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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원지간’ 5가지 IT 앙숙 유형, 그리고 해결 팁

2012.11.26 Dan Tynan  |  InfoWorld

IT 관계 장애 No.3: IT팀 vs. 법률팀
전 일에 치여 사는 한 중형 기업의 IT 매니저입니다. 기업의 법률 팀은 일주일에도 몇 차례씩 저를 찾아와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니 e-디스커버리(e-discovery), 클라우드 서비스 수준 협약 같은 이야기들을 주절거리고 갑니다. 그들을 상대하다 보면 우리 팀의 직원들을 관리할 시간도 적잖이 빼앗기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 눈 앞에서 이 변호사님들을 사라지게 하고 제 진짜 일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법률 팀으로부터 정신적 고문을 받고 있는 한 관리자


이런 고민을 예언한 것일까,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희곡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외친 적이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변호사를 몰살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뒤를 지원해주는 변호사가 없다는 것은 갑옷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그들이 없다면 당신의 업무 진행 역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e-디스커버리 소프트웨어 툴 제작 업체인 레코마인드(Recommind)의 마케팅 및 일반 상담 사업부 부사장 크레이그 카펜터는 “가장 큰 문제는 상당수의 기업 변호사들이 IT의 작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IT에 물어보곤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개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반대로 기술자들은 법률 전문가들의 요청을 귀찮게만 받아들이곤 한다. 그들은 한 건의 책임 소송이 기업 전체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어느 날 기업 변호사가 당신을 찾아와 종이 한 장을 내밀며 여기 적힌 50명이 2008~2012년 사이에 주고받은 모든 이메일 기록을 내일까지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상상해보자.

카펜터는 “아마 IT 팀의 담당자는 변호사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은 그 기록들을 알아보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모르는군요.’ 그러면 변호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이걸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나 보군요’”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 일부 대기업들에서는 기술과 법 모두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전문 인력을 고용해 두 집단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노력을 벌이기도 한다.

이에 관해 카펜터는 “이 교섭자는 두 분야 모두에 대해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아카이브와 라이브 익스체인지 세션(live Exchange session)으로부터 메타데이터(metadata)를 추출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며 10 곳의 업체들에서 이메일을 수집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는 또한 법률 팀에게 이메일 기록을 제공하는 것이 이메일 관리자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작업으로 인식될 수 있고 또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 모두가 그들에게 쓸모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 시키는 역할 역시 담당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식의 인력 지원이 어려운 기업들이라면 최소한 두 팀이 만남을 가지는 정기적인 업무 외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늘날 기술 팀과 법률 팀의 관계는 과거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코마인드의 의뢰를 통해 진행된 한 서베이에 따르면 현재 최소 분기 별 1회 이상 테크놀로지-법률 팀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⅔ 수준이었고, 그들 중 절반 이상은 이러한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됐다.

카펜터는 테크놀로지와 법의 관계가 가까워짐으로써 새로운 직업적 기회가 생겨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 역시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은 법률 전문가를 IT 영역에 배치하거나 법률 팀 지원 전문 IT 직책을 신설하는 등의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 나의 경우에도 팀원 대부분을 기술적 배경이 있는 이들로 채우고 있다. IT 인력들에겐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직업적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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