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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비즈니스|경제

사이버 공격에 역습하기 ‘득과 실, 법률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

2012.11.06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알페로비치는 그러나 공격의 시작 지점이라 판단되는 서버들을 다시 해킹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뿐 아니라 ‘그다지 성과도 없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적극적 방어는 도난된 데이터를 되찾기 위한 법적 시도에서 공격자의 신원과 동기를 대중에 공개하는 행위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공격 전술'로 이해되는 것이 보다 적합할 것이다.

논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기본적으로 민간이 ‘서버에 침투해 데이터를 되찾아 올' 권한을 지닌다는 입장이라고 알페로비치는 설명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한 민사상 판례 및 법률적 확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일반적으로 FBI나 다른 법률적 기관들에 대응을 요청한다. 하지만 정부나 법률 기관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이는 당신의 몫이다.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하는 일은 법률적 조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당신을 지켜주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와 같은 범죄에 대한 판례는 무수히 존재하지만, 아직 정확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하여 판결이 이뤄진 사례는 없으며 때문에 법정의 판결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 역시 덧붙였다.

허위 정보를 배포해 공격자들을 속이는 사기 수법 역시 적극적 방어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알페로비치는 이러한 전략은 허니팟에 비해 한 단계 진보한 것이지만 허위 정보를 현실적으로 구성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전략들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설명하는 최고의 적극적 방어로써의 사기는 특정 공격자만을 겨냥한 허위 정보를 유출하고 그것의 확산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도 역시 홍보나 법률적 영역에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 적극적 방어 전략은 기업과 정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내리자면, 사이버 공격을 ‘폭로'한다는 개념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활동이다. 물론 또 다른 공격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장담은 누구도 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보안 업체 담발라(Damballa)의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애널리스트 션 보드머는 금전적 이득을 위해 봇넷을 활용한 조직적 공격을 펼치던 러시아 사이버 범죄자들과의 싸움을 매우 힘겨운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주 진행된 해커 홀티드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보드머는 러시아 발 사이버 공격과 중국 관련 스파이 활동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법률의 시행은 ‘너무 느리고' 그 태도 역시 ‘눈 앞의 일도 처리하지 못하며 다음의 큰 파도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대응 전략, 예를 들자면 범죄 활동과 관련한 결정적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센터 내 호스팅 공급자 등과 같은 기업들에 제공해 그들이 범죄자의 프록시(proxy)를 끊어버리도록 하는 류의 전략은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업 네트워크에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공격자의 출현이 확인된다면 확인과 동시에 직접적인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강력히 주장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보안 업체 퍼니 익스프레스(Pwnie Express)의 CTO 조나단 크랜은 해커 홀티드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트로이 바이러스를 활용한 원격 접근이나 피싱 등의 불법적 방법을 동원해 데이터를 훔쳐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 네트워크에 가해지는 이와 같은 이른바 ‘지능형 지속 위협(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으로 인해 이것의 감지에서 통제까지의 소요 시간을 단축 시켜 줄 ‘공격 능력' 개발을 위한 APT ‘역습'의 필요성을 증대되고 있다. 크랜은 일반적인 침입 테스트가 공격자를 낚는 과정으로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 역시 덧붙였다.

보안 산업이 (법률적 제약 하에서) 적극적 방어 전략을 발전시켜나갈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내년 초 개최될 RSA 컨퍼런스 2013은 이미 회의의 주요 주제를 적극적 방어로 선정할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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