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8

'갤럭시에서 아이폰의 향기가...' 고대하던 폴더블 폰의 진화

Michael Simon | PCWorld
2007년 1세대 아이폰을 집어들자마자, 필자는 스마트폰의 미래가 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갤럭시 Z 플립에서 느낀 것도 똑같은 인상이었다.
 
ⓒMICHAEL SIMON/IDG 예쁘기 그지없는 갤럭시 Z 플립 외관

갤럭시 Z 플립을 처음 펼쳤을 때, 최초의 아이폰을 손가락으로 쓸어서 잠금을 풀었던 첫 경험만큼이나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그간 사용해 본 화웨이, 로얄(Royale), 삼성의 폴더블 폰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폴더블 폰이라기 보다는, 미래형 전화기처럼 꾸민 영화 소품처럼 느껴졌다. 플라스틱 화면부터 애매한 폼팩터까지, 기존의 폴더블 폰은 감탄을 자아낼 수는 있어도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제품 같지는 않았다. 
 
ⓒ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을 펴서 쥔 상태. 약간 인체공학적 디자인 같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우는 다르다. 다소 두껍지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3인치 정사각형 스마트폰이 6.7인치 풀스크린으로 변하는 것은 복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복고풍 폴더블 폰 노키아 2720과 모토로라 레이저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진정한 포스트모던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1시간 동안 사용해보니, 필자가 쓰는 픽셀 4는 마치 자동차의 창문을 버튼 하나로 조절하는 방식에서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반으로 접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외부는 갤럭시 폴드처럼 견고하게 느껴지고, 접히는 경첩은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도록 디자인한 '하이드어웨이 힌지’ 덕분에 (벌어지는 틈이 거의 없이) 반듯하게 접을 수 있다. 경첩 근처에 밀리미터 정도의 빛이 새지만, 갤럭시 폴드보다 훨씬 잘 접힌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첩이 몇 달 동안 버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먼지나 파편이 들어갈 만한 곳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자석처럼 당겨 닫히는 느낌은 매우 만족스러우며, ‘탁’하고 맞물려 접으면 통화가 종료된다. 경첩 각도는 견고하게 유지되지만, 조절은 힘들지 않다. 그러나 열려면 두 손이 다 필요한 편이다.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과거의 플립 폰처럼 아무렇지 않게 한 손으로 훌쩍 열 수는 없다.
 
ⓒ23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의 경첩 부분. 다양한 각도로 세워 놓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첩이 갤럭시 폴드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이다.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조명에 따라 여전히 경첩 주름이 보이고, 화면 중앙에서 손가락을 쓸어 오르내리면 여전히 튀어나온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외에는 접을 수 있는 갤럭시 S20처럼 느껴진다. 초박형 유리는 매끄럽고 튼튼하다. 일반적인 스마폰에서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두드리고, 터치하고, 밀듯이 조작할 수 있으며, 옆에 놓여있는 갤럭시 S20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갤럭시 Z 플립을 열면, 조금 더 두껍지만 노치가 없는 아이폰 11처럼 보인다. 그러나 베젤의 균형이 잡혀 있어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일반 스마트폰보다)베젤이 넓은 편이지만 그래서 생기는 장점은 너비가 좁아서 손 안에 가득 잡히는 경향이 있는데도 사용 중에 실수로 터치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더 큰 갤럭시 폰에서도 (베젤이 얇아서) 종종 발생한다. 
 
ⓒ24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을 폈을 때의 두께는 S20 정도다.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S20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탑재된 스탭드래곤 855도 성능은 충분하다.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돼 있고, 접히는 부분 중 하단의 케이스에는 무선충전 기능이 있다. 배터리는 작고 용량은 3,300mAh이지만, 필자가 사용하던 중에는 급격하게 배터리 비율이 떨어지진 않았다. 프로세서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핸드폰이 약간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새로운 종류의 UX

그러나 갤럭시 Z 플립이 완전히 펼쳐졌을 때만큼이나, 직각에 가깝게 접었을 때도 최고의 기능을 보인다. 직각에 가깝게 접으면 화면의 상단과 하단을 동시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Flex Mode)가 시작되며, 양분된 화면 하단을 테이블에 놓고 상단을 보기에 최적의 상태로 조절할 수 있다. 단, 화면을 약 75도까지 벌리면, 평평해질 때까지 천천히 펼쳐진다. 유튜브, 듀오(Duo), 카메라, 갤러리 등 일부 앱은 하단으로 컨트롤하고 상단으로 볼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으며, 그 외의 앱도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 
 
ⓒ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을 탁자에 놓고 사용하려고 하면 아랫면이 키보드가 돼서 자그마한 노트북 같다.

예를 들어, 글자를 입력할 때 키보드가 자동으로 하단 스크린을 크게 채우므로, 마치 작은 노트북으로 입력하는 느낌이 든다. 갤럭시 Z 플립을 잡을 때도 유연성이 편리했다. 사용 중에 화면을 구부릴 수 있어 눈부심을 방지하고 자세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6.7인치 화면이 노트 10+보다 훨씬 관리하기 쉽게 느껴졌다. 이미지가 접힌 부분에 걸쳐 펼쳐있을 때 왜곡이 없었고, 접힌 중간에서도 손가락으로 탭을 하면 잘 작동했다.  
 
ⓒMICHAEL SIMON/IDG 반으로 접을 때의 화면. 이미지가 반으로 접히지만 왜곡은 발생하지 않는다.

삼성의 자체 앱 중에 갤럭시 Z 플립의 UI 특성을 활용하지 않는 앱이 더 많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곧 지원이 시작될 것이다. 일단, 카메라는 멋진 평면 컨트롤과 풀 뷰 파인더를 갖춘 최고의 제품이다. 하단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 갤러리의 사진을 넘길 수 있는 기능도 좋다. 뿐만 아니라 날짜, 요일, 시간 등의 정보를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 온(Always-on)' 디스플레이에서도 플렉스 모드를 인식하고 상반부에 표시한다. 
 
ⓒMICHAEL SIMON/IDG 작은 전면 카메라 옆 화면을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뷰파인더로 써도 된다.

갤럭시 Z 플립의 카메라에는 매우 재미있는 기능이 있다. 카메라를 접으면 셀카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메라 외부에서 언급할 만한 유일한 화면은 (개인적으로 더 작게 보이지만)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다. 필요시 전원 버튼/지문 스캐너를 더블 클릭하면 사용자 자신의 이미지를 작게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밀면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 간을 전환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미니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음악 재생을 제어하고 전화에 응답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작은 디스플레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기능이 많다. 갤럭시 폴드의 4인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작지만, 궁극적으로는 유용성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폰을 자주 열 필요 없이 시간, 날짜, 알림을 표시하고 조작이 간단하다는 점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하다. 문자가 도착하면 메시지와 같이 필요한 앱을 사용할 때만 열면 된다. 

갤럭시 Z 플립의 기본적인 주제는 ‘다양성’이다. 실제로 작동하는 첫 번째 폴더블 폰을 본 이후로, 화면에서부터 폼팩터까지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길 기다려왔다. 갤럭시 Z 플립이 기대했던 제품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갤럭시 폴드보다는 확실히 더 바라던 것에 가깝다. 가격이 1,380 달러로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갤럭시 폴드보다 600 달러 저렴하므로 손해보는 선택은 아니다. 
 
ⓒMICHAEL SIMON/IDG 전화가 걸려오면 카메라 옆 작은 미니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표시된다.

오리지널 아이폰처럼, 폴더블 폰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진화하겠지만,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폴드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비추어 볼 때 엄청난 두 번째 노력이다. 삼성은 혁신적인 기기를 만들 때의 가장 어려운 부분, 즉 변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투자할 가치가 있음을 사람들에게 설득하는 것이라는 점을 해결했는지도 모른다. 갤럭시 Z 플립의 가격은 1,380 달러로 책정됐다. editor@itworld.co.kr 


 



2020.02.18

'갤럭시에서 아이폰의 향기가...' 고대하던 폴더블 폰의 진화

Michael Simon | PCWorld
2007년 1세대 아이폰을 집어들자마자, 필자는 스마트폰의 미래가 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갤럭시 Z 플립에서 느낀 것도 똑같은 인상이었다.
 
ⓒMICHAEL SIMON/IDG 예쁘기 그지없는 갤럭시 Z 플립 외관

갤럭시 Z 플립을 처음 펼쳤을 때, 최초의 아이폰을 손가락으로 쓸어서 잠금을 풀었던 첫 경험만큼이나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그간 사용해 본 화웨이, 로얄(Royale), 삼성의 폴더블 폰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폴더블 폰이라기 보다는, 미래형 전화기처럼 꾸민 영화 소품처럼 느껴졌다. 플라스틱 화면부터 애매한 폼팩터까지, 기존의 폴더블 폰은 감탄을 자아낼 수는 있어도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제품 같지는 않았다. 
 
ⓒ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을 펴서 쥔 상태. 약간 인체공학적 디자인 같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우는 다르다. 다소 두껍지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3인치 정사각형 스마트폰이 6.7인치 풀스크린으로 변하는 것은 복고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복고풍 폴더블 폰 노키아 2720과 모토로라 레이저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진정한 포스트모던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1시간 동안 사용해보니, 필자가 쓰는 픽셀 4는 마치 자동차의 창문을 버튼 하나로 조절하는 방식에서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반으로 접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외부는 갤럭시 폴드처럼 견고하게 느껴지고, 접히는 경첩은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도록 디자인한 '하이드어웨이 힌지’ 덕분에 (벌어지는 틈이 거의 없이) 반듯하게 접을 수 있다. 경첩 근처에 밀리미터 정도의 빛이 새지만, 갤럭시 폴드보다 훨씬 잘 접힌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첩이 몇 달 동안 버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먼지나 파편이 들어갈 만한 곳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자석처럼 당겨 닫히는 느낌은 매우 만족스러우며, ‘탁’하고 맞물려 접으면 통화가 종료된다. 경첩 각도는 견고하게 유지되지만, 조절은 힘들지 않다. 그러나 열려면 두 손이 다 필요한 편이다.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과거의 플립 폰처럼 아무렇지 않게 한 손으로 훌쩍 열 수는 없다.
 
ⓒ23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의 경첩 부분. 다양한 각도로 세워 놓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갤럭시 Z 플립의 경첩이 갤럭시 폴드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이다.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 조명에 따라 여전히 경첩 주름이 보이고, 화면 중앙에서 손가락을 쓸어 오르내리면 여전히 튀어나온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외에는 접을 수 있는 갤럭시 S20처럼 느껴진다. 초박형 유리는 매끄럽고 튼튼하다. 일반적인 스마폰에서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두드리고, 터치하고, 밀듯이 조작할 수 있으며, 옆에 놓여있는 갤럭시 S20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갤럭시 Z 플립을 열면, 조금 더 두껍지만 노치가 없는 아이폰 11처럼 보인다. 그러나 베젤의 균형이 잡혀 있어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일반 스마트폰보다)베젤이 넓은 편이지만 그래서 생기는 장점은 너비가 좁아서 손 안에 가득 잡히는 경향이 있는데도 사용 중에 실수로 터치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더 큰 갤럭시 폰에서도 (베젤이 얇아서) 종종 발생한다. 
 
ⓒ24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을 폈을 때의 두께는 S20 정도다.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S20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탑재된 스탭드래곤 855도 성능은 충분하다.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돼 있고, 접히는 부분 중 하단의 케이스에는 무선충전 기능이 있다. 배터리는 작고 용량은 3,300mAh이지만, 필자가 사용하던 중에는 급격하게 배터리 비율이 떨어지진 않았다. 프로세서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핸드폰이 약간 따뜻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새로운 종류의 UX

그러나 갤럭시 Z 플립이 완전히 펼쳐졌을 때만큼이나, 직각에 가깝게 접었을 때도 최고의 기능을 보인다. 직각에 가깝게 접으면 화면의 상단과 하단을 동시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Flex Mode)가 시작되며, 양분된 화면 하단을 테이블에 놓고 상단을 보기에 최적의 상태로 조절할 수 있다. 단, 화면을 약 75도까지 벌리면, 평평해질 때까지 천천히 펼쳐진다. 유튜브, 듀오(Duo), 카메라, 갤러리 등 일부 앱은 하단으로 컨트롤하고 상단으로 볼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으며, 그 외의 앱도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 
 
ⓒMICHAEL SIMON/IDG 갤럭시 Z 플립을 탁자에 놓고 사용하려고 하면 아랫면이 키보드가 돼서 자그마한 노트북 같다.

예를 들어, 글자를 입력할 때 키보드가 자동으로 하단 스크린을 크게 채우므로, 마치 작은 노트북으로 입력하는 느낌이 든다. 갤럭시 Z 플립을 잡을 때도 유연성이 편리했다. 사용 중에 화면을 구부릴 수 있어 눈부심을 방지하고 자세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6.7인치 화면이 노트 10+보다 훨씬 관리하기 쉽게 느껴졌다. 이미지가 접힌 부분에 걸쳐 펼쳐있을 때 왜곡이 없었고, 접힌 중간에서도 손가락으로 탭을 하면 잘 작동했다.  
 
ⓒMICHAEL SIMON/IDG 반으로 접을 때의 화면. 이미지가 반으로 접히지만 왜곡은 발생하지 않는다.

삼성의 자체 앱 중에 갤럭시 Z 플립의 UI 특성을 활용하지 않는 앱이 더 많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곧 지원이 시작될 것이다. 일단, 카메라는 멋진 평면 컨트롤과 풀 뷰 파인더를 갖춘 최고의 제품이다. 하단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 갤러리의 사진을 넘길 수 있는 기능도 좋다. 뿐만 아니라 날짜, 요일, 시간 등의 정보를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 온(Always-on)' 디스플레이에서도 플렉스 모드를 인식하고 상반부에 표시한다. 
 
ⓒMICHAEL SIMON/IDG 작은 전면 카메라 옆 화면을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뷰파인더로 써도 된다.

갤럭시 Z 플립의 카메라에는 매우 재미있는 기능이 있다. 카메라를 접으면 셀카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메라 외부에서 언급할 만한 유일한 화면은 (개인적으로 더 작게 보이지만)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다. 필요시 전원 버튼/지문 스캐너를 더블 클릭하면 사용자 자신의 이미지를 작게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밀면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 간을 전환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미니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음악 재생을 제어하고 전화에 응답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작은 디스플레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기능이 많다. 갤럭시 폴드의 4인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작지만, 궁극적으로는 유용성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폰을 자주 열 필요 없이 시간, 날짜, 알림을 표시하고 조작이 간단하다는 점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하다. 문자가 도착하면 메시지와 같이 필요한 앱을 사용할 때만 열면 된다. 

갤럭시 Z 플립의 기본적인 주제는 ‘다양성’이다. 실제로 작동하는 첫 번째 폴더블 폰을 본 이후로, 화면에서부터 폼팩터까지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길 기다려왔다. 갤럭시 Z 플립이 기대했던 제품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갤럭시 폴드보다는 확실히 더 바라던 것에 가깝다. 가격이 1,380 달러로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갤럭시 폴드보다 600 달러 저렴하므로 손해보는 선택은 아니다. 
 
ⓒMICHAEL SIMON/IDG 전화가 걸려오면 카메라 옆 작은 미니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표시된다.

오리지널 아이폰처럼, 폴더블 폰도 앞으로 몇 년 동안 진화하겠지만, 갤럭시 Z 플립은 갤럭시 폴드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비추어 볼 때 엄청난 두 번째 노력이다. 삼성은 혁신적인 기기를 만들 때의 가장 어려운 부분, 즉 변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투자할 가치가 있음을 사람들에게 설득하는 것이라는 점을 해결했는지도 모른다. 갤럭시 Z 플립의 가격은 1,380 달러로 책정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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