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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윈도우 8 업그레이드 이유 '있다 vs. 없다'

2012.10.26 Lincoln Spector, Loyd Case  |  PCWorld


윈도우 8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이유
시작 화면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웠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내 윈도우 8 시작 화면이 구 시작 메뉴를 단순히 대체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윈도우 8으로의 이동이 자연스러워졌다.

윈도우 8의 시작화면은 평면적이다. 과거 윈도우들처럼 계층적이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단순화는 탐색 과정을 훨씬 쉽게 만들어준다. 사용자가 터치 스크린, 노트북 터치패드, 데스크톱 마우스 중 무엇을 이용하건 실행시키고자 하는 모든 것이 바로 거기 손쉬운 자리에 있다. 구형 시작 메뉴가 정 필요하다면 왼쪽 하단을 오른쪽 클릭함으로써 나타나게 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소소하지만 다양한 개선들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컴퓨팅 작업이 더 쉬워졌다. 파일 매니저에서 파일 메뉴를 풀 다운하면 자주 사용하는 공간 리스트를 볼 수 있다. 홈 메뉴를 클릭하면 흔히 사용되는 명령이 나온다. 제어판이 필요한가? 마우스 커서를 왼쪽 하단으로 옮겨 오른쪽 클릭하거나 윈도우-X를 누르면 된다. 간소화된 시작 메뉴는 흔히 사용되는 명령어와 함께 나타난다. 커서 이동과 클릭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찾기 어렵다면 이름을 타이핑함으로써 손쉽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면의 개선
그러나 윈도우 8의 가장 큰 개선점을 보이는 것 이면에 있다. 새로운 그래픽 서브시스템은 다이렉트X를 이용해 텍스트와 윈도우를 표현하는데, 윈도우를 이동시키거나 스크롤할 때 우수한 반응성을 구현해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0과 오피스 2013도 더 빠르게 느껴진다. 그래픽 서브시스템은 또 태블릿과 윈도우 8 스마트폰에서도 3D 가속용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출력과 프린터 제어도 탁월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장가능한(extensible) 프린트-클래스 드라이버 프레임워크라고 부르는 기술 덕분이다. 수천 수만 종의 프린터 드라이버를 찾아야 하는 대신 윈도우 8이 단일 클래스 드라이버를 이용하게 된다. 또 출력 작업용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프린터 기능도 보다 단순화된 동시에 가시성이 좋아졌다.

새로운 스토리지 스페이스 기능에도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다양한 인터페이스, 형태의 드라이브들로부터 여분의 공간을 이끌어낼 수 있다. 파일 히스토리 및 여타 스토리지 관련 기능 등은 백업 작업을 보다 쉽게 만들어준다.

눈에 띄는 다른 기능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업그레이드된 시스템 리프레시 기능이다. 이는 사용자가 클린 인스톨, 또는 클린 인스톨 초기 단계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모든 파일과 설정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말이다. 이 밖에 커맨트 프롬프트에서 작업한다면 리프레시 시스템이 무엇을 유지할지, 무엇을 배제할지 설정할 수도 있다.

터치
윈도우 8은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 PC를 떠올리며 의심쩍게 바라볼 수 있겠다. 그러나 윈도우 8은 완전히 달라졌다. 터치는 모든 사용자 경험과 관련해 제대로 통합됐다.

공통 생태계
PC,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공통의 앱 생태계를 가진다고 생각해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구현하며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열었다. 오랜 PC 사용자들이 친숙한 인터페이스의 몰락에 아쉬워할 수 있겠다. 그러나 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능력은 디지털 삶을 한층 쉽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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