성과를 입증하는 것과 더불어 이사회 후보들은 또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까? “첫째도 재무, 둘째도 재무, 셋째도 재무로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번스타인은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최근 이사 이력서에 대해 고객들을 응대하면서, “사람들은 그들의 이사회 이력서에 넣을 더 많은 숫자를 원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Maryfran Johnson은 <CIO닷컴>에서 CIO 리더십 라이브 비디오 쇼 및 CIO매거진과 이벤트를 담당한 편집장을 역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