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 클로저(Clojure)의 기업 내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림돌도 많다.
JVM·자바스크립트·마이크로소프트의 CLR(공통 언어 런타임) 상에서 실행되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 클로저의 기업 내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클로저를 사용하도록 주변 사람을 설득하기 어렵고, 클로저의 오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클로저 2020 현황 조사(State of Clojure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69%가 기업 개발 환경에서 클로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25% 증가한 수치다. 2월 20일에 공개된 이번 보고서는 직원 수가 최소 1,0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클로저 채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로저의 주요 장점은 아래와 같다.
- 함수형 프로그래밍(Functional programming)
- 컴파일 없이 즉석에서 코드를 입력하고, 출력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REPL, Read·Eval·Print·Loop)
- 불변 데이터(Immutable data)
- 개발 용이(Ease of development)
- 호스트 상호운용성(Host interoperability)
또한 클로저가 웹 개발(79%)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로 오픈소스 프로젝트(45%), 커머셜 서비스(29%), 기업용 앱(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용 앱 부문이 10년 전(0%)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맥OS(55%)를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었다. 리눅스(35%), 윈도우(9%)가 그 뒤를 이었다.
기업 환경에서의 사용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난관도 존재했다. 응답자들은 동료, 회사, 고객을 설득하는 것, 어려운 오류 메시지, 관련 인력 채용과 배치, 더 개선된 툴과 통합 개발 환경(IDE)의 필요성을 클로저 사용의 장애물로 꼽았다.
클로저를 자바스크립트로 컴파일할 수 있는 클로저스크립트(ClojureScript) 사용으로 인한 어려움에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사용, 생성된 자바스크립트 디버깅 및 클로저스크립트 REPL 사용 등이 언급됐다.
클로저 2020 현황 조사는 1월 한 달간 2,500명 이상의 클로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