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은 힘든 업무와 치열한 경쟁으로 정신 없는 시장이다. 그리고 인생의 모든 공간들과 마찬가지로, 그 속에서 우리는 매 순간 부침을 경험한다. 당신이 IT 직종에 몸담는 기간 동안 만나게 되는 고용주는 몇 명이나 될까? 얼핏 보기엔 뻔한 질문인 듯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 대답하기란 꽤나 복잡할 것이다. 고용 통계청조차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다. 혹 그들이 조사를 시도한다 하더라도, 커리어의 변화 내용을 명확히 분류할 수나 있을까? 우리는 그저 IT 종사자들이 일반적으로 20~30년 간의 사회 활동 기간 동안 적어도 몇 차례의 커리어 변화를 경험한다고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험 많은 IT 전문가들이라면 몇 년 단위로 이곳 저곳을 옮겨가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시장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어떤 직종이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해 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유형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도 한다.
또한 때로는 전문성 개발이나 급여, 혹은 건강 등의 문제로 이직을 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앞에 이직의 기회가 진짜 도약대인지, 아니면 그저 신기루일 뿐인지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CIO닷컴은 산업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당신이 현재의 직장을 떠나야 할 때임을 알려주는 지표들을 추려봤다.
1. 숫자가 오르지 않는다.
이는 몇 가지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예를 들어 시간 단위로 지불해야 하는 IT업체 청구서 비용이 점점 낮아진다던가 주가가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면 당신이 몸담고 있는 직종의 전망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커리어 관리 및 전환 서비스 컨설팅 업체 윈터와이먼(WinterWyman)의 선임 부사장 데이브 샌포드는 “한 분기 실적이 안 좋은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실적 악화가 수 분기 지속된다면, 당신의 기업에, 또 당신의 직업에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 내 돈 어디 갔어!
월급 지급날짜가 미뤄진다는 것은 당신 회사의 재정 상태가 현재 심각하다는 증거다. 정든 회사에겐 미안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새로 이력서를 쓸 준비를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