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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기업 미래 바꾼다’ 이사회의 인식 변화와 CIO

2012.11.19 Kim S. Nash  |  CIO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기업들이 점차 IT 기술에 의존해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임원들이 여전히 IT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PwC(PricewaterhouseCoopers)에 따르면 이사회에 참석하는 CIO는 거의 없으며, 기술적 배경지식을 갖춘 이사회 구성원은 1%에 불과했다. 또 테이블에 둘러 앉아 IT 쟁점에 관한 회의를 갖는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250명의 IT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사회의 IT 관련 인식은 심각한 상태다. 46%의 IT 책임자는 기술적 문제와 관련하여 "이사회가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57%는 이들이 IT 전략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약 40%는 이사회의 구성원들이 "IT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 관리에 관해 이사들을 교육하교 평가하는 보드 인스티튜트(Board Institute)는 또 단 6%의 기업만이 이사회 수준의 기술 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보안 위협에 대한 보호, 규제 준수, 대형 프로젝트의 위험 관리, 기술 지출 등을 감사 위원회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보드 인스티튜트의 CEO 수잔 슐츠는 전략적 IT와 관련, “이사회 구성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진단했다.
 
CIO들이 나서서 이런 국면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사실, 간부이자 기업의 성장을 책임지고 있는 전략가로써 CIO는 반드시 이것을 타파해야 한다. IT에 대한 좁고 방어적인 견해를 취하는 이사회는 경쟁 취약성 으로 연결된다고 라디오 쉑(Radio Shack)의 전 CIO 에벌린 폴릿은 말했다. 그는6개 기업의 이사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링컨 트러스트(Lincoln Trust)의 CIO 헬렌 커진스는 제대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이사회의 경우 혁신을 방해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사회가 기술에 대해서 모른다면, 미래에 대해 같은 그림을 구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화를 추구할 때는 현명해야 한다. 이사회는 규범과 관습을 가진 기관이다. 각 이사회는 각각의 특징과 정책을 갖고 있다.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주주들을 대신하여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감독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테면 이사들은 아마존의 클라우드과 구글의 클라우드 비교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더욱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 또는 그 방법을 궁금해할 뿐이다. CIO들은 기술적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기술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사들의 질문을 예상하면서 그들이 던져야 할 질문을 교묘하게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신중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던 앤드 브래드스트리트(Dun and Bradstreet)의 전 CIO 월트 호크는 조언했다. 초대를 받았다면 저녁과 야유회에 참석하되, 그 자리가 단순히 웃고 떠드는 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사회 구성원들은 기업의 업무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쏟고 있으며 나 또한 그러기를 원한다. 그저 흔한 수다를 떠는 자리가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제공격 당하지 말라
이사회 구성원들은 IT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PwC가 이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60%가 내년에는 IT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다. 참고로 지난 해에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 "기업 경영진, IT 학습 원한다" PwC

-> "IT 선도기업, 26% 높은 순이익 창출" MIT

PwC의 이사회관리센터(Center for Board Governance)의 파트너 돈 켈러는 그들이 대개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미디어, 모빌리티 등 주요 주제에 관한 일반적인 개념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CIO들은 그들에게 IT를 논의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사회는 기술적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전통적으로 그들은 경영자 보상계획, 법적 노출, CEO 승계 계획, 재정 문제 등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CIO들은 회계분기마다 약 30분 정도 이사회에서 발표하곤 한다.
 
폴릿은 이면 조사를 통해 이사회의 IT 지식을 확인해보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하나의 기술에 대한 짧은 보고서를 준비하고 공식적인 이사회 대신에 개인적인 소규모 회합에서 이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는 식이다. 일부 이사들은 자신이 어떤 주제에 관해 모른다는 사실을 동료들이 알게 되는 것을 꺼린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링컨 트러스트에서 커진스는 최근 이사회 구성원들과 예측 애널리틱스, 핵심 고객 규명, 계정 재편성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도에 관해 설명했다. 현재, 이사회는 고객의 평생가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런 정보가 링컨 트러스트의 미래와 직결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CIO들인 소중한 30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선제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 이사들이 CIO를 신뢰하지 못할 때, 또는 확인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곤 한다. 지난 해, 이사회의 26%가 주요 프로젝트나 IT 기능의 전반적인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외부의 컨설턴트를 고용했다고 PwC는 전했다. 이는 그 전년도에 비해 15%나 증가한 수치다.

이사들은 기업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우 반드시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시큐리티즈 앤드 익스체인지 커미션(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의 전 위원이자 현 스탠포드 대학의 법학 및 경영학 교수인 조셉 그런드페스트는 말했다.

그는 "이사회가 전문지식을 위해 변호사 또는 M&A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은 보편적이다. 외부의 [IT] 컨설턴트를 초빙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폴릿은 이것이 CIO에게 있어서 나쁜 소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컨설턴트를 초빙하는 이사회는 IT의 의사결정이 기업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설명과 관련해 CIO의 능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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