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2

"인간-기계가 협력하는 코보틱스가 핵심"··· 제조업에 리스킬링이 중요한 이유

Clint Boulton | CIO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메이커(maker)’를 양성한다는 목표하에 글로벌 전동공구 기업 스탠리 블랙 앤 데커가 직원들의 리스킬링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이 로봇공학, AI, 사물인터넷(IoT), AR을 활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동화로 인해 제조업의 기존 패러다임이 와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도 직원들이 센서 및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스킬링을 진행하고 있다. 스탠리 블랙 앤 데커의 경우 CEO 짐 로리가 리스킬링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총매출액이 140억 달러에 이르는 이 전동공구 기업의 성장에 리스킬링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Getty Images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기업의 최고 인재 혁신 임원(Chief talent innovation officer) 프라드히파 래먼은 “성장하려면 업스킬링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인재 부족은 스탠리와 모든 동종 업체가 당면한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의 제조업 관련 일자리가 있지만,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래먼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메이커(Maker)를 교육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커는 스탠리가 공장 직원을 지칭하는 용어다.

앞으로 5년 동안 일반 사원부터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에게 베스트 프랙티스를 교육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와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래먼은 밝혔다. 그는 6만 명에 이르는 직원의 업스킬링을 담당하는 임원 중 한 명이다. 이를테면 매니저는 협업 역량을 배우고, 머신 엔지니어와 운영 관리자는 자동화된 기계와 함께 작업하는 법을 배운다. 이 프레임워크는 디지털 자료를 포함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2020년 CIO 전망 보고서(CIO predictions report for 2020)에 따르면, 리스킬링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 CIO들은 인력 구성, 기술 학습, 직원 계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직원들이 최신 기술 및 공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업스킬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페덱스는 클라우드 도조라는 팀(Cloud Dojo)을 양성하고 있다. 엔지니어에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법을 가르친다. 신용카드 결제처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TSYS는 메인프레임 컴퓨터에 익숙한 엔지니어에게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는 법을 교육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리스킬링 
스탠리는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추구하는 차세대 혁명이다. 이로 인해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한 가지 특징은 산업사물인터넷(IIoT)이다. 기계에 각종 센서를 장착하고, 센서는 사전 점검이나 기타 작업이 필요한 시기가 언제인지 관련 데이터를 전달한다.  

아울러 스탠리는 AI, 클라우드, AR 로봇공학, 3D 프린팅, 첨단 제조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다. 스탠리의 4차 산업혁명 부문 부사장 수디 방갈로는 원활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을 위해서는 이 기술들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교육 중인 직원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밀링머신 정비 및 운영 절차를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스탠리의 스마트 팩토리와 리스킬링의 핵심은 ‘매뉴팩토리 4.0(Manufactory 4.0)’ 센터다. 이는 미국 코네티컷 핸포드에 있는 2만 3,000 평방피트(2,136㎡)의 스마트 공장이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위의 기술들을 적용해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스탠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업스킬링하고 도입하는 데 있어 모범 사례가 될 ‘라이트하우스 팩토리(Lighthouse Factories)’도 신설했다. 총 29만 달러가 투자된 해당 시설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디지털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숙련된 제조팀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 이곳에는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가 속해 있기 때문에 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는 이점도 있다고 방갈로는 덧붙였다. 

공장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이 제일 효과적이지만, 외부 서비스나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스탠리는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같은 디지털 교육 회사와 대학용 교육 자료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PwC의 디지털 피트니스 앱을 이용해 개선점을 정확히 지적해주기도 한다. 

많은 IT직원은 플러랄사이트(PluralSight)를 이용한다. 이는 클라우드, AI, 사물인터넷, 여타 기술 자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습 플랫폼이다. 래먼에 따르면 스탠리는 제조 엔지니어 및 여타 전문가에게 딥 러닝 특화 교육도 제공한다. 

스탠리는 고등학생 대상으로도 리스킬링을 확대했다. ‘메이커’를 위한 달로 지정된 10월, 스탠리는 디지털 교육 강좌 사업자인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cation)와 함께 ‘메이킹 포 굿 챌린지(Making for Good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는 2명에서 4명으로 구성된 고등학생팀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대회였다. 

인간과 로봇의 협력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제조 분야의 지형이 변하고 있지만, 방갈로는 자동화가 인간을 배제할 가능성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은 수많은 일자리를 유능한 사람으로 채우는 데 열중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방갈로는 “제조업계에서 로봇공학이 화두다. 로봇공학이 제조업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인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로 일자리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스탠리는 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는 프로세스인 ‘코보틱스(Cobotics)’를 강조했다. 그는 “코보틱스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방갈로는 4차 산업혁명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CIO 론다 개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방갈로와 개스는 CFO 돈 앨런에게 보고하는 조직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가 관료주의적 탁상행정을 줄이는 데 일조하여 회사는 더욱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방갈로는 전했다. 래먼은 개스가 디지털 업스킬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리는 관세와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 2019년 10월, 회사는 직원 수를 줄이고 영업장을 폐쇄해 연간 2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19년 수익 전망치도 낮췄다. ciokr@idg.co.kr



2020.03.12

"인간-기계가 협력하는 코보틱스가 핵심"··· 제조업에 리스킬링이 중요한 이유

Clint Boulton | CIO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메이커(maker)’를 양성한다는 목표하에 글로벌 전동공구 기업 스탠리 블랙 앤 데커가 직원들의 리스킬링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이 로봇공학, AI, 사물인터넷(IoT), AR을 활용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동화로 인해 제조업의 기존 패러다임이 와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도 직원들이 센서 및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스킬링을 진행하고 있다. 스탠리 블랙 앤 데커의 경우 CEO 짐 로리가 리스킬링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총매출액이 140억 달러에 이르는 이 전동공구 기업의 성장에 리스킬링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Getty Images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기업의 최고 인재 혁신 임원(Chief talent innovation officer) 프라드히파 래먼은 “성장하려면 업스킬링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인재 부족은 스탠리와 모든 동종 업체가 당면한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개의 제조업 관련 일자리가 있지만,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래먼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메이커(Maker)를 교육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커는 스탠리가 공장 직원을 지칭하는 용어다.

앞으로 5년 동안 일반 사원부터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에게 베스트 프랙티스를 교육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와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래먼은 밝혔다. 그는 6만 명에 이르는 직원의 업스킬링을 담당하는 임원 중 한 명이다. 이를테면 매니저는 협업 역량을 배우고, 머신 엔지니어와 운영 관리자는 자동화된 기계와 함께 작업하는 법을 배운다. 이 프레임워크는 디지털 자료를 포함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2020년 CIO 전망 보고서(CIO predictions report for 2020)에 따르면, 리스킬링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 CIO들은 인력 구성, 기술 학습, 직원 계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직원들이 최신 기술 및 공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업스킬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페덱스는 클라우드 도조라는 팀(Cloud Dojo)을 양성하고 있다. 엔지니어에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법을 가르친다. 신용카드 결제처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TSYS는 메인프레임 컴퓨터에 익숙한 엔지니어에게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는 법을 교육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리스킬링 
스탠리는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추구하는 차세대 혁명이다. 이로 인해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한 가지 특징은 산업사물인터넷(IIoT)이다. 기계에 각종 센서를 장착하고, 센서는 사전 점검이나 기타 작업이 필요한 시기가 언제인지 관련 데이터를 전달한다.  

아울러 스탠리는 AI, 클라우드, AR 로봇공학, 3D 프린팅, 첨단 제조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다. 스탠리의 4차 산업혁명 부문 부사장 수디 방갈로는 원활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을 위해서는 이 기술들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교육 중인 직원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밀링머신 정비 및 운영 절차를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스탠리의 스마트 팩토리와 리스킬링의 핵심은 ‘매뉴팩토리 4.0(Manufactory 4.0)’ 센터다. 이는 미국 코네티컷 핸포드에 있는 2만 3,000 평방피트(2,136㎡)의 스마트 공장이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위의 기술들을 적용해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스탠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업스킬링하고 도입하는 데 있어 모범 사례가 될 ‘라이트하우스 팩토리(Lighthouse Factories)’도 신설했다. 총 29만 달러가 투자된 해당 시설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디지털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숙련된 제조팀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 이곳에는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가 속해 있기 때문에 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는 이점도 있다고 방갈로는 덧붙였다. 

공장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이 제일 효과적이지만, 외부 서비스나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스탠리는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같은 디지털 교육 회사와 대학용 교육 자료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PwC의 디지털 피트니스 앱을 이용해 개선점을 정확히 지적해주기도 한다. 

많은 IT직원은 플러랄사이트(PluralSight)를 이용한다. 이는 클라우드, AI, 사물인터넷, 여타 기술 자료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습 플랫폼이다. 래먼에 따르면 스탠리는 제조 엔지니어 및 여타 전문가에게 딥 러닝 특화 교육도 제공한다. 

스탠리는 고등학생 대상으로도 리스킬링을 확대했다. ‘메이커’를 위한 달로 지정된 10월, 스탠리는 디지털 교육 강좌 사업자인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cation)와 함께 ‘메이킹 포 굿 챌린지(Making for Good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는 2명에서 4명으로 구성된 고등학생팀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대회였다. 

인간과 로봇의 협력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제조 분야의 지형이 변하고 있지만, 방갈로는 자동화가 인간을 배제할 가능성이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은 수많은 일자리를 유능한 사람으로 채우는 데 열중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방갈로는 “제조업계에서 로봇공학이 화두다. 로봇공학이 제조업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인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로 일자리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스탠리는 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는 프로세스인 ‘코보틱스(Cobotics)’를 강조했다. 그는 “코보틱스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방갈로는 4차 산업혁명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CIO 론다 개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방갈로와 개스는 CFO 돈 앨런에게 보고하는 조직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가 관료주의적 탁상행정을 줄이는 데 일조하여 회사는 더욱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방갈로는 전했다. 래먼은 개스가 디지털 업스킬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탠리는 관세와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 2019년 10월, 회사는 직원 수를 줄이고 영업장을 폐쇄해 연간 2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19년 수익 전망치도 낮췄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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