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0

칼럼ㅣCIO가 순환경제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구체적 실천방안 4가지

Diana Bersohn and Jessica Long | CIO
사회경제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환경제가 향후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액센츄어는 전 세계 순환경제가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CIO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IO는 순환경제 비즈니스로의 전환 여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

2020년대에 진입하면서 ‘극적인 변화의 시작점(Tipping point)’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 기존의 선형적인 생산 및 소비 시스템이 오늘날의 경제 성장, 사회 번영, 환경 보호에 더 이상 부합되지 않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Getty Images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 패러다임을 지배해온 '자원을 가져다, 만들고, 버리는(take-make-waste)' 사고방식은 지정학적, 경제적 문제와 맞물려 미래 세대를 지속 불가능한 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이 가운데 공정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드려는 순환경제 시스템이 뜨고 있다. 그 당위를 떠나서 사업적 기회도 엄청나다. 

실제로 원자재를 추출해 제품을 만들고, 사용된 제품을 대부분 쓰레기로 버리는 (아니면 기껏해야 재활용되거나 더 못한 것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선형적 방식을 거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원과 물건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 사용한 이후에는 구성 요소와 재료를 시스템으로 복구시키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쓰레기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고 생산 및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를 통해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가치를 순환시키는 더 건전하고 번창하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여러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분명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4조5,0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기술이 주도하다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하는 수많은 기회 혹은 과제와 마찬가지로 기술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다. 자원 낭비를 줄이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자동화 솔루션, 애널리틱스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CIO는 순환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전반적인 기술 니즈에 대한 고유한 관점과 이해를 갖춘 CIO들은 순환 혁신을 추진하는 변화의 주도자 역할을 맡을 역량과 책임이 있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CIO가 취할 수 있는 여러 핵심 단계가 있지만, 먼저 한발 물러나 기술이 어떻게 순환경제를 가능케 하는지 살펴보자. 또한 선형 모델에서 순환 모델로의 전환을 통해 가치를 구현하려는 기업이라면 물리적, 디지털, 생물학적 영역에서 제4차 산업혁명(4IR)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디지털 영역: 컴퓨터, 전자 공학, 통신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연결되는 물리적 자원과 늘어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 (예: AI, IoT,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ML, 블록체인)

물리적 영역: 재료의 기본 성질, 에너지, 자연 동력과 그 상호작용에 기반한 기술. (예: 3D 프린팅, 로보틱스, 나노기술, 에너지 스토리지 및 하베스팅)

생물학적 영역: 생물학적 시스템이나 살아있는 유기체 및 특정 용도의 프로세스 등을 포함하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 측면에 기반한 기술(예: 바이오에너지, DNA 마킹, 바이오 기반 재료, 유전공학)

액센츄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4IR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속도와 규모를 모두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전략적으로 적용하면 기업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

• 효율성 향상을 통해 자원 낭비를 감소시킨다.

• 신규 진입자가 시장 구조를 와해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해 혁신이 이뤄진다. 

• 정보 투명성을 높여 기업들이 새로운 수준의 가시성(장비 사용, 제품, 에너지 및 자재 흐름), 연결성(기계, 고객, 의사결정권자 간), 유연성(장치, 기능 또는 프로세스를 수정하거나 조정하는 역량)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도록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게 한다. 

• 기존의 한정돼 있거나 자원 집약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만든다. 

‘순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4가지 팁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이라는 세 가지 기술 범주 모두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물리적, 생물학적 기술보다 디지털 혁신에 더 집중해왔다. 

예를 들면 액센츄어 스트래티지가 지난 5년간 분석한 1,500개 기업 중 59%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순환경제 전환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들은 이 세 가지 기술을 혼합해 도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테면 기업이 IoT를 활용해 제품의 사용 현황을 추적 관찰하고, 해당 정보를 빅데이터 애널리틱스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얻어낸 인사이트는 순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반품 제품을 리퍼브로 재판매할지 아니면 부품을 회수할지 등 기업이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머신 비전과 AI를 로봇과 같은 물리적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기술이 순환경제 구축에 핵심 요소라는 점은 분명하다. CIO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대하고 기업의 순환 혁신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할 수 있다.

1. 앞장서기: CIO는 전환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전환 계획에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최신 동향을 숙지해야 하며 해당 기업의 순환 잠재력을 파악하고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순환 혁신 문화 정착: CIO는 순환 가치를 목표로 하는 혁신 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부 인식을 제고하고 혁신 거점을 설정하거나 구체적인 역할을 지정해서 순환 가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발견하고 평가하는 일을 맡긴다.

3. 민첩성 지원: CIO는 새로운 기술 밎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거나 그 방향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유연한 운영 모델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4. 전사적 협력: CIO는 R&D, 설계 및 개발, 생산, 물류 등 여러 팀과의 협업을 통해 각 사업부의 니즈 및 과제는 물론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신기술 준비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기술은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순환 가치를 창출하는 만능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순환 혁신을 주도하게 될 CIO들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 우위를 가져오는 민첩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경제적 구조를 개선하는 데 있어서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ciokr@idg.co.kr



2020.04.10

칼럼ㅣCIO가 순환경제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구체적 실천방안 4가지

Diana Bersohn and Jessica Long | CIO
사회경제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환경제가 향후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액센츄어는 전 세계 순환경제가 2030년까지 4조 5,0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CIO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IO는 순환경제 비즈니스로의 전환 여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

2020년대에 진입하면서 ‘극적인 변화의 시작점(Tipping point)’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 기존의 선형적인 생산 및 소비 시스템이 오늘날의 경제 성장, 사회 번영, 환경 보호에 더 이상 부합되지 않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Getty Images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 패러다임을 지배해온 '자원을 가져다, 만들고, 버리는(take-make-waste)' 사고방식은 지정학적, 경제적 문제와 맞물려 미래 세대를 지속 불가능한 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이 가운데 공정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드려는 순환경제 시스템이 뜨고 있다. 그 당위를 떠나서 사업적 기회도 엄청나다. 

실제로 원자재를 추출해 제품을 만들고, 사용된 제품을 대부분 쓰레기로 버리는 (아니면 기껏해야 재활용되거나 더 못한 것으로 다시 만들어지는) 선형적 방식을 거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원과 물건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고, 사용한 이후에는 구성 요소와 재료를 시스템으로 복구시키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쓰레기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고 생산 및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를 통해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가치를 순환시키는 더 건전하고 번창하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여러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분명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4조5,0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기술이 주도하다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하는 수많은 기회 혹은 과제와 마찬가지로 기술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다. 자원 낭비를 줄이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자동화 솔루션, 애널리틱스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CIO는 순환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전반적인 기술 니즈에 대한 고유한 관점과 이해를 갖춘 CIO들은 순환 혁신을 추진하는 변화의 주도자 역할을 맡을 역량과 책임이 있다.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CIO가 취할 수 있는 여러 핵심 단계가 있지만, 먼저 한발 물러나 기술이 어떻게 순환경제를 가능케 하는지 살펴보자. 또한 선형 모델에서 순환 모델로의 전환을 통해 가치를 구현하려는 기업이라면 물리적, 디지털, 생물학적 영역에서 제4차 산업혁명(4IR)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디지털 영역: 컴퓨터, 전자 공학, 통신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연결되는 물리적 자원과 늘어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 (예: AI, IoT,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ML, 블록체인)

물리적 영역: 재료의 기본 성질, 에너지, 자연 동력과 그 상호작용에 기반한 기술. (예: 3D 프린팅, 로보틱스, 나노기술, 에너지 스토리지 및 하베스팅)

생물학적 영역: 생물학적 시스템이나 살아있는 유기체 및 특정 용도의 프로세스 등을 포함하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 측면에 기반한 기술(예: 바이오에너지, DNA 마킹, 바이오 기반 재료, 유전공학)

액센츄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4IR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속도와 규모를 모두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전략적으로 적용하면 기업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

• 효율성 향상을 통해 자원 낭비를 감소시킨다.

• 신규 진입자가 시장 구조를 와해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해 혁신이 이뤄진다. 

• 정보 투명성을 높여 기업들이 새로운 수준의 가시성(장비 사용, 제품, 에너지 및 자재 흐름), 연결성(기계, 고객, 의사결정권자 간), 유연성(장치, 기능 또는 프로세스를 수정하거나 조정하는 역량)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도록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게 한다. 

• 기존의 한정돼 있거나 자원 집약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만든다. 

‘순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4가지 팁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이라는 세 가지 기술 범주 모두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물리적, 생물학적 기술보다 디지털 혁신에 더 집중해왔다. 

예를 들면 액센츄어 스트래티지가 지난 5년간 분석한 1,500개 기업 중 59%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순환경제 전환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들은 이 세 가지 기술을 혼합해 도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테면 기업이 IoT를 활용해 제품의 사용 현황을 추적 관찰하고, 해당 정보를 빅데이터 애널리틱스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얻어낸 인사이트는 순환 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반품 제품을 리퍼브로 재판매할지 아니면 부품을 회수할지 등 기업이 판단을 내릴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머신 비전과 AI를 로봇과 같은 물리적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기술이 순환경제 구축에 핵심 요소라는 점은 분명하다. CIO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대하고 기업의 순환 혁신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할 수 있다.

1. 앞장서기: CIO는 전환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전환 계획에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최신 동향을 숙지해야 하며 해당 기업의 순환 잠재력을 파악하고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순환 혁신 문화 정착: CIO는 순환 가치를 목표로 하는 혁신 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부 인식을 제고하고 혁신 거점을 설정하거나 구체적인 역할을 지정해서 순환 가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발견하고 평가하는 일을 맡긴다.

3. 민첩성 지원: CIO는 새로운 기술 밎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거나 그 방향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유연한 운영 모델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4. 전사적 협력: CIO는 R&D, 설계 및 개발, 생산, 물류 등 여러 팀과의 협업을 통해 각 사업부의 니즈 및 과제는 물론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신기술 준비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기술은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순환 가치를 창출하는 만능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기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순환 혁신을 주도하게 될 CIO들은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 우위를 가져오는 민첩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경제적 구조를 개선하는 데 있어서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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