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리스가 202년 전 세계 PC 출하량을 분석한 ‘
카날리스 마켓 플러스, PC 애널리시스(Canalys Market Plus, PC Analysis, April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카날리스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생산 및 물류 지연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2020년 1분기 데스크 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전체 출하량은 약 5,368만대로 집계했다. 가장 많은 PC를 출하한 1위 업체는 레노버(Lenovo)로 약 1,283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1,170만대를 출하한 HP와 1,049만대를 공급한 델(Dell)이 차지했다. 4위는 약 321만대를 출하한 애플이, 5위는 약 312만대를 공급한 에이서(Acer)가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2019년 1분기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출하량이 21% 감소한 애플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자료 : Canalys)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가 23.9%, HP가 21.8%, 델이 19.6%를 점유해, 상위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65.3%를 차지했다. 6%의 시장을 점유한 애플과 5.8%를 시장을 확보한 에이서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장의 77.1%를 상위 5개 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 22.9%의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셈이다.
상위 5개 업체의 2019년 1분기와 비교한 2020년 1분기 성장률은, 1.1%를 기록한 델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애플은 -21%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13.8%를 기록한 HP, -12.6%의 에이서가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보이며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레노버의 경우는 -4.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으로 인해 PC와 주변 기기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공장 폐쇄와 물류 지연 등의 문제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그래도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영업 이익률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PC뿐만 아니라 모니터, 웹캠, 프린터, 헤드폰 등 주변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이샨 더트는 “2분기로 넘어가면서 중국의 생산 제약은 완화됐다. 그러나 1분기에 나타났던 PC 수요 급증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수 백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파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이다. 이로 인해 사무실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